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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을 점치는 의료 관련 10대 키워드 -- 닛케이 디지털헬스가 엄선
  • 카테고리바이오/ 농생명/ 의료·헬스케어
  • 기사일자 2019.12.26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0-03-30 16:28:59
  • 조회수432

Nikkei XTech_2019.12.26

2020년을 점치는 의료 관련 10대 키워드
닛케이 디지털헬스가 엄선

올해도 닛케이디지털헬스 편집부에서는 새로운 한 해를 점치는 10대 키워드를 선출했다. 과연 2020년은 어떤 해가 될까?

■ 2020년을 점치는 10대 키워드 (일본어 오십음 순서)

1) AI 진단 지원
AI(인공지능)가 의사의 진단을 지원하는 ‘AI 진단 지원’ 소프트웨어의 종류가 늘어남에 따라 2020년에는 의료 현장에 서서히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의료기기로서 승인을 얻은 국내 최초의 AI 진단 지원 소프트웨어는 Olympus가 2019년 3월에 발매한 대장 내시경 진단 지원 소프트웨어 ‘EndoBRAIN(엔도 브레인)’이다. 출력 과정이 비교적 이해하기 쉬운 기계학습의 일종인 ‘서포트 벡터 머신’을 활용해 약 6만 9,000장의 증례 화상을 수집해 교사 데이터로서 학습시켰다.

2019년 9월에는 심층학습(Deep Learning)을 활용한 프로그램 의료기기로서 엘픽셀(LPixel)의 의료용 영상해석 소프트웨어 'EIRL aneurysm'이 국내 최초로 약사 승인을 받았다. 심층학습은 AI 중에서도 출력 결과를 판단하는 과정이 블랙박스화 되어있어 판단 근거를 명확하게 제시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어렵다. 승인을 얻기까지 3년 정도가 소요됐다고 한다. 이를 계기로 심층학습을 활용한 프로그램 의료기기가 늘어날 전망이다.

AI 진단 지원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것은 국내 기업만이 아니다. 중국 기업 등도 일본 진출을 노리고 있다. 엘픽셀도 뇌 MRI 이외에서 심층 학습의 응용을 시야에 넣고 있으며 2020년 여름에는 폐의 X선 진단으로의 실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외 기업들의 개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2) 온라인 진료·새로운 세력
2018년 4월 시행된 진료수가 개정으로 온라인 진료수가가 신설되었다. 그러나 진료 보수의 산정 조건이 관계자가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엄격해 1년 이상 경과한 현시점에서, 의료 기관과 환자 모두가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2020년 4월에 진료수가 개정을 앞두고 있지만, 온라인 진료의 부적절한 이용이 표면화된 적도 있어, 온라인 진료 관계자는 이구동성으로 "이번에는 큰 진전은 없을 것 같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한 가운데, 의료나 헬스케어와는 다른 업종으로부터, "온라인 진료"로의 참여를 표명하는 기업이 잇따르고 있다. 소프트뱅크나 LINE에 이어, 케이블TV 사업자의 주피터 텔레콤(J:COM)도 참여를 표명했다. 모든 기업의 공통된 생각이 "온라인 진료는 머지않아 보급된다"라는 것이다. “어디서든 규제가 풀릴 타이밍은 반드시 온다. 규제 완화는 시간문제다”(J:COM)라고 주장한다.

이전부터 온라인 진료시스템을 운영해온 기업들도 주변 서비스를 확충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MICIN은 온라인 진료서비스 'curon'을 이용한 유전성 암에 대한 의료 상담을 2019년 5월에 시작한다. 메들리는 온라인에서의 '2차 소견(Second Opinion)'과 의료상담 지원을 2019년 6월에 시작. 2020년은 신∙구 세력이 뒤섞여 온라인 진료가 새로운 진화를 이루게 될 것이다.

이와 함께 2019년 11월에는 온라인으로 복약지도를 할 수 있도록 개정 의약품∙의료기기등법(약기법)이 통과되어 1년 안에 시행될 것이다. 온라인 복약지도가 어떻게 실현될지도 주목 받게 될 전망이다.

3) 암검사
암 진단과 치료 분야에서 검사의 기술 혁신이 눈부시다. 진단에서는, 가능한 한 조기에 암을 발견하는 검사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치료에서는 암의 특징에 맞는 항암제를 투여하기 때문에 암의 유전자 변이를 조사하는 검사가 실용화되었다. 2020년도 암 진단 및 치료의 각 검사에 관한 대처에 이목이 집중 되고 있다.

진단 분야에서는 혈액이나 소변에 포함된 마이크로 RNA를 해석해 암을 검출하는 기술 개발이 추진된다. 토레이(Toray) 및 토시바는 각각 혈중에 포함된 마이크로 RNA를 검출하는 것으로 암을 조기에 검출하는 기술의 실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소변 속의 마이크로 RNA에 주목하고 있는 것이 벤처기업의 Icaria다. Icaria는 산화아연 나노 구조체와 마이크로 유로(流路)를 조합한 독자적인 디바이스를 이용해 소변에서 마이크로 RNA를 효율적으로 분리해 회수. 마이크로 RNA의 발현 패턴을 자체 프로그램으로 분석해 암을 검출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치료 분야에서는 2019년 6월 암의 특징에 맞는 치료를 하기 위해 암의 유형을 조사하는 '암유전자 패널검사'가 보험 적용이 되었다.

4) 수술지원 로봇
빠르면 2020년에 일본산 수술지원 로봇이 탄생한다. 지금까지는 미국 Intuitive Surgical의 ‘da Vinci(다빈치)’가 수술 지원 로봇의 세계의 시장을 거의 독점하고 있었다.

일본에서는 2018년도의 진료수가 개정으로 수술 지원 로봇을 이용한 수술의 보험 적용 대상이 대폭 확대되었다. 이미 보험이 적용되고 있던 전립선암과 신장암에 가세해, 새롭게 폐암이나 식도암, 위암 등 12건의 수술이 그 대상이 되었다. "보험 적용이 확대되었기 때문에 일본 전체에서 수술 지원 로봇을 이용한 수술의 증례수가 증가하고 있다"라고 한다(da Vinci를 이용하는 의사의 실제 의견). 수술 지원 로봇을 다루는 기업의 매출을 지탱하는 것은, 로봇 본체에 가세해 로봇에 장착하는 겸자 등의 소모품 판매이다. 증례수가 증가하면 기업의 매출 증가로 이어진다.

da Vinci와 같은 사용법을 목표로 수술 지원 로봇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 메디카로이드(Medicaroid)와 리버필드(Riverfield)다. 메디카로이드는 가와사키(川崎)중공업과 시스멕스(Sysmex)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회사이다. 이 회사는 개발하는 수술지원 로봇을 2020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벤처 기업인 리버필드도 수술지원 로봇 개발을 추진하고 있어 2022년 실용화를 목표로 한다. da Vinci의 1강 체제를 무너뜨릴 수 있을지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5) 스마트 호스피탈
의료 현장에 AI나 로봇 등 첨단기술을 도입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의료 현장의 근로방식 개혁과 함께 기술을 도입해 병원이 담당하는 역할을 확대하려는 병원이 등장하고 있다. 키타하라(北原)병원 그룹은 병원에서 데이터의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라시키(倉敷)중앙병원은 AI를 활용해 질병 예방에도 힘을 쏟고 있다.

최근에는 대학병원이 '스마트 호스피탈' 'AI 호스피탈' 등으로 칭하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나고야대학 의학부 부속병원은 기업과 제휴해 간호사의 병원 내에서의 움직임을 가시화하거나 환자의 맥박이나 호흡, 활동량 등의 바이탈 정보를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시스템 등의 기술 검증을 추진하고 있다.

6) CHASE (체이스)
드디어 과학적 개호를 위한 정부의 구체적인 대처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후생노동성이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개호 영역의 데이터베이스 '간호에 관한 서비스·상태 등을 수집하는 데이터베이스(CHASE: 체이스)'의 운용이 2020년도에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과학적 간병이란 자립 지원이나 중증화 예방 등의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된 간병을 말한다. A라고 하는 상태의 사람에게는, B라고 하는 개입이 효과적이라고 하는 성과를 구축하는 것으로, 이용자의 상태에 맞춘 개호 서비스를 제공한다. 과학적 간병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데이터를 활용한 성과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후생노동성은 2017년 10월부터 '과학적 뒷받침에 기반한 간병 관련 검토회'에서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2019년 7월에 CHASE에서 수집하는 데이터의 구체적인 항목을 결정했다.

7) 디지털 세라퓨틱스
2020년은 ‘디지털 세러퓨틱스(DTx)’의 개발에 많은 기업이 참가할 전망이다. DTx란 스마트폰 앱 등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질환의 진단, 예방, 치료 등을 지원하는 것이며 의료기기 프로그램으로서 승인을 받는 것을 가리킨다.

2020년에는 DTx에 포함되는 치료용 앱이 처음으로 실용화될 가능성이 있다. 벤처 기업인 Cure App(큐어·업)이 개발하는 니코틴 의존증을 대상으로 한 치료용 앱이다. Cure App은 앱에서 일본 최초로 치료용 앱의 약사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어, 앱에 의한 치료 효과를 나타내기 위해 임상시험을 실시했다. Cure App이 승인 신청을 선택한 것은, 승인 후에 앱의 보험 적용을 목표로 하기 때문이다. 일본의 의료업계에서는 승인 후에 보험 적용이 되어 보험 진료 시 이용됨으로써 의약품이나 의료기기가 확산된다. Cure App의 신청과 보험 적용의 행방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8) 바이오 3D프린터
2020년에 바이오 3D프린터로 제작한 세포로 만든 인공혈관 임상연구가 국내에서 처음 시작된다. 사가(佐賀)대학과 사이퓨즈는 빠르면 2020년 봄에 투석 치료를 받는 신부전 환자에게 이식할 계획이며 세포를 이용한 인공혈관의 안전성을 평가한다. 대학에서의 임상연구에서 성과가 인정되면 사이퓨즈가 중심이 되어 치료시험을 실시하고 2025년 경의 실용화를 목표로 한다.

리코는 세포를 살아있는 상태로 토출 가능한 잉크젯 기술을 개발했다. 살아 있는 세포의 3차원 적층에 의해 사람 장기의 기능 재생을 목표로 한다. 언론사를 대상으로 한 설명회에서는 잉크젯 기술을 이용한 DNA 표준 플레이트를 출시할 계획을 밝혔다. DNA 표준 플레이트는 유전자 검사 장치의 교정이나 검사의 정밀도 관리에 이용하는 것이다.

9) PHR(Personal Health Record)
개인의 건강이나 의료에 관련한 정보를 기록하는 PHR 활용을 위한 논의가 2020년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후생노동성은 2019년 9월 11일 '국민건강 조성을 위한 PHR 추진에 관한 검토회' 제1회를 개최. 'PHR에 대한 목적과 방향성을 명확히 하고 자신의 건강에 관한 정보에 대해 전자 데이터 등의 형태로 원활한 제공과 적절한 관리, 효과적인 이용 및 활용이 가능한 환경을 정비하기 위해 필요한 검토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거듭된 논의를 통해 2020년도 조기에 PHR의 추진을 향한 향후 방안에 대해 일정한 결론을 얻는 동시에 공정표 등을 책정한다.

실제로 PHR의 활용이 진행되기 시작하고 있다. 고베 시는 PHR시스템 'MY CONDITION KOBE'의 서비스를 2019년 4월에 시작해 이용자를 순조롭게 늘리고 있다. MYCONDITION KOBE는 코베시가 보유하는 건강진단(건강진단) 결과 등의 "건강 데이터"와 스마트폰을 통해 집적하는 보수나 식사 등의 "생활 데이터"를 일괄 관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 데이터를 기반으로 "건강 조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 시민이 즐기면서 건강해질 수 있도록 촉구한다.

10) 헬스케어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건강·의료·간병 분야에서 다양한 데이터의 활용이 진행되고 있다. 이에 맞춰 의료분야에 정통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육성이 시급하다. 건강이나 의료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차세대 의료를 실현하려면,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기술과 데이터 활용을 통제하는 윤리를 겸비한 인재가 불가결하다. 2020년은 복수의 대학이 인재육성에 나서게 된다.

교토 대학에서는 2019년 10월에 ‘사회변혁형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교육 프로그램’을 개시했다. 수강자는 ‘경영·사회 변혁’ ‘의학·생명과학’ ‘정보·데이터 사이언스’의 각 분야를 횡단적으로 학습한다. 이것에 의해 건강·의료에 관한 과제 추출을 통해 해결을 위한 기획 입안, 업계를 초월한 다양한 플레이어와의 협업을 추진할 수 있는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2020년 4월에는 대학원(석사과정)에서의 데이터 사이언티스 교육을 개시할 계획으로, 정보·의학의 양쪽 연구과와 조정 중이다. 대학원 교육이 시작되면 더 많은 인재를 배출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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