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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양자기술 개발의 로드맵 완성 -- 실용화로의 기업 관여가 열쇠
  • 카테고리미래기술,전망/첨단산업
  • 기사일자 2020.1.31
  • 신문사 일간공업신문
  • 게재면 9면
  • 작성자hjtic
  • 날짜2020-02-08 20:15:39
  • 조회수275

정부, 양자기술 개발의 로드맵 완성
실용화로의 기업 관여가 열쇠

차세대 고속계산기 ‘양자컴퓨터’를 비롯한 양자기술의 실현을 위해 정부는 향후 10~20년을 내다 본 연구개발의 로드맵을 완성시켰다. 일본은 기초연구에서 우수한 성과를 올려왔으나, 미국과 중국에 비해 실용화의 추진에 있어서는 뒤처져있는 것이 눈에 띈다. 로드맵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서는 기업과의 연대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정부는 21일의 통합이노베이션전략추진회의에서 ‘양자기술 이노베이션 전략’을 책정했다. 양자기술은 양자역학이라고 부르는 물리법칙에 기반한 테크놀로지로서, 향후 개발을 위해 로드맵으로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했다.

양자컴퓨터는 최근 급속도로 성능이 진화되어 그 활용법을 기업이나 대학이 모색하기 시작했다. 화학과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연구가 추진되고 있으며, 로드맵에서는 10년 안에 유용한 계산법을 실증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 20년 후 ‘뇌의 구조 해명’, ‘교통 정체 해결’ --
범용성이 높은 ‘게이트 방식’으로 불리는 양자컴퓨터는 이화학(理化學)연구소와 도쿄대학에 의해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20년 후를 목표로, 폭넓은 계산에 사용할 수 있는 성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방대한 선택지 중에서 최적의 해답을 찾아내는 ‘조합최적화 문제’에 유효하다고 하는 ‘어닐링 방식’에서는 심각한 교통체증 해소 등의 응용으로 연결시킬 수 있다.

‘양자 계측∙센싱’의 영역에서는 온도 및 자기장 등을 초고감도로 계측하는 고체 양자 센서 등의 개발에 나선다. 뇌의 활동 등을 계측하는 고성능 시스템을 실현해 치매나 우울증의 연구에 활용할 예정이다. GPS위성 등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의 위치가 고정밀도로 알 수 있는 양자 관성 센서로는 드론 및 소형 선박에 탑재하는 기술 확립을 목표로 한다.

무엇보다, 오직 기술 개발만 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도쿄대학의 아라카와(荒川) 주임교수는 “어떻게 하면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상황을 창출해 낼 수 있을 지가 과제이다”라고 말한다. 기업과도 연대해 연구 성과를 실용화로 연결시킬 수 있는 대응이 반드시 필요하다.

양자컴퓨터 개발에서 일본은 기초연구에서 우수한 성과를 올렸으나, 현재는 미국과 중국의 존재감이 눈에 띤다. 스타트업 등이 신기술을 신속하게 도입하는 미국이나 정부 차원에서 도입을 추진하는 중국에게 어떻게 대항해야 할까? 그 방책이 없다면 로드맵은 ‘그림의 떡’이 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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