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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aaS의 충격: 도요타자동차, '모빌리티 컴퍼니'로 변신 -- 온디멘드 교통,
  •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20.1.7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1면
  • 작성자hjtic
  • 날짜2020-01-14 15:08:56
  • 조회수148

XaaS의 충격
도요타자동차 '모빌리티 컴퍼니'로 변신
On-demand 교통, 차세대 교통예약∙결제, 차량공유


물건 판매에서 서비스로 계속적으로 수익을 올리는 비즈니스 모델로의 변혁이 진행되고 있다. 2020년은 모든 사물을 서비스로서 제공하는 ‘XaaS’가 한층 진행될 전망이다. 일본 기업 중에서 선두를 달리는 것은 도요타자동차다. 최근 1년 동안에 시작한 온디멘드 교통이나 차세대 교통예약 및 결제서비스 등을 통해 자동차업체에서 다양한 이동을 지원하는 ‘모빌리티 컴퍼니’로 변신하려 하고 있다.

-- 병원 차량 실험 --
나가노현 남부의 이나시(市). 높은 산들에 둘러싸인 조용한 마을에서 1월부터 ‘이동병원’이라고 할 수 있는 서비스의 실증실험이 시작된다. 도요타와 소프트뱅크 등의 공동출자회사인 MONET Technologies(도쿄)가 이나시 등과 협력해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혈압이 좋습니다” “다음 진료도 예약해 두겠습니다”. 간호사가 탑승한 도요타의 승합차 'HiAce’가 환자의 자택 근처까지 찾아오고, 병원에 있는 의사와 영상통화시스템을 통해 필요한 검사나 처치 등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차량은 ‘진찰실’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혈압측정기 등의 진료에 필요한 설비도 갖추고 있다.

이나시는 나가노현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로, 병원이 많은 중심부로 이동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령자가 많다. “병원에 가는데 택시요금이 1만엔이나 나오는 경우도 있다”(이나시 직원). 이 상황을 이동서비스로 해결하려는 것이 목적이다. 우선은 1대로 검증을 시작하고 향후 늘려나갈 방침이다. 장기적으로는 자율주행 운행도 전망하고 있다. MONET의 시바오(柴尾) 부사장은 “우리들의 시스템으로 운행을 효율화해 전국적으로 횡단 전개해 나가고 싶다”라고 말한다.

자동차와 IT의 융합이 진행되면서 공유 등 새로운 이동서비스가 잇달아 생겨나고 있다. 신차 판매에 의존한 비즈니스 모델에서의 탈피는 자동차업체에게 공통된 과제다.

도요타 아키오 사장이 18년에 세계 최대의 가전∙기술 박람회 ‘CES’ 관련 회견에서 “자동차회사라는 장벽을 뛰어넘어 사람들의 다양한 이동을 돕는 회사인 모빌리티 컴퍼니로 변혁한다”라고 선언한지 2년. 올해도 도요타 사장은 CES에서 새로운 전략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변혁을 위한 움직임도 구체화하기 시작했다.

소프트뱅크와의 제휴로 주목을 받은 MONET는 19년에 들어, 도쿄 마루노우치나 아이치현 도요타시를 시작으로 전국 각지에서 온디멘드 교통 등의 실증실험을 시작. 지금은 32개의 지자체와 협력해 이동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서비스 제공을 추진한다. 자율주행 기술 등을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의 창출을 위해 아군 만들기도 가속한다. 작년 3월에 설립한 컨소시엄에는 소매나 물류 등 400개 이상의 회사가 참가를 결정하며 일대 조직이 됐다.

도요타가 이동서비스를 전개하는데 사용하는 전략은 3개의 어프로치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가 지역의 유력한 이동서비스 기업과 협력한 사업 전개다. MONET는 외부 기업과의 신회사를 통해 사업을 전개한다는 점에서 이에 해당한다. 해외에서는 미국 승차공유 최대 기업인 우버 테크놀로지, 동남아시아의 배차 서비스 기업 그랩 등과 협력해 서비스를 개발한다.

남은 2개가 도요타자동차와 도요타 판매점이 사업 주체가 되는 모델이다. 도요타의 ‘자전주의’(自前主義, 개발부터 생산까지 자체적으로 수행)에 가까운 형태로 전개되는 이들 어프로치에서도 사업화가 가속되고 있다.

-- 루트 일괄 제공 --
“우리 지역에서도 진행하지 않겠는가?” “사업에 대해 자세하게 알고 싶다”. 도쿄 시부야에 있는 도요타의 미래 프로젝트실에는 작년 말에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나 교통사업자 등으로부터 문의가 이어졌다. 문의 건수는 수십 개에 달한다. 주목을 받은 이유는 작년 11월에 ‘마이 루트’라는 서비스를 후쿠오카시와 기타큐슈시에서 본격 전개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마이 루트는 복수의 교통 수단을 사용한 목적지까지의 루트를 제시, 예약이나 결제 등도 일괄로 끝낼 수 있는 ‘Multimodal(복합운송)’이라는 서비스다. 후쿠오카시 등에서는 서일본철도, JR규슈 등과 협력해 전개한다. 양사의 철도나 신칸센, 버스와 도요타의 차량공유서비스 등도 연계해 목적지로 가는 필요한 이동을 일괄 제공할 수 있다.

빅데이터 활용이 열쇠
‘이동+결제’로 새로운 서비스 제공

이와는 별개로 도요타는 10~11월에 새로운 2개의 이동서비스를 시작했다. 차량공유 ‘도요타 셰어’와 결제서비스 ‘도요타 월렛’이다.

“예약 시간이 지났습니다” “엔지 끄는 것을 잊지 않으셨나요?” 19년 10월말에 전국 전개를 시작한 도요타셰어는 판매점이나 렌터카 매장에서 실시하는 차량공유다. 앱으로 회원 등록이나 결제 정보를 입력하면 바로 예약할 수 있다. 예약하면 스마트폰에 다양한 안내가 통지된다. 차량 도어의 잠금∙해제도 스마트폰으로 가능하다. 거점 수는 12월 상순에 100개를 넘었다.

“지금까지 데이터 기반을 활용해 보수 점검이나 보험을 제공해 왔다. 거기에 결제서비스가 세계 공통으로 추가되는 것은 의미가 크다”. 도요타 간부는 11월부터 제공하기 시작한 도요타월렛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결제서비스로 도요타파이낸셜서비스 등과 개발했다.

다양한 스마트폰 결제 앱이 있지만 도요타월렛은 복수의 결제 수단을 원스톱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사전에 충전해 이용하는 전자머니 ‘도요타월렛 잔고’ 외에 신용카드와 연동한 후불형, 은행계좌에서 즉시 인출하는 방식으로 결제할 수 있다. 20년 중에는 해외 여러 나라에서도 전개할 계획이다.

차량공유도 결제도 이미 많은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도요타가 다양한 이동서비스를 전개하는 한편으로 경쟁과 어떻게 차별화를 도모할지는 향후 과제다. 도요타의 한 간부는 “지금은 모빌리티 컴퍼니가 되겠다는 목표가 있고, 다양한 부서가 순간 즉응적으로 처리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지적한다.

도요타의 이동서비스 진화의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은 도요타가 보유하고 있는 빅데이터와의 연계다. 도요타는 20년까지 일본과 미국에서 판매하는 신차를 거의 모두 커넥티드카로 하는 계획을 밝혔다. 연간 1,000만대의 판매를 활용해 수집하는 이동데이터와 서비스를 연결하면 다양한 가능성이 생겨난다.

예를 들면 결제에서는 이용 데이터를 바탕으로 소비 행동이나 기호가 가시화된다. 이와 이동데이터를 결합하면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할 수도 있다. 어느 고객이 축구장에 자주 방문한다는 데이터가 있다면 축구 시합 티켓을 추천하고, 차량 공유까지 제안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동 제한을 제거해 보다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제안한다면 부가가치가 창출된다”(도요타 관계자).

이동의 방식이 바뀌면 거리 조성 방식도 바뀐다. 도요타 사장은 “자동차를 포함한 거리 전체, 사회 전체라는 큰 시야로 생각하는 ‘커넥티드 시티’ 발상이 필요해진다”라고 말한다. 미래의 거리 조성까지 전망하고, 작년에는 파나소닉과 주택 관련 사업을 통합한다고 발표. 통합 신회사는 자동차나 주택, 가전, 에너지 인프라 등을 인터넷으로 연결해 다양한 정보가 수집되는 플랫폼 구축을 목표한다.

전세계적으로 IT나 이동서비스를 조합한 차세대 거리 조성은 점점 확대되고 있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 산하의 Sidewalk Labs은 캐나다 토론토에서 디지털기술을 사용한 새로운 거리 조성에 참여하고 있다.

중국에서도 시진핑 국가주석 주도로 건설하고 있는 신도시 ‘슝안(雄安)신구’에 알리바바나 텐센트, 바이두 등 유력 IT 기업이 모두 진출. 자율주행 차가 달리는 선진적인 거리 조성을 가속시키고 있다.

작년 10월에 열린 도쿄모터쇼 기자회견에서 도요타 사장은 “이번 도요타의 부스는 사람을 중심으로 한 미래 생활을 테마로 했다”라고 소개했다.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자율주행 차 ‘e-팔레트’가 이동 점포나 택시 등으로서 거리를 주행한다. 자택에 상품을 배달해 주는 소형 배달 로봇 ‘마이크로 팔레트’, 이동시간을 이용해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는 1인승 타입의 자율주행 차 ‘e-4me’도 미래의 거리에서는 익숙한 광경이다. 부스에서 선보인 것은 이러한 새로운 이동 사회의 모습이다.

IT 등 타업종도 포함해 미래의 이동 사회의 주역을 둘러싼 공방은 올해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도요타가 존재감을 계속 과시할 것인가는 각각의 아군 만들기를 추진하면서 서비스를 진화시킬 수 있을 것인가가 관건이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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