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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속에서 무선통신 속도 100배 -- NTT가 개발, 영상 전송 가능
  • 카테고리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19.11.26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5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12-03 15:30:46
  • 조회수219

바닷속에서 무선통신 속도 100배
NTT가 개발, 영상 전송 가능


NTT는 바닷속에서도 고속무선통신이 가능한 신기술을 개발했다. 기존 기술과 비교해 100배의 고속화를 실현, 영상 전송이 가능한 수준까지 속도를 올렸다. 유선 케이블을 사용하지 않고 무선으로 선박 밑을 조사하거나 해저 케이블 보수를 효율화하는 용도의 확대가 기대된다. 향후 3~4년에 실용화를 목표한다.

수중에서도 전파는 쉽게 감쇠하기 때문에 어군탐지기처럼 음파를 사용한 무선방식이 일반적이다. 개발한 기술은 바닷속에서도 음파를 사용해 초당 1.2Mbps(메가비트, 메가는 100만)의 고속통신을 실현했다. 저해상도라면 영상 전송이 가능한 속도다. 기존의 음파 기술은 초당 수 십Kbps(킬로비트) 정도에 그쳐, 정지 화면을 수초 간격으로 보내는 것이 한계였다.

최근에는 바닷속에서 광레이저를 사용해 고속화하는 기술도 등장했다. 그러나 바닷속이 탁하기 때문에 도달 거리가 변하는 점이 과제가 되었다.

이번에 NTT가 개발한 기술의 포인트는 2개다. 하나는 “기존의 바닷속 음파통신에서 사용되고 있는 수 십kHz(킬로헤르츠)대의 주파수대보다도 높은 수 백kHz대를 이용했다. 대역을 넓게 사용함으로써 약 10배의 고속화를 실현했다”(NTT미래넷연구소의 후지노(藤野) 주임연구원).

기술적인 돌파구가 된 것은 공기 중을 전파하는 무선통신의 상식을 뒤엎는 어프로치를 취했다는 점이다. 이동전화 등에 사용되고 있는 MIMO 기술은 복수의 안테나로부터 송수신하는 신호가 빌딩 등 건물에 반사된다. 이러한 신호는 ‘멀티패스’라고 불리며, 멀티패스가 있으면 어느 정도 MIMO에 의한 효과가 높아진다고 한다.

그러나 바닷속에서는 공기 속과는 다른 어려움이 있었다. 파도가 치는 해수면에 음파를 반사하면 반사파가 모든 방향으로 퍼지게 된다. 원래 전달하고 싶은 신호를 반사파로 방해하게 되면서 통신 에러가 빈번하게 발생되기 때문이다.

NTT는 이번에 해수면에서 반사하는 멀티패스를 전부 커트해 버리는 대담한 방법을 취했다. 무선통신의 상식에는 반하지만 이를 통해 바닷속에서도 음파를 사용한 고속무선통신의 길이 열리게 됐다고 한다.

해저 케이블의 보수에는 원격 조작이 가능한 로봇이 사용되고 있으며 유선 케이블을 사용해 영상을 보내고 있다. 후지노 주임연구원은 “이것을 무선으로 바꾸기만 하면 비용을 대폭 줄이게 된다”라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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