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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라인 내년 10월 통합 -- IT 거인들에 위기감 드리우다
  • 카테고리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19.11.19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11-26 10:48:22
  • 조회수273

야후∙라인 내년 10월 통합
IT 거인들에 위기감 드리우다

검색 포털 사이트 ‘야후’를 전개하는 z홀딩스와 라인은 18일 2020년 10월에 경영 통합하는 것에 기본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인터넷 기업으로는 일본 최대가 되어 미국의 ‘GAFA’ 및 중국의 IT 대기업에 대항한다. IT 업계는 데이터 수집을 둘러싼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이번 수평통합은 글로벌 경쟁에서 뒤쳐진 두 회사가 일본의 데이터 획득 경쟁에서 우위에 서 세계에 본격적으로 도전하는 첫 걸음이 된다.

“인재, 자금, 데이터 모든 것이 승자독식이라는 비즈니스 구조로 글로벌 테크 자이언트의 위기감이 있다.”(라인의 데자와(出沢) 사장), “동아시아에서 (중미를 잇는)제3극을 만들어 나가고 싶다.”(ZHD 가와베(川辺) 사장) 18일 오후에 도내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양사 수장은 중미의 IT 대기업에 대한 강한 위기감을 보였다.

양사는 12월을 기준으로 최종 계약을 맺고 각각의 모회사인 소프트뱅크와 네이버가 공동으로 라인에 TOB를 실시해 2,400억 엔을 투자해 비공개로 할 계획이다. 최종적으로는 50%씩 출자하는 공동출자회사가 ZHD의 모회사가 되어 소프트뱅크가 공동출자 회사를 연결대상으로 한다. ZHD 산하에 완전 자회사인 야후와 라인이 들어간다. 통합 후 ZHD는 가와베가 사장을 맡고 가와베와 데자와가 공동 CEO가 될 예정이다.

ZHD와 라인의 시가총액을 통합하면 3.2조 엔이다. 중국 온라인 쇼핑 2위인 징둥상청(JD닷컴) 및 중국 최대 검색 사이트인 바이두에 다가가는 규모는 된다. 하지만 100조 엔 전후의 구글 모회사인 미국 알파멧 및 아마존, 중국 ‘BAT’의 일각으로 50조 엔을 넘는 알리바바에는 미치지 못한다. ‘제3극’의 형성에는 역부족이다.

데자와도 “우리는 (모든 서비스를 제공 가능한)슈퍼 앱 전략을 실현하려고 해왔지만 글로벌의 강한 기업과의 경쟁은 일본에서도 치열하다.”고 인정했다.

ZHD는 최근 수 년 동안 사무실 용품 통신 판매의 아스쿨(Askul), 패션 통신 판매의 ZOZO 등을 산하에 들여 폭 넓은 고객 데이터를 활용하는 전략을 명확히 해왔다. 청년층에 강한 라인으로 손을 넓혀 글로벌 경쟁에 대비한다. 이번 통합은 일본 사업에 수익을 의존해 온 라쿠텐 등 다른 인터넷 기업의 전략에도 영향을 미친다.

거대 인터넷 기업이 미래의 경쟁이 될 수 있는 기업을 통합하고 데이터 활용에 이용하는 것은 최근 트랜드다.

페이스북이 대화 앱 왓츠앱 및 사진공유 앱 인스타그램을 인수한 것처럼 미국 기업들은 소규모라도 혁신적이라고 인정되면 거액을 투자해 손에 넣는다. 구글 및 아마존 등은 기기 제조사 및 유통 대기업 등 비 인터넷 분야에서도 인수를 펼치고 있다. 자사의 데이터 분석력 등을 살려 새로운 서비스 및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고 있다.

미국 조사회사 CB인사이트에 따르면 GAFA에 마이크로소프트를 더한 미국 5개 사가 30년 동안 인수한 기업은 750개 사 이상에 달한다. 중국 기업도 경제 및 물류 등을 거둬들인 복합 서비스로 힘을 키워 인수에 적극적이다. 한편 거대 인터넷 기업의 인수로 신흥 기업의 좋은 점을 잃어버린다는 우려도 있다.

ZHD와 라인의 통합으로 상승효과는 보기 어렵다는 측면이 있다. 양쪽 서비스 모두 일본 이용자 수에서는 한계에 다다른 감이 있다. 지금까지 없던 가치 창출을 위해서는 상당한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우수한 테크놀로지 기업의 존재는 국가에 있어서 중요하다. 산업경쟁력이라는 문맥에 한정되지 않는다. 데이터의 활용은 프라이버시 보호 및 안전보장에 관련된다. 기술력이 우수하고 발신력이 있는 기업이 디지털 사회의 가치관을 전 세계에 알리는 것이 필수적이다. 야후∙라인의 통합은 일본 인터넷 역사에 남을 일이지만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을 시나리오가 뚜렷하게 보인 것은 아니다.

-- 인터넷기업 시가총액 --
애플(미국) 128.4조 엔
알파벳(미국) 100.1조 엔
아마존(미국) 93.8조 엔
페이스북(미국) 60.5조 엔
알리바바(중국) 52.7조 엔
텐센트(중국) 42.5조 엔
메이투안디엔핑(중국) 7.8조 엔
징둥상청(중국, JD닷컴) 5.3조 엔
바이두(중국) 4.4조 엔
ZHD+라인(일본) 3.2조엔
메르카도 리브레(아르헨티나) 3.0조 엔
스포티파이(스웨덴) 2.9조 엔
네이버(한국) 2.7조 엔
트위터(미국) 2.5조 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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