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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의 ‘모션센서’ 조작, 일본에 보급 -- 독일 등, 새로운 레이더기술 개발
  • 카테고리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19.11.19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6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11-26 10:43:36
  • 조회수146

가전의 ‘모션센서’ 조작, 일본에 보급
독일 인피니온 등, 새로운 레이더기술 개발

-- 의료∙VR 응용의 폭 확대 --
손의 움직임 등을 레이더로 감지해 스마트폰이나 가전 조작에 반영하는 새로운 센서기술 이용이 2020년 봄부터 일본에서 금지가 해제된다. 독일의 인피니온테크놀로지스와 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 등이 관련 시스템 개발 및 판매를 추진, 자동차와 가전업체들이 도입을 검토 중이다. 만지지 않고 조작이 가능한 가전 및 원격에서 맥박을 검지하는 등의 새로운 서비스 시장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있다.

-- 앞서있는 미국과 유럽, 국내 기업들 추격 --
“리모콘을 만지지 않고 TV 채널을 바꿀 수 있습니다”. 독일의 반도체업체 인피니온테크놀로지스의 영업 담당자는 요즈음 일본의 가전업체들을 방문하느라 바쁘다. 그가 제안하고 있는 것은 사람의 몸짓이나 손짓을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는 소형 레이더시스템이다.

기본 원리는 비행기에서 이용되고 있는 레이더와 동일하지만 인피니온은 이것을 성냥개비의 빨간 부분 크기까지 소형화해 가전 및 스마트폰에 응용하는데 성공했다. TV의 경우 화면 앞에서 손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흔들어 채널을 바꾸는 등의 활용이 가능. 인피니온 일본법인의 우라카와(浦川) 파워매니지먼트&멀티마켓 사업본부담당 부장대리는 “가전, 자동차 제조사들이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반도체업체 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와 미국의 퀄컴도 동일한 기술을 활용한 레이더 센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르네사스가 상정하고 있는 것은 피부에 직접 닿지 않아도 맥박을 측정할 수 있는 센서. 팔과 가슴 등의 피부 표면 움직임을 감지함으로써 맥박도 측정할 수 있다.

퀄컴은 가상현실(VR)에서의 응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VR고글에 레이더를 장착해 전용 컨트롤러 없이도 손의 움직임만으로 게임 등의 콘텐츠를 조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최근 주목 받기 시작하고 있는 인체감지센서. 그 배경에 있는 것은 규제 완화이다. 총무성이 10월 8일, 주파수 60기가헤르츠 대(GHz)를 사용하는 레이더의 이용 조건을 공표했다. 제도 정비 후, 내년 봄에는 모든 제조사들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60GHz 대의 전파는 수증기로 차단되는 등 불편해 활용이 추진되지 못했다. 하지만 전파 공간에 여유가 있어 하나의 대역 안에서 7GHz 폭이라고 하는 광범한 전파를 사용할 수 있는 이점도 있었다. 인피니온은 여기에 주목해 구글과 손잡고 60GHz 대용 레이더 개발을 추진해왔다.

레이더는 폭 넓은 전파를 이용할수록 주위 상황을 높은 정밀도로 인식할 수 있다. 기존의 인체감지센서에 사용되는 24GHz 대의 레이더는 전파 공간이 적어, 일본에서는 200메가헤르츠(MHz) 폭의 전파밖에는 이용할 수 없다. 이것은 사람이 있는지 여부를 인식할 수 있는 레벨이다.

지금은 부품 분야에서 앞서있는 레이더 기술이지만, 예전에 없던 높은 정밀도는 소비자용의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한 자동차 제조사는 차내에 아이가 혼자 남겨져 있는지 여부를 감지하는 서비스를 검토하고 있다. “포대 안의 갓난아기는 카메라로 인식하기 어렵다. 레이더는 사물을 통과할 수 있기 때문에 검지할 수 있다”(우라카와 부장대리). 부모가 차 안에 아이를 두고 물건을 사러 가 아이가 열사병에 걸리는 등의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의료 분야도 유망 분야이다. 맥박 등 카메라로는 알 수 없는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면 먼 거리에 있는 고령자의 컨디션 난조를 조기에 파악할 수 있다. 실내에 있는 사람이 자는지 여부 등을 레이더로 검지해 에어컨 스위치를 자동으로 키거나 끄는 기능도 제조사 내에 논의되고 있다고 한다.

기술개발에서 앞서있는 구글은 이미 고정밀 레이더를 이용한 스마트폰을 발매했다. 화면 앞에 손이 있는지 여부뿐만 아니라 주먹을 펴고 있는지 쥐고 있는지 등 일련의 동작을 검지, 이를 통해 스마트폰을 조작할 수 있다. 스마트폰 앞에 얼굴을 대면 얼굴의 입체적 형태를 레이더로 검지. 어두운 곳에서도 작동되는 안면인식에 활용할 수 있다.

조사회사 마켓앤마켓의 예측에 따르면 레이더 등을 활용한 인체감지센서 시장은 2016년부터 2025년까지 대수 베이스로 연평균 9.2% 증가하며 보급될 것이다. 현재는 미국과 유럽 기업들이 주도하는 고정밀 레이더. 당국의 금지 해제를 일본 기업들이 활용하지 않는다면 차세대 가전이 만들어내는 큰 비즈니스 찬스를 놓쳐버리게 될 것이다.

새로운 주파수대 이용 해금
구글, 규제 완화요망


규제 완화가 길을 열어준 새로운 레이더 활용이지만, 이를 이끌어낸 주역은 구글이다. 구글이 10월 24일에 발매한 신형 스마트폰 ‘픽셀(Pixel)4’는 단말기에 고정밀 레이더가 탑재되어 있어 화면에 닿지 않아도 재생 중의 음악을 스킵 하는 등의 새로운 기능을 실현했다. 유럽과 미국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이 기술을 이용할 수 있도록 구글이 규제 완화를 당국에 요망, 금지 해제로 이어진 것이다.

60GHz 대는 본래 일본에서 이용되지 않아 고감도 레이더용에 대한 규정이 없었다. 총무성에 따르면 “2018년 말경에 구글로부터 구체적인 요망이 있었다. 이후 급하게 규제 정비를 추진했지만 픽셀4 발매 날짜에는 맞추지 못했다”라고 한다.

미국도 일본과 마찬가지로 데이터통신과 레이더 용도를 구별하고 있어 현재도 60GHz 대의 레이더 용도 제도는 아직 정비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 발매됨과 동시에 이용자가 픽셀4의 새로운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은 구글이 규제 당국인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특례로 사용 허가를 요망, 그것이 인정되었기 때문이다. “미국은 우선 잠정적으로 도입해 영향이 있으면 중지시키는 제도가 있다”라고 총무성 담당자는 말한다.

이노베이션 촉진에는 신속한 규제 완화가 불가결하지만 행정도 민간의 목소리 없이는 움직이기 힘들다. 총무성은 “요청이 있을 경우 적극적으로 움직이겠다”라고 밝히고 있다. 이번 센서의 경우 구글의 요망이 없었다면 일본 기업들은 기술개발의 계기를 잡지 못했을 것이다. 일본 기업들도 보다 적극적으로 선수를 친다는 의식이 필요하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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