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업뉴스요약

구글의 스마트홈 -- ‘생활의 목표’ 달성 지원
  • 카테고리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19.10.28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18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11-05 15:49:21
  • 조회수208

Start Up Innovation / Science
구글의 스마트홈
‘생활의 목표’ 달성 지원

“모든 정보를 수집∙정리해 액세스할 수 있도록 한다”. 이러한 목표를 향해 노력을 거듭해 온 미국의 구글. 컴퓨터, 스마트폰에 이은 새로운 정보 수집∙정리의 무대 중 하나가 가정 내 설비를 스마트하게 제어하는 ‘스마트홈(Smart Home)’이다. 구글은 과연 스마트홈을 통해 가정 내 어떤 정보를 수집해 무엇을 하려는 것일까? 구글이 신청한 관련 특허들을 통해 CB인사이트가 분석해보았다.

-- 가정의 모든 데이터 분석 --
구글은 ‘스마트홈’을 다음 단계로 진화 시키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2013년 이후, 구글은 스마트홈 관련 특허를 125건 신청. 온도조절기 등을 개발하는 미국 네스트 랩스을 인수하는 등을 통해 많은 스마트홈 기기들을 발매하고 있다.

특허에서는 실내 온도에서 오락시스템까지 모든 것을 자동화하는 것뿐만 아니라 미래의 ‘커넥티드 하우스’(Connected House)’를 위한 대담한 전략이 제시되었다. 특허의 내용을 살펴보면 스마트기기가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해 가정에서 판단을 내리기 위한 정보를 제공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예를 들어 아이들이 장시간 TV를 시청할 경우 전원을 끄거나, 가정 내 에너지 사용량을 5% 줄일 수 있다.

이러한 특허들의 목적은 스마트기기를 보다 효율적∙구체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하지만 특허들이 설명하고 있는 시스템은 사생활보호나 이용자의 동의, 보안에 대한 우려를 발생시킬 가능성도 있다.

CB인사이트는 이번 기사에서 특허들의 내용과 그것이 왜 중요한지에 대해 설명한다.

-- 센서로 관리 --
구글이 2018년 10월에 신청한 특허는 가정 내 스마트기기가 수집한 일정량의 데이터를 검지∙분석∙통지함으로써 그 가정의 ‘목표 달성’을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목표로는 칼로리 섭취 감소, 야외에서 보내는 시간 증가, 화내는 횟수 감소, 인터넷 이용 시간 단축 등이 있다. 목표는 가족 중 한 사람(자녀에 대한 제한은 부모가 설정), 또는 가족과 스마트기기와의 송수신을 바탕으로 기기가 제안한다.

특허를 통해 보면 스마트 온도조절기와 스마트플러그, 인터넷에 접속된 냉장고와 TV, 세탁 건조기, 조명, 경보시스템, 스테레오, 풀장의 히터, 배수시스템, 감시카메라 등에 탑재된 가정 내 센서로 연결되어 있는 ‘가정 내 목표관리 시스템’이 그려진다.

관리시스템은 이러한 모든 센서로 연결되어 있어 이를 구사해 방안에 누가 무엇을 하고 있고, 어떤 상태인지, 사전에 설정된 목표와 어떤 관련성이 있는지를 판단한다.

가족의 일원이 매일 일정한 시간에 출근하는 목표 달성을 지원하기 위해 관리시스템이 ‘교통기관의 지연에 맞춰 알람을 유연하게 조정하는 기능’도 가능하다.

기존의 스마트락은 스마트폰 앱이나 키 패드를 통해 수작업으로 이용된다. 구글의 관리시스템은 누가, 언제 집에 있는지에 따라 자동으로 현관문의 잠금 장치를 제어하기 때문에 현관문 잠그는 것을 잊어버리는 등의 문제가 없어진다.

실내 온도를 자동으로 조정하는 온도조절기에서 야채가 별로 남아있지 않을 경우 알려주는 냉장고까지 가정에서 이용되는 ‘스마트’한 제품들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스마트한 제품들이 늘어날 때마다 그 에코시스템을 제어 및 유지하는 것은 점점 더 복잡해진다. 구글은 자사의 새로운 ‘목표관리시스템’을 도입하면 각각의 스마트기기들을 유지 및 제어할 필요 없이 목표를 정하는 것만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구글은 특허 신청 서류에서 이렇게 명기했다 ‘사회의 진화에 발맞춰 가정도 다양화되어 각각의 기준과 스타일, 규칙을 가지게 될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스마트기기라고 불리는 것들은 지금까지 사전에 정해진 움직임과 기능으로 설계되어 있다. 이 때문에 다양화되고 있는 가정의 기준과 스타일, 규칙에 대응해 이용할 수 있는지 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스마트기기는 비교적 뒤쳐져 있다’.

-- 부정 이용 문제도 --
글은 스마트센서가 이러한 가정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구글의 특허가 미래에 어떤 의미를 갖게 되는지 라는 관점에서 볼 때 우려가 발생될 가능성도 있다. 커넥티드 사회는 더욱 진전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센서들은 이용자가 언제 큰소리로 다투는지, 사람이 언제 집을 비우는지, 더 나아가 가족 구성원들이 모두 모여 식사를 하는지, 그것은 어느 정도의 빈도인지 등, 이용자의 개인적인 민감한 정보를 식별하기 위해 이용될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종류의 정보에 접속한다면 데이터 이용을 둘러싼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특허에서는 관리시스템을 인터넷에서 차단해 외부 통신을 제지할 수 있는 기능의 개요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기능을 이용할 경우, 구글의 주장대로 사생활 침해에 대한 우려가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 끝 --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