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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타치, 성장 자금 1조엔 조달 -- M&A∙설비투자용 / 재무는 수비에서 공세
  •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9.9.21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10-01 16:12:08
  • 조회수281

히타치, 성장 자금 1조엔 조달
M&A∙설비투자용 / 재무는 수비에서 공세로


히타치제작소가 ‘공격적 재무’로 성장 전략을 재가속한다. 2022년 3월기까지의 3년간 차입금이나 회사채로 약 1조엔을 조달. 본업으로 얻는 자금 등도 합하여 M&A나 설비투자를 총 약 4.5조엔으로 배증시킨다. 비핵심사업의 매각 등을 통해 재무가 개선되었기 때문에 부채를 활용해 자본 효율을 높이는 전략으로 전환한다. 지금까지 일본 기업은 채무변제를 우선하고 투자 등은 억제해 왔다. 그러한 축소 지향에서 벗어나는 기업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부채로 설비투자 등을 늘려 업적이 확대되면 적은 자본으로 효율적으로 수익을 올리게 된다. 이를 ‘재무 레버리지’라고 하며, 미국 기업 등이 전문으로 하는 전략이다. 투자가가 중시하는 자기자본이익율(ROE)를 올리는 효과도 있다.

히타치는 이 재무 레버리지를 활용할 수 있는 전략으로 전환한다. 08년의 미국 금융위기 후의 업적 악화로 구조 전환을 추진했기 때문이다. 금융이나 물류, 공구 등의 사업을 잇달아 매각, 09년 당시에 22사였던 상장 자회사는 4사까지 감소했다. 해외 플랜트 등 채산이 맞지 않는 사업에서도 철수했다. 투자는 억제해 이자발생부채(Interest Bearing Debt)는 19년 3월 말에 약 1조엔으로 36년만에 낮은 수준이 되었다.

조달하는 1조엔은 전액을 부채로 충당한다. 은행 차입이 중심이며 회사채도 발행한다. 재무 개선으로 신용평가 등급은 10년 만의 높은 수준인 더블A마이너스를 받아 저리로 자금 조달이 가능할 전망이다.

비핵심사업이나 상호보유주식 등의 부실자산도 8,000억엔 상당을 매각한다. 상호보유주식은 “제로로 하는 것은 어렵지만 가능한 줄인다”(니시야마(西山) CFO). 보유하고 있는 현금 및 예금 2,000억엔과 본업에서 벌어들이는 현금(영업 캐시플로우)도 더해 향후 3년간 약 4.5조엔을 성장 투자에 사용한다. 19년 3월기까지의 3년간 투자의 약 2배 규모가 된다.

최대 항목은 M&A로 총 2.5조엔을 투자한다. 스위스 ABB의 송배전 부문에는 부채 인수 분도 포함해 1조엔 규모를 유용한다. 그 외에는 “해외 IT서비스 등에서 좋은 안건이 있으면 검토한다”(니시야마 CFO). 히타치는 IoT(사물인터넷) 사업을 확대하고 있어 상승효과를 전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남은 2조엔은 설비 투자나 연구 개발 등에 충당한다. 센서 설치에 의한 공장 첨단화 등에 대한 투자나 인공지능(AI)이나 로봇 연구가 중점 분야가 된다. 배당 등의 주식 환원도 업적 확대에 따라 충실화한다.

일본 기업의 재무는 서서히 공격적으로 변하고 있다. M&A나 설비 투자를 늘린 결과, 약 3,600개 상장사(금융 등 제외)는 18년도에 보유자금을 고려한 순 이자발생부채가 약 130조엔으로 1년 전보다 6% 증가했다. 금리 저하의 영향으로 현재는 회사채 발행이 급증하고 있다.

일본 기업의 ROE는 10% 정도로 미국 기업(15%)보다 낮다. 히타치는 전기 실적에서 6.8%였다. 재무 레버리지 효과로 ROE가 세계 수준에 근접하면 일본 기업은 투자금을 유치하기 쉬워진다. 그러나 부채가 과도하게 증가하면 불황에는 약해진다. 경기 상황을 전망하면서 공격의 정도를 최적화하는 기술이 중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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