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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도시, 데이터로 효율적 관리 -- 교통관리와 고효율에너지에 이용
  • 카테고리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19.9.21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10-01 16:10:27
  • 조회수447

스마트 도시, 데이터로 효율적 관리
세계적으로 교통관리와 고효율에너지에 이용

-- ‘감시 사회’에 대한 우려도 --
데이터를 이용해 도시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스마트시티’가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중국은 500개 도시 이상이 정비에 착수, 캐나다에서는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산하 기업이 건설을 본격화했다. AI를 구사해 교통 관리 및 고효율에너지로 이어나갈 수 있다. 하지만 데이터 이용의 규범 정비가 뒷전으로 밀려난다면 사생활을 위협하는 ‘감시 사회’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호반(湖畔)의 재건설이 진행되고 있는 캐나다의 토론토에서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 산하회사로 도시 계획을 추진하는 미국 Side Walk Loves가 최첨단 도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도로 횡단에 시간이 걸리는 보행자를 인식하는 신호와 갑작스러운 악천후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하는 자동식 비막이 등을 구비할 계획으로, 개발 비용은 39억 캐나다달러(약 3,200억엔)에 달한다.

일본에서 스마트시티라고 한다면 환경배려형 도시를 가리키는 경우가 많았지만, 그 개념은 변화하고 있다. 노무라(野村)종합연구소는 현재, 논의의 중심이 되고 있는 것은 제 3세대 스마트시티라고 지적한다.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모든 시스템을 통합하는 것으로 구글과 중국의 알리바바그룹 등 ‘플랫포머’라고 불리는 IT대기업들도 추진하는 것이 특징이다.

미국에서는 미국 교통부의 공모에서 우승한 오하이오 주 콜럼버스 시가 센서 정보를 집약해 교통사고 억제 및 주차장 관리와 같은 서비스를 지원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오하이오 주의 드와인 지사는 “기술에서 항상 앞서 나가고 싶다”라고 말한다.

인도의 모디 정권은 국내 100개 도시를 스마트시티로 하는 구상을 추진하고 있다. 수도 이전 계획을 내놓고 있는 인도네시아의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새로운 수도를 “그린 스마트시티로 만들겠다”라고 강조한다.

스마트시티가 지금까지와는 다른 형태로 주목 받고 있는 곳은 홍콩이다. 8월 하순, ‘도망범 조례’ 개정안을 둘러싼 항의 활동으로 데모 참가자들은 카메라 및 센서가 설치된 가로등을 잇따라 파괴했다. 데모 참가자들이 노린 것은 홍콩 정부가 설치를 추진하는 ‘스마트가로등’이다. 당국은 스마트시티 계획의 일환으로 교통 및 기상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데모 참가자들은 감독 사회에 반대하고 있다.

이미 중국 본토에서는 마을 단위의 감시 시스템이 현실화되고 있다. 상하이 시 교외의 ‘린강신청(臨港新城)’은 1,100대의 안면인식 카메라와 드론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사람의 밀집 상황을 검지해 비상 상황에 대처할 수 있다. 클라우드 기술을 구사하는 이 시스템을 개발한 곳은 알리바바그룹이다.

베이징 시와 상하이 시에서는 감시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AI로 분석하고 있다. 신장 위그루 자치구에서는 위그루족을 추적하기 위한 안면인식시스템이 이용되고 있다고 한다. 펜스 미국 부대통령은 2018년 10월에 “중국은 지금까지 유래 없는 감시 국가를 구축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중국 국영의 신화서(新華社)에 따르면, 2018년에 중국 내 500개 이상의 도시가 스마트시티 건설을 제안했다.

드론 계획에 대해서도 미국 벤처 투자가인 맥나미 씨는 6월, “수집된 데이터 양은 공전의 규모로, 디스토피아(Dystopia)와 같은 구상이다”라고 비판했다.

데이터를 통합해 활용하는 도시는 시민의 안전 및 생활의 편리함을 향상시킬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개인정보의 이용 및 보존의 목적을 명확히 해 목적 외의 이용을 방지하는 시스템 구축이 중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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