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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차세대자동차 주도를 위해 광폭 행보 -- 마쓰다∙스즈키 등 5사도 출자
  •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9.6.29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7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07-08 14:34:14
  • 조회수414

도요타, 차세대자동차 주도를 위해 광폭 행보
마쓰다∙스즈키 등 5사, MONET에 출자 / 서두르는 기반 강화

도요타자동차는 자율주행을 전망한 이동서비스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체제 정비를 서두른다. 28일에는 소프트뱅크와 설립한 이동서비스 회사에 마쓰다와 스즈키 등 5사가 출자한다고 발표, 중국의 인터넷기업 바이두가 추진하는 자율주행 개발연합에도 참가하는 것이 밝혀졌다. 자동차업계의 플랫포머를 목표로 기업과 폭넓게 협력하여 주도권을 노린다.

도요타자동차와 소프트뱅크가 공동 출자한 회사 MONET Technologies(도쿄)는 28일, 마쓰다와 스즈키, SUBARU, 다이하쓰공업, 이스즈자동차와 자본 업무 제휴를 체결한다고 발표하였다. 5사의 출자 비율은 각각 약 2%다. MONET에는 혼다와 히노자동차도 출자하였다. 이로서 일본의 신차 판매의 80% 가까이를 차지하는 자동차회사 8사가 참여하게 된다.

-- 이르면 20년대에 배차서비스 --
MONET는 스마트폰으로 이용자가 사전에 예약하고, 그 때마다 운행하는 지역의 공공교통 ‘온디맨드 교통’ 시스템을 지방자치단체에 제공하는 사업을 시작하였다. 이 사업을 활용하여 2020년대에는 자율주행 차량을 사용한 배차서비스를 사업화할 계획이다.

출자하는 자동차업체는 커넥티드카 등을 통해 수집한 주행데이터를 MONET에 제공하여 구체적인 서비스로서 사업화를 서두른다. “자동차업계가 공개적으로 연합하는 첫 사례가 만들어졌다”. 3월에 혼다 등이 출자한다고 발표했을 때, 도요타자동차의 도요타 아키오(豊田章男) 사장이 말한 것처럼 국내의 이동서비스 기반으로서의 존재감을 나타낸다.

일본을 주행하는 방대한 자동차의 데이터를 융합할 수 있으면 자동차와 자동차, 교통인프라가 데이터를 상호 교환하여 보다 안전한 자율주행 차를 조기에 보급할 수 있다. 정확한 교통정보를 파악하여 효율적인 루트 책정도 가능해진다.

도요타는 차세대 이동서비스 ‘MaaS’ 분야에서 “플랫포머로서의 존재”(MONET의 미야카와(宮川) 사장)를 목표하고 있다. MONET는 자동차업체나 소프트뱅크가 보유한 데이터에, 다양한 타업종의 데이터를 합하여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하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 이동 편의점도 --
MONET은 3월에는 소매나 금융, 물류 등 다양한 업종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만들어, 퍼스트리테일링, 야마토홀딩스(HD) 등 약 280사가 참가하는 유력 연합이 되었다.

도요타는 MONET와 공동으로 다양한 업종의 데이터 연계를 강화한다. 플랫포머로서 이동서비스 분야에서 아군을 늘린다. 데이터를 집약해야만 수요가 나오는 장소에 직접 찾아가는 ‘이동 편의점’이나, 병원이 부족한 지역에서 환자 집을 순회하는 ‘이동 클리닉’ 등도 현실적인 것이 되었다.

MaaS의 분야에서는 전세계적으로 유력 기업이 생겨나고 있다. 예를 들면 배차 서비스에서는 미국의 우버 테크놀로지, 동남아시아의 그랩이다. 도요타나 소프트뱅크의 모회사인 소프트뱅크그룹은 이러한 기업에도 출자. MONET와의 협력이 어디까지 진행될지도 초점이다.

동시에 도요타는 앞으로 MaaS에서 자율주행이 필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술개발에서도 협력을 확대한다. 16년에 미국 실리콘밸리에 인공지능(AI) 연구 자회사를 만들었고, 연구성과의 실용화를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 자회사도 만들었다.

올해 4월에는 우버가 분사하는 자율주행 부문에도 출자하기로 결정하였다. 서로의 최신기술을 사용한 자율주행 차를 승차공유 서비스에 제공하여 경험치를 쌓는다. 양산 가능한 저비용의 차세대 자율주행 키트 개발에서도 협업해 나갈 계획이다.

자율주행 조기 실용화를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바이두가 주도하는 자율주행 개발연합 ‘아폴로 프로젝트’에도 참가한다.

신차 시장에서 세계 최대 규모가 된 중국은 정부 주도로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서두른다. 중국 정부로부터 중요 프로젝트로 인정받고 있는 아폴로 프로젝트에 참여, 현지에서의 주행 실험 등에 참가하는 것이 예상된다.

도요타가 이러한 차세대 기술이나 서비스에 대해 잇따라 대책을 강구하는 이유는 자동차가 자율주행 등을 계기로 주역의 자리를 잃을지도 모른다고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알파벳 산하의 웨이모가 작년 말부터 미국의 일부 지역에서 자율주행 차를 사용한 배차서비스를 시작하였다. 새로운 서비스 개발을 위해 닛산자동차나 프랑스 르노와 제휴. 미국 애플도 스탠포드대학의 AI연구자들이 설립한 자율주행 스타트업 기업을 인수하여 참가 기회를 엿보고 있다.

자동차 산업에 대한 타업종 참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기술과 서비스의 전방위에서 무장하지 않으면 아무리 도요타라고 해도 주도권을 잃을 수 있다. 신속한 협력이나 대응은 치열한 경쟁에 대한 위기감의 발로이기도 하다.

● 핸들이 없는 자율주행 버스
다음 달, 공공도로에서 실증실험

소프트뱅크 자회사인 SB드라이브(도쿄)는 자율주행용으로 설계한 핸들 없는 버스가 공공도로에서 주행하는 실증실험을 7월 3일부터 5일까지 실시한다. 핸들이 없는 차량이 교통규제를 하지 않는 공공도로를 주행하는 것은 국내 처음이라고 한다.

실증실험에 이용하는 것은 프랑스의 무인차량회사 나브야(Navya)의 자율주행버스 ‘ARMA’다. 자율주행을 상정해 설계한 버스로 핸들을 없앴다. GPS 등으로 주행하고 있는 위치를 측정하여 레이저스캐너 등으로 장해물을 감지한다. 미리 설정한 길을 자율주행할 수 있다. 일본 국내 주행이 가능하도록 SB드라이브가 개조하였다.

자율주행 버스를 운행하기 위한 SB드라이브의 시스템 ‘Dispatcher’를 통해 발진이나 정지 등의 지시를 보낸다. 실험 중에는 예측할 수 없는 사태에 대비해 운전용 컨트롤러를 가진 운전자와 보조스태프가 탑승한다. 버스의 승차 정원은 운전자를 포함해 11명. 자율주행 버스의 사업화를 위해 기술 확립을 추진한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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