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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동영상으로 정확한 신발 제작 -- 5분만에 3D모델, 도쿄공업대 발
  • 카테고리핀테크/웨어러블/3D프린터
  • 기사일자 2019.6.11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6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06-17 15:11:20
  • 조회수602

스마트폰 동영상 통해 정확한 신발 모형 제작
도쿄공업대학 발 벤처기업, 5분만에 3D모델

도쿄공업대학 발 벤처기업 Vignette&Clarity(요코하마 시)는 스마트폰으로 찍은 동영상을 이용해 개인의 발 형태에 맞는 신발을 제작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발의 형태를 정확하게 모방한 3D 모델을 단시간에 자동으로 제작해 그것을 바탕으로 3D프린터로 신발 모형을 제작. 만들어진 신발 모형을 제조사에 보내면 신발이 완성된다. 이미 시험 판매를 시작하고 있으며 무지외반증이나 신발에 쓸려 피부가 까지는 등 맞지 않는 신발로 인한 트러블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Vignette&Clarity는 신발 제조사와 협력해 빠르면 9월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신발의 설계∙제작은 지금까지 IT의 활용이 추진되지 못했다. 사람의 발 모양은 폭이나 발등 높이 등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표준화 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신발이 발에 맞지 않아 불편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러한 경우, 자신의 발에 맞는 신발을 신는 것이 가장 좋지만 주문 제작 신발은 수작업으로 발 모양을 파악해 신발 모형을 만들기 때문에 고가인 경우가 많다. 또한 전문가의 버릇이나 기량의 차이로 인해 품질이 고르지 않다.

Vignette&Clarity는 체중이 실리는 방식으로 인해 발 모양이 변형된 것을 정확하게 반영해 측정하는 방법을 고안했다. 앉거나 서는 등의 동작을 각각 동영상으로 촬영하고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초점이 맞는 부분을 자동으로 추출.

추출된 사진을 소프트웨어에 입력해 발 사이즈를 자동으로 측정한 후 3D 모델을 제작한다. 일반적으로 사진 등을 통해 발의 3D 모델을 만들기 위해서는 수작업으로 미세한 조정을 해야 하기 때문에 반나절 정도 걸렸다.

Vignette&Clarity는 수리(數理)모델을 활용해 독자적으로 자동화 프로그램을 개발, 3D모델의 제작 시간을 5분으로 단축했다. 완성된 3D모델과 실제 발과의 오차는 10.5~5.2mm로, 줄자 등으로 쟀을 때와 별 차이가 없다고 한다.

3D모델을 바탕으로 신발 모양의 데이터를 작성한 후에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3D프린터로 신발 모형을 제작한다. 제작된 신발 모형을 협력업체인 신발 제조사, 아트리21(도쿄)에 보내면 2주 정도 안에 신발이 완성된다.

동영상은 이용자가 한 쪽 발씩 여러 각도에서 1~1분30초씩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무료 통신 앱 ‘LINE’을 통해 전송하는 방식으로 할 예정이다.

시험 판매된 신발의 구입자로부터 새끼 발가락의 통증이 줄었다거나 발등 길이가 높은데도 위화감 없이 신을 수 있다는 등의 데이터를 입수했다고 한다. 최종적인 가격은 기존의 주문제작 신발의 반값 이하로 설정. 여성용 펌프스는 2만엔, 남성 가죽 구두는 5만엔 정도를 상정하고 있다.

Vignette&Clarity는 도쿄공업대학 발 벤처기업들 중 90번째 기업이다. 야스다(安田) 대표는 “특히 펌프스나 하이힐 등을 신는 여성들의 신발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고 싶다”라며 사업 추진에 의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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