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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농업의 노동력으로 개발 중 -- 스마트농업 관련 스타트업, 작업 효율화
  • 카테고리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19.4.8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7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04-15 16:31:58
  • 조회수319

로봇, 농업의 노동력으로 개발 중
스마트 농업 관련 스타트업, 작업 효율화

로봇 등의 첨단 기술을 농업에 활용하는 스마트 농업 관련 스타트업 기업들이 늘고 있다. 야채 수확용 로봇과 작물의 생육 상황에 맞춰 농약을 살포하는 드론 등으로 작업의 효율을 높이고 있다. 농업의 노동력은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2030년에는 현재의 절반으로 줄어든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스타트업 기업들은 생산 현장의 효율화와 농가의 경영 규모 확대에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해나가고 있다.

■ 야채, 적기에 수확
지면을 뚫고 나온 아스파라거스의 대열 옆을 바구니를 실은 로봇이 이동하면서 팔을 뻗어 아스파라거스를 수확한다. 2017년 설립된 이나호(inaho, 시나가와 현)는 5월부터 이 로봇을 이용한 서비스를 개시한다.

로봇은 지면에 깔려있는 흰색 라인을 카메라로 인식해 주행, 적외선 레이저를 야채에 조사해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하고 야채의 크기를 판단한 후 수확한다.

이나호는 사가(佐賀) 현의 지점에서 아스파라거스와 오이 농가를 대상으로 로봇을 대여해주는 서비스를 개시한다. 히시키(菱木) CEO는 “농가의 야채 판매가의 15%를 서비스 요금으로 받게 될 것이다”라며 비즈니스 모델을 설명한다. 농사 작업 시간의 60%를 수확 작업이 차지한다고 알려져 있어 로봇의 도입으로 4명의 인력이 필요한 비닐하우스가 1명만으로 감당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연내에 40대의 로봇을 제작, 내년에는 400대로 늘릴 계획이다.

■ 수목원, 생산성 2배
기업의 농업 참여를 지원하는 긴자(銀座)농원은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유니리타와 연대해 배와 감 등의 과일을 수확하는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후쿠시마(福島) 현에서 실험도 추진하고 있어 2020년부터 로봇을 과수원에 도입해나갈 계획이다, 이이무라(飯村) 사장은 “생산성을 2배로 향상시켜 농가 수익을 높여나가겠다”라고 말한다.

농업용 드론 개발업체 나일웍스(도쿄)는 6월부터 양산 모델 판매를 시작한다. 논의 상공에서 촬영된 영상을 분석해 비료와 농약을 살포한다. 이를 통해 비료의 사용량이 4분의 1로 절감된다고 한다.

드론 가격은 500만엔 전후를 상정. 경작 면적이 30헥타르(30만평방미터) 이상의 대규모 경영 농가의 경우 “2년 안에 투자를 회수할 수 있다”(야나기시타(柳下) 사장)라고 한다. 나일웍스는 다이하쓰공업과 드론 탑재 전용 소형 트럭 개발에서 연대하고 있다.

스마트 농업 분야의 스타트업 기업과 종합 상사의 연대 케이스도 늘어나고 있다. 미쓰비시(三菱)상사는 2017년에 IoT기술로 농지를 관리하는 베지타리아(도쿄)에 약 5억엔을 출자했다. 센서로 농지의 온도와 수분을 분석해 수확 시기 예측 및 병해 예방을 지원하는 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해외에 농약 및 비료 등의 판매회사를 가진 종합 상사의 판로를 활용한다면 아시아 등에서의 사업 확대도 전망할 수 있게 된다.

-- 농촌의 인력 부족을 지원 --
농림수산성에 따르면 2018년, 농업 취업 인구는 175만명. 최근 10년 간 100만명 이상 줄었다. 또한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60%에서 68%로 높아지는 등 농촌의 인력 부족과 고령화가 심각해지고 있다. 일본종합연구소의 미와(三輪) 엑스퍼트는 “2030년에는 농업 인구가 100만명이 될 것이다”라고 말하며 스마트 농업 활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나일웍스의 야나기시타 사장은 “버튼을 누르면 자율비행하는 드론을 개발하고 있다. 사람이 조작하는 것은 긴급 상황뿐이다”라고 말한다. 농기계업체 구보타와 얌마 등도 토지를 경작하는 무인 트랙터와 벼를 수확하는 무인 콤바인을 발매하고 있다.

‘직감과 경험’이 필요한 농업에서 로봇 및 AI의 활용이 추진되고 있다. 농기계를 보유하지 않고 서비스로써 이용하는 비즈니스모델이 보급되면 기업의 진입 장벽도 낮아질 것이다. 농가의 생산성이 향상된다면 “농산물 수출도 탄력을 받을 것이다”(긴자농원의 이이무라 사장). 앞으로 농촌의 인력 부족에 고심하는 농업이 성장 산업으로 변신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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