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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지도 데이터 기반 구축 위한 미∙일 연합 -- GM계열 개발업체 인수
  •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9.2.13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02-19 09:28:01
  • 조회수342

자율주행 지도 데이터 기반 구축 위한 미∙일 연합
국내 기업, GM계열 개발업체 인수

자율주행에 불가결한 지도 데이터 기반 구축을 위해 일본과 미국 기업이 손을 잡는다. 도요타자동차와 혼다 등 출자 기업들이 미국 GM계열 업체를 인수. 도요타와 GM이 고정밀 지도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한다. 앞서있는 구글과 정부 주도로 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중국 기업들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부가가치가 높은 기술∙서비스 분야에 경영 자원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 데이터 기술을 둘러싼 공방이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제휴를 부추기고 있다.

-- 구글에 대항 --
지도 데이터의 기반은 도로의 폭과 제한 속도, 입체 교차로 등 고정밀 3차원 데이터로 구성되며 자율주행의 핵심이다. 이것을 구축해야 하기 위해서는 전용 조사 차량으로 데이터를 수집해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도요타와 GM 등 일∙미의 대형 자동차회사들이 출자하는 2곳의 신흥기업들이 연대해 데이터의 정밀도와 효율을 높여나간다.

INCJ(구(舊) 산업혁신기구)와 닛산자동차, 지도 제작 기업 젠린 등도 출자하는 다이나믹맵기판(DMP, 도쿄)이 GM계열 어셔를 인수한다. 인수 규모는 약 200억엔에 달할 것으로 전망, 자세한 내용은13일에 발표된다.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구글이 앞서있으며, 이미 미국의 일부 주에서 자율주행차량을 이용한 배차 서비스를 실용화했다.

소비자용 지도 서비스에서는 ‘구글 맵’이 탑재된 스마트폰을 자동차 내비게이션 대신 이용하는 이용자가 늘고 있다. 무료이고 정밀도도 높아 파이오니아 등 카 내비게이션 제조사들의 실적이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자율주행용 고정밀 지도 데이터에서도 구글이 급성장할 가능성이 있다. 이미 다국적 자동차업체 피아트크라이슬러(FCA) 등이 구글과 제휴하고 있다. 지도 기반을 구글에게 빼앗긴다면 자율주행의 기술∙서비스 개발에 지장이 발생할 수 있다는 위기감도 이번 미∙일 연합 결성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DMP와 어셔 연합은 앞으로 100억엔 이상을 투입해 일본과 미국의 도로 데이터를 정비한다. 이 지도 기반을 도요타와 혼다, GM 등이 이용, 구글에 의존하고 싶지 않은 다른 자동차회사에게도 이용하도록 제안한다. 도요타와 GM 등은 협조 가능한 영역은 공통화하고, 차세대 이동서비스와 인공지능(AI)을 통한 분석 기술 등 부가가치가 높은 분야에 경영 자원을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유럽에서는 2015년에 BMW와 다임러 등이 지도 데이터 회사 HERE를 공동으로 인수. 정부 주도로 자율주행 환경이 정비되고 있는 중국에서는 바이두와 알리바바 그룹 등이 지도 데이터 기반을 구축해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 지도 데이터를 둘러싼 국제적 주도권 다툼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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