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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혁기의 기업경영(2): '인간확장'으로 인구감소 극복 -- EY Japan
  •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9.1.22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13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01-29 21:25:57
  • 조회수498

대변혁기의 기업경영(2)
'인간확장'으로 인구감소 극복
EY Japan의 어소시에이트 파트너 소노다 히로토(園田展人) 씨

한 나라의 경제성장을 좌우하는 2대 요인은 생산연령인구(15세부터 64세까지의 노동력의 주체가 되는 연령층 인구)와 생산성이다. 특히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생산연령 인구의 비율은 그 나라의 경제성장과 연동된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있는 것이 일본이다. 2050년에는 생산연령 인구 비율이 51%로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이 정도의 급격한 저하는 제도개혁이나 의식개혁만으로 해결할 수는 없다.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기술적인 브레이크스루도 필요하다. 그 방향성은 2개다. 하나는 인간의 노동을 대신하는 ‘자동화’ 기술이다. 다른 하나는 인간의 신체 기능을 물리적, 정보적으로 확장시키는 ‘인간확장’ 기술이다. 자동화에 대해서는 이미 다양한 툴이 등장하고 있고 기업에도 많이 도입되고 있다.

인간확장 기술은 각 국에서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단계다. 군사 방면의 응용에 주력하고 있는 미국에서는 잃어버린 팔다리의 촉각을 직접 뇌로 느끼거나, 병사의 뇌에 칩을 내장하거나, 병사를 지치지 않게 하는 등의 기술이 발달되어 있다. 유럽에서는 대조적으로 의수, 의족, 휠체어 등 의료기기의 고도화가 진행되고 있다. 장애인이 로봇공학을 사용한 의수, 의족, 휠체어 등을 조작하며 경기에 도전하는 국제대회 ‘사이버슬론’은 유럽의 방향성을 강하게 드러낸 이벤트다.

일본의 인간확장 연구도 군사 이외의 응용을 목표한다는 점에서는 유럽과 마찬가지다. 그러나 건강한 사람도 포함하여 신체 기능의 확장, 즉 초인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 일본의 특징이 있다. 파워어시스트,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 센싱 등의 기술로 인간의 능력을 증강시켜 그것들을 이용한 인간이 기술을 경쟁하는 이벤트 ‘초인 스포츠’는 일본이 세계를 리드하는 초인화 기술의 박람회라고 할 수 있다.

일본은 인간확장 분야에서 기술적 우위성을 사업으로 연결시킬 수 있을까? 키워드는 데이터다. IoT(사물인터넷) 시대, 기업이 데이터를 취득하는 장소를 사이버 공간에서 피지컬(리얼) 공간으로 폭발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그 앞에 펼쳐지는 것이 인간확장 공간이다. 인간의 운동기능, 감각기능과 상호작용하여 다종다양한 데이터를 창출하는 공간이다. 이 데이터를 활용하여 사업 모델을 변혁하는 것이 성공의 열쇠를 쥐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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