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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원년, 통신 용도 외에 -- 자율주행, 원격의료로 확대/ 통신기업들 협업
  • 카테고리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19.1.1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4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01-07 16:02:18
  • 조회수317

5G 원년, 통신 용도 '밖'으로
자율주행, 원격 의료로 확대/ 통신기업들 협업으로 사업 개발

2019년은 차세대통신규격 ‘5G’가 본격적으로 상용화되는 해다. 미국이나 한국에서는 대형 사업자들이 상용화를 시작하였다. 일본에서도 19년 중반에 사전 서비스가 시작될 전망이다. 단순한 이동전화 서비스의 진화에 그치지 않고 자율주행이나 원격 의료 등 사회 인프라로서의 역할이 한층 강해진다. 다양한 업계에 비즈니스 모델의 변화를 초래한다. 한편 과열되는 미중 마찰이 5G의 미래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18년 12월 21일, 미국의 대형 통신사업자인 AT&T가 애틀랜타와 댈러스 등 전미 12개 도시에서 5G의 상용서비스를 시작하였다. AT&T의 라이벌인 미국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도 10월에 전미 4개 도시에서 5G를 시작하였다. 미국에서는 대형 2사가 5G 입성에 성공하였다.

5G는 현행 4G의 100배의 실효 속도와 통신 지연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5G에 대한 기대는 전세계에서 높아지고 있다. 당초에는 20년으로 예상한 상용화 시기가 앞당겨지고 있다. 19년 봄에는 한국의 대형 통신사업자인 KT 등 3사가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다. 중국에서도 대형 3사가 약 10만개라는 기지국을 운용하는 대규모 트라이얼을 전개한다. 일본에서도 19년 중반에 NTT도코모 등 이동통신 3사가 5G의 사전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같은 시기에는 5G에 대응한 스마트폰이 등장할 전망이다. 5G의 실력을 보다 친근한 디바이스로 체험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현재, 일부에서 5G의 상용화가 시작됐다고는 하지만 버라이즌의 서비스는 가정의 고정 통신인 대신, AT&T의 서비스는 모바일 라우터로 용도는 아직 한정적이다.

“5G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실현하는 큰 요소다. 혁신적인 서비스 창출로 이어진다”. NTT도코모의 요시자와(吉沢) 사장은 18년 12월에 개최한 5G에 관한 자사 이벤트에서 이와 같이 강조하였다.

도코모의 이벤트에서는 도요타나 후지테레비, 고마쓰 등 다양한 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5G의 새로운 서비스 상을 제시하였다. 예를 들면 후지테레비와의 시연에서는 5G를 활용한 축구 중계시합의 새로운 시청 스타일을 보여줬다. 큰 화면의 디스플레이에는 축구 중계영상이 비친다. 태블릿 카메라를 디스플레이 앞의 케이블에 갖다 대면 태블릿 화면에는 시합 내용과 연동한 선수나 축구공의 움직임이 CG로 실시간으로 재현된다. 시합을 보는 각도나 화면의 확대축소 등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다.

이와 같은 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새로운 서비스 개발에는 KDDI나 소프트뱅크도 주력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제1세대부터 제4세대(4G)의 이동전화 서비스에서는 없었던 것이다.

대형 이동통신사의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일반소비자용 이동전화 서비스는 이용자의 증가 둔화에 직면하고 있다. 또한 정부의 압력으로 요금을 인하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 있다. NTT도코모는 19년 봄에 요금을 20~40% 인하하는 방침을 발표하였다. 그에 따라 19년 이후부터는 수익 감소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존의 사업모델에 의존할 수 없게 된 상황에서 새로운 수익원으로서 각 사가 주력하는 것이 5G를 활용한 법인사업 등 비통신분야다. 고속∙대용량으로 통신 지연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5G는 자율주행이나 원격 의료 등 비약적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시킨다. 통신회사만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폭넓은 분야의 기업과의 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 5G는 각 이동통신사에 ‘협업’을 축으로 한 사업모델의 전환을 초래할 것이다.

각 이동통신사의 생명선이기도 한 설비투자나 지역 전개의 어프로치도 지금까지의 이동전화 서비스에서 변모한다.

“5G는 오히려 지방에서 요구가 있다”. 각 이동통신사의 담당자가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다. 5G의 서비스로서 유력시되고 있는 건설기기의 원격 조작이나 원격 의료는 노동력이 부족한 지방에서 오히려 요구가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과소화가 심해지는 지방에서는 버스 등 공공교통기관의 유지가 어려워지고 있다. 버스의 루트를 따라서 5G 기지국을 정비하면 5G를 사용한 자율주행 버스를 실현할 수 있다.

이와 같은 가능성을 내다보고 총무성은 18년 말에 확정한 5G의 면허방침에서 새로운 조건을 준비하였다. 각 지방자치단체에서의 2년 이내의 서비스 개시 등 지방을 포함한 폭넓은 지역에서 조기에 서비스를 개시하도록 촉구하는 지표다. 기존에는 인구가 많은 지역을 얼마나 빠르게 커버할 수 있는가를 평가하는 지표였다.

그러나 최근에 5G의 미래에 그림자를 드리우는 움직임도 두드러졌다. 과열되는 미중 마찰의 영향이다. “중국 화웨이는 높은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갖고 있다. 실제 쓰고 싶지만 일본정부의 방침에는 따르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정부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소프트뱅크의 미야가와(宮川) 부사장은 이렇게 말했다.

정부는 19년 4월 이후, 안전보장 상의 위험성이 있는 통신기기를 중앙부처에서 조달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밝혔다 통신 등 중요 인프라를 담당하는 민간사업자에 대해서도 협력을 요청할 생각이다. 미국이 거래를 금지하는 화웨이 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한다.

소프트뱅크는 화웨이의 기지국 등을 도입하여 조기에 대용량 플랜 도입으로 연결시켰다. 중국제 기기의 조달이 어려워졌을 경우 향후 서비스에서 영향이 나올 우려가 있다.

미국이 관계 각국에 중국제 기기의 배제를 요구하는 배경에는 대두하는 중국의 위협과 5G가 모든 사회인프라로서 매우 중요해질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5G의 사양 자체는 표준화되고 있기 때문에 중국 진영과 미국 진영에서 서로 연결되지 않거나 하는 일은 없다. 그러나 미중에 깊은 균열이 생긴 상태로는 5G에 의한 경제활동, 데이터 이코노미의 진화가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 4G에서 5G로의 변화

 

4G

5G

용도

휴대전화, 스마트폰 중심

사회인프라화(스마트폰, 자율주행, 원격 의료 등)

비즈니스 모델

일반소비자 대상(B2C)

기업과의 협업(B2B2X)

지역 전개

인구가 많은 대도시부터

수요가 있는 지역부터(지방 포함)

세계 정세

글로벌리즘

보호주의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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