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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변혁 전진의 해 -- ‘정보은행’ 출범, 제4차 산업혁명 가속도
  • 카테고리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19.1.1
  • 신문사 일간공업신문
  • 게재면 13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01-07 15:58:53
  • 조회수244

디지털 변혁 전진의 해
정보은행’ 출범, 제4차 산업혁명 가속도

‘IoT ✕ AI’로 가속화되는 제4차 산업혁명. 핵심이 되는 것은 사물에서 탄생되는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여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다. 개인정보 취급 등의 논의는 아직 지속되지만 2019년은 다양한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는 지가 초점이다. 일본은 어떻게 대응할까. 미국 구글 등의 ‘GAFA’라 불리는 거대 플랫포머와의 힘 겨루기도 포함해 디지털 변혁이 크게 전진하는 것이 기대된다.

-- 서비스의 가치 --
“2019년은 데이터 자체의 가격은 그 자체보다 다음 단계로 그것을 활용한 서비스의 가치가 요구되는 해다.” 딜로이트토마쓰컨설팅의 가와하라(川原) 경영회의장은 일본 전체의 상황에 대해서 “데이터 개념에 대한 과제와 기대치, 그를 위해 새로운 제도 조성 등이 뒤섞인 ‘기수(汽水)’에 서있다.”고 말한다.

기수란 해수와 담수가 섞이는 지점이다. IoT ✕ AI의 새로은 흐름으로 다양한 데이터가 뒤섞여 소용돌이를 일으키고 있다. 다만 현재 데이터 개념 및 많은 법 제도는 19세기 후반의 제2차 산업혁명 즈음에 만들어진 것이다. 그 이후 산업계가 걸어온 것은 공업화로 인한 대량생산으로의 길이었다. 결과적으로 기업에서는 판매 및 생산 등의 업무 데이터는 부문마다 따로 관리되어왔다.

이에 반해 제4차 산업혁명에서는 데이터의 수집∙관리 방법 등의 근본적인 수정이 요구되는 한편 디지털 변혁을 견인하는 거대 플랫포머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일본에서도 GAFA에 대한 규제가 논의되는 등 새로운 사회를 위해 데이터 개념의 재정비가 요구되고 있다.

2019년도에는 일본 독자의 독특한 제도로 개인 데이터를 수집∙관리하는 ‘정보은행’도 출범한다. 2019년은 지금까지 개념실증(PoC)가 중심이었던 디지털 변혁으로의 시도가 조금씩 형태가 되어갈 전망이다.

-- 대두되는 API 경제권 --
다양한 데이터가 소용돌이 치는 기수에서는 ‘21세기의 천연자원’이라 불리는 새로운 디지털 데이터가 대두되고 있다. 이를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O)로 연계시키면 새로운 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하는 것이 가능하다.

API는 애플리케이션들을 이어주는 규약 및 시스템을 지칭한다. 원래는 기술자만이 사용하는 개발 툴이었지만 “이제는 그 가치를 경영자가 이해하고 비즈니스 드라이버로써 활용하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가와하라)고 한다.

인터넷 상에서는 전 세계에서 2만~3만 개의 웹 API가 공개되어 지원하는 툴 등도 갖추어졌다. API를 통해 마이크로 서비스와 연계하면 새로운 비즈니스를 곧바로 설립하는 것이 가능하게 된다.

API 연계를 통한 상업 흐름은 ‘API 경제권’이라고도 불려 미국 우버로 대표되는 새로운 비즈니스를 탄생시키는 원천이 되고 있다. 금융기관과 개인을 이어주는 핀테크 서비스는 선구자 역할이며 API 경제권 상에 있는 앱의 하나라고도 할 수 있다.

‘API 경제권 ✕ 플랫폼’을 토대로 앞으로는 ‘aaS(as a Service)’라 부르는 비즈니스 형태도 다양한 산업에서 설립될 전망이다. 자동차 업계가 전망하는 것은 이동수단의 서비스화(MaaS)다. 자동차는 소유물에서 사용물이 되고 자동차를 토대로 한 새로운 서비스로 진화를 이룬다. 자율주행에서는 지도정보와 주변정보 등과의 API 연계는 필수적이다.

MaaS를 비롯한 aaS의 핵심은 이용자 시점의 서비스를 제공해나가는 것이다. 일본 기업이 “구태의연한 발상으로 임한다면 업계 표준화를 쥐고 있는 GAFA와의 경쟁에서 지게 될 것이다.”(업계관계자)라는 우려도 있다.

-- 다른 발상으로 새로운 시장 --
GAFA에 대한 대항마로는 NTT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수주한 스마트시티 추진의 프로젝트가 주목 받고 있다.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하는 관광객과 자동차 등의 데이터를 수집해 치안 및 편의성 향상에 기여한다. 데이터의 소유자는 라스베이거스이며 NTT는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데이터는 가질 수 없는 GAFA와는 다른 발상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

GAFA에 대한 대항으로는 정보은행도 유력하다. 정보은행은 ‘신뢰할 수 있는 제 삼자’로 생활자로부터 개인 데이터를 포괄적으로 맡아 사업자에게 정보 제공할 지 여부의 판단을 개인 대신 적시 판단한다. 기획은 ‘정보위탁업’에 해당되고 해외로부터도 주목 받고 있다.

민관이 하나가 되어 추진하는 정보은행 제도는 ‘임의의 인정’이 전제다. 빠르면 2019년 3월 정도에 인정 제 1호가 결정된다. 이에 앞서 총무성은 관광 및 헬스케어 등에서 6개의 실증 프로젝트를 결정하고 물밑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보은행에 참가를 문의하는 사업자는 6개의 프로젝트 이외에도 많다. 인정을 받지 않은 사업자라도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하다. 디지털 신시대에 있어서 서비스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 같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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