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업뉴스요약

스타트업 기업(3): 쓰무구, ‘스마트락’ 사업 -- 열쇠로 연결되는 새로운 서비스
  •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8.9.12
  • 신문사 일간공업신문
  • 게재면 1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09-18 16:45:55
  • 조회수508

스타트업 기업 (3)
쓰무구(Tsumug), ‘스마트락’ 사업화
열쇠로 연결되는 새로운 서비스

주택용 스마트락을 개발하는 쓰무구(도쿄). 사장인 마키타(牧田) 씨는 2015년의 창업에 이르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은 인생을 보냈다. 어머니 회사의 부도 위기, 부동산회사의 영업 경험, 벤처캐피탈에서의 기업 지원 등. 이러한 경험 속에 만난 사람들과의 연대가 그녀에겐 열쇠와 다양한 서비스가 결합된 획기적인 스마트락을 만들어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 재기해 복수하고 싶어 --
마키타 사장의 창업에 대한 꿈의 시작은 약 10년 전으로 거슬러올라간다. 대학 졸업 후에 사이보우즈(Cybozu)에 입사한 그녀는 어머니의 사업이 위기에 빠지자 어머니를 돕기 위해 퇴직을 결심한다. 3년간 물심양면으로 어머니의 사업을 도왔지만, 결국엔 2011년에 회사는 도산했다. 당시 그녀에겐 한 가지 후회로 남은 것이 있었다. “도산 당시 어머니의 회사에서 설립한 신규 사업만은 흑자를 내고 있었다. 재기해 언젠가 복수하고 싶다”.

도산 후에는 부동산회사의 영업 등에 종사했지만, 창업에 대한 마음이 커진 그녀는 창업 지원을 담당하는 MOVIDA JAPAN(현 Mistletoe)에 입사한다. 모비다재팬은 연속 창업자(Serial Entrepreneurs)로서 유명한 손 태장(孫泰蔵)이 설립한 회사다. 마키타 사장은 노하우가 풍부한 모비다에서 일하면서 경험을 쌓았다.

-- 지킴이서비스에 이용 --
이런 그녀에게 찬스는 바로 찾아왔다. 2014~2015년에 걸쳐 스마트락이 시장에 등장하기 시작했지만, 비싼 가격에 비해 도입 시의 이점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 “도입으로 임대 건물의 수익률이 얼마나 높아질 것인지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했고 초기 투자 부담이 크다는 것이 보급에 걸림돌이었다”. 대학 시절 건축학과에서 도시계획을 전공, 부동산업계에서도 경험을 쌓은 마키타 사장은 이 신규 사업의 가능성과 과제를 누구보다 잘 파악할 수 있었다.

수익률이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생각한 마키타 사장은 스마트락에 지킴이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조합해 수익을 창출한다는 시나리오를 구상. 부동산 관리회사 등에 시작기를 제안하자 높은 평가를 받았다. 스마트락 ‘TiNK’가 탄생한 순간이었다.

TiNK는 도어에 설치한 스마트락에 스마트폰을 태그 하거나,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문이 열린다. 지정된 시간에만 유효한 원타임 키 기능을 구비, 가족이나 친구들의 일시적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인터넷을 통해 도어의 개폐 상황을 파악할 수 있어 자녀의 귀가 확인 및 고령자의 지킴이서비스에도 응용할 수 있다.

-- 3개월 만에 개발 --
개발 기간은 겨우 3개월 걸렸다. 종합 제조시설 ‘DMM. make AKIBA’에 입주한 쓰무구는 이 시설에서 우수한 엔지니어를 만나 열쇠 개폐에 이용되는 통신 기술 등의 난제를 신속하게 해결. 사업화에 장애가 되는 사업 참여의 벽을 가볍게 뛰어넘을 수 있었다. 현재는 양산 공장의 설립도 정해져 도쿄 시내의 임대 건물 등으로 출하를 시작했다.

앞으로는 원타임 키를 활용해 부재 시 가사 대행 및 택배 배달∙집하 등의 서비스를 실현해나갈 계획이다. 이러한 서비스의 장점을 오너와 관리회사에게 알려 TiNK으로의 교체를 추진할 계획이다. “여러 회사와 멤버를 연결해 새로운 사업을 창출해내고 싶다”라고 말하는 마키타 사장은 차기 서비스를 구상하고 있다.

 -- 끝 --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