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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대 '국제물류종합전' -- 자동화로 노동력 부족에 도전, IoT 등 활용
  • 카테고리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18.9.12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3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09-18 16:43:58
  • 조회수472

아시아 최대 '국제물류종합전' 개막
자동화로 노동력 부족에 도전, IoT 등 활용

아시아 최대 규모의 물류 박람회 ‘국제물류종합전 2018’이 11일, 도쿄 빅사이트에서 개막하였다. 제조업이나 물류 현장의 노동력 부족을 배경으로, IoT(사물인터넷) 등을 활용한 자동화 기술이나 무인기계를 소개. 기계와 기계의 연계나 사물의 수송 이외의 응용도 확대되고 있다. 인구감소나 고령화가 심각화되는 일본의 산업계에 물류 혁명으로 도전한다.

-- 로봇 제어 간단하게 --
로봇제어장치를 개발하는 MUJIN은 같은 날, 자사의 제어장치가 화낙의 산업용 로봇에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미 사용하고 있는 야스카와전기나 미쓰비시전기를 포함하여 국내 주요 기업의 로봇을 제어할 수 있다. MUJIN의 제어장치를 사용하면 다품목을 취급하는 물류 거점에서도 로봇을 도입할 수 있다. 노동력 부족의 해결책으로 채용을 제안한다.

MUJIN의 제어장치는 사전에 로봇에게 작업을 입력시키는 ‘티칭’이라는 작업이 필요 없는 것이 특징이다. 로봇이 카메라로 인식한 사물을 어떻게 잡을지 계산하고 스스로 움직인다. 타사 시스템의 경우는 하나하나 사물을 어떻게 잡아서 팔을 움직일까에 대한 동작을 티칭해야하기 때문에 시간과 수고가 들었다. 수만 단위 종류의 상품을 취급하는 물류거점에서는 동작을 가르치는 작업이 번잡해진다. 이것이 로봇 도입이 진척되지 않는 하나의 원인이 되고 있었다.

MUJIN은 2011년 설립한 스타트업 기업이다. 중국 인터넷통신판매 2위 기업인 JD닷컴이 올 봄에 중국에서 가동한 무인물류거점에서도 채용하고 있다. 트럭에서 로봇이 물건을 하역하는 시스템 개발에도 착수하고 있다.

-- 무인 리프트 연계 --
포크리프트 사용에서도 무인화나 효율화의 움직임이 추진되고 있다. 미쓰비시중공업 산하의 미쓰비시 로지스 넥스트는 17년에 발매한 ‘레이저 유도방식 무인 포크리프트’를 출전하였다. 08년에 인수한 핀란드 기업의 기술을 활용하여 무인 리프트와 무인 리프트가 정보를 교환하며 안전한 거리를 유지하도록 하여 여러 대가 동시에 가동할 수 있게 되었다. 가령 한대가 정지해도 다른 리프트가 자동으로 추월하는 등 높은 생산성을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유도방식에 레이저를 사용하기 때문에 바닥에 자석 등을 설치하는 공사가 필요 없다. 그래서 라인 변경 등이 쉽다는 것이 특징이다. “공장 내 공사가 어려운 식품업계나 화학업계와 노동력 부족이 심각한 유통업계에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와타나베(渡辺) 운영책임자)

기계 단체의 기술력은 물론 전후 공정과 효과적으로 연계시키는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 포크리프트 세계 최대 기업인 도요타자동직기는 그룹의 생산 개선 프로세스 등을 활용하여 물류 비용을 억제하는 서비스 등에서, 전자상거래(EC)의 확대로 인한 소규모 배송 수요 상승에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 17년에 인수한 미국의 물류기업 Bastian, 네덜란드의 Vanderlande의 물류시스템 등도 소개하였다.

도요타자동직기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하여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차세대 물류시스템도 개발하고 있다. 창고 내에 표시된 ‘SLOW’나 ‘STOP’과 같은 문자를 AI로 판독하여 포크리프트에 자동 브레이크를 거는 시스템 등을 소개. 실제 기기에 이용하지 않고 시스템 상에서 모든 장면을 시뮬레이션하여 최적의 물류시스템을 찾아내는 ‘심층강화학습’ 등도 소개하였다.

-- 사물 수송 이외로 전개 --
한편, 물류 노하우를 이용하여 현장의 노동력을 줄이려는 움직임은 제조업이나 물류업계 이외로도 확대되고 있다. 공장이나 물류설비용 반송장치 최대 기업인 Daifuku는 이미 물류기계 분야에서 유명하다. 물류 노하우를 살린 공항용 수하물위탁서비스를 소개, 공항용 사업을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하는 방침을 강조하였다.

Daifuku가 개발한 기계는 ‘셀프 백 드롭’이라는 시스템으로 3차원 카메라 등으로 하물의 모양을 자세하게 계측한다. 얼굴인증 기술을 사용하여 여권 정보 등과 하물을 연결하여 하물 분실이나 사고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하물에 첨부하는 태그는 무선자동식별(RFID)과 바코드를 병용하는 등 효율화를 도모하고 있으며 40초 정도면 하물을 맡길 수 있다. “태그를 99% 이상의 정밀도로 인식할 수 있다. 검사실에서 사람의 눈으로 확인하는 수고가 줄어든다”(ATec개발부의 쓰지모토(辻本) 부장). 공항 이용자의 증가를 염두에 두고 국내외의 도입을 목표로 자사의 자동창고 등의 확대 판매에 활용할 목적이다.

국제물류종합전은 2년에 한번 개최하며 산업차량이나 분류시스템, 물류서비스 등의 제품∙서비스 박람회다. 일본산업기계공업회나 일본능률협회 등 7개 단체가 주최한다. 산업계 전체의 노동력 부족을 배경으로 많은 업계에서 물류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8년의 입장등록자수는 7일 시점에서 6만 7천명이다. 출전 기업 수는 지난 대회(460사)를 웃도는 479사로 과거 최대 규모를 경신할 전망이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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