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트업 상장 랭킹, 중국 1위 - 동영상, 의료 수요를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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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8.8.29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1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09-04 15:54:11
- 조회수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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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상장 랭킹, 중국 1위
동영상, 의료 수요를 잡는다
전세계에서 금융관련 신흥 기업이 대형 상장을 하고 있다. 자금조달액을 보면 2018년 1월-6월의 랭킹에는 IT나 인터넷을 사용한 결제 등의 서비스 기반을 제공하는 기업이 상위에 들었다. 일본에서는 중고거래 어플리케이션 메루카리(Mercari)가 랭킹에 올랐다. 해외에서는 금융 비즈니스 혁신이 활발하다.
-- 가게의 수수료 삭감 --
“결제 파트너를 교체한다”. 인터넷 옥션 기업인 미국 이베이가 1월에 발표한 내용에 세계의 전자상거래(EV) 관계자가 놀랐다. 이베이는 03년부터 페이팔을 결제 수단으로 사용해 왔지만 20년부터 네덜란드의 애드옌(Adyen)으로 바꾼다.
애드옌은 06년에 설립되었으며 전세계 5,000개 이상의 회사가 도입하고 있다. 가맹점이나 대형 신용카드 브랜드와 직접 거래한다. 통상은 전문 사업자가 담당하는 가맹점 개척이나 관리도 스스로 하기 때문에 가맹점의 수수료를 삭감할 수 있다. 150개국 이상의 통화에 대응하고 있다.
애드옌은 시장조사 회사인 딜로직이 보고한 18년 상반기 세계 신규 상장기업 랭킹에서 14위를 차지하였다.
5위에 오른 브라질의 PagSeguro Digital도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형미디어기업이 07년에 스타트업 기업의 사업을 인수하여 통합하였다. 치안 상의 문제로 브라질에서는 소비자와 매장 모두 현금을 지참하는 것을 꺼린다. PagSeguro는 결제 단말을 빌려주는 것이 아니라 싸게 판매한다. 초기 비용은 68레알(약 1,850엔)부터 778레알 정도면 된다. 매월 이용료가 없기 때문에 중소기업이나 개인사업자의 지지를 얻고 있으며 시장의 노점에까지 카드 결제를 보급시켰다.
이 고객 기반을 사용하여 중소사업자에게 인터넷 통신판매용 결제시스템도 제공하기 시작하였다. Ricardo Dutra CEO는 결제를 축으로 하여 중소사업자에게 ‘에코시스템을 제공하고 싶다”라고 말한다.
독일 지멘스의 의료기기부문, 대만의 홍하이정밀공업의 스마트폰제조부문, 프랑스 AXA의 미국 부문 등이 즐비한 가운데, 스타트업 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 2000년대 설립한 독립 기업은 5개 포함되어 있다. 애드옌 외에 1위 중국 샤오미, 12위 일본 메르카리, 17위 미국 그린스카이, M&A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싱가포르에서도 상장한 18위의 한국 카카오다.
미국의 그린스카이는 주택을 개축∙보수하는 개인에게 소규모 융자를 인터넷으로 중개한다. 이용자는 시공업자에게 견적을 받을 때 스마트폰 등으로 그린스카이의 사이트에 심사를 신청한다.
개축∙보수로 한정하여 소규모 금융기관과 시공업자를 조직화. 사회보험 번호나 연수입 등을 입력하면 차입이 가능한 지방은행과 상한액을 그 자리에서 제시한다. 시공업자는 그 금액을 바탕으로 개축∙보수 플랜을 제안. 그린스카이는 은행과 시공업자 모두에게서 수수료를 받는다. 06년 설립 이래 은행과 시공업자를 합하여 10,000개 이상의 회사가 등록하였다.
나라 및 지역 별로는 중국기업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샤오미는 홍콩거래소에 상장, 조달액은 54억 3천만달러(약 6천억엔)였다.
6위의 중국 아이치이(iQiyi)는 인터넷 검색 기업 바이두가 10년에 설립한 중국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이다. 드라마나 예능프로 등의 독자 프로그램을 많이 제작하여 “중국의 넷플릭스’라고 불린다. 6월 말의 회원 수는 6,710만명에 달한다.
-- 이용자 2억명 --
13위의 핑안헬스케어&테크놀로지는 보험회사인 중국핑안보험에서 분리되었다. 핑안헬스케어의 서비스 ‘핑안굿닥터’는 스마트폰으로 진료, 병원 예약, 의약품 구입을 할 수 있다. 약 1천명의 내근 의사가 원격으로 응답하며, 인공지능(AI)이 의사에게 적절한 응답을 조언한다. 중국 최대 인터넷 진료 기업으로 이용자는 2억명이 넘는다.
핑안헬스케어&테크놀로지에는 소프트뱅크비전펀드도 출자하였다. 소프트뱅크그룹의 손정의 회장은 “하루에 40만건의 진료를 하고 있다. ‘AI 닥터’는 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앞서고 있다”라고 지적한다.
이러한 가운데 6월에 도쿄에서 상장한 메르카리는 대형 상장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일본에서 랭킹에 들어간 회사는 메르카리 뿐이다. 중국의 5개와는 큰 차이가 있다 게다가 브라질이나 베트남에는 메르카리를 웃도는 기업도 있다. 세계와 비교하여 신흥 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에서 일본이 뒤쳐져 있다는 것을 부정할 수 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