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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호주에 수소 공급망 구축 -- 에너지 안전 보장∙온실가스 감축을 양립
  • 카테고리화학/ 신소재/ 환경·에너지
  • 기사일자 2018.8.16
  • 신문사 일간공업신문
  • 게재면 2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08-22 21:45:19
  • 조회수331

일본, 호주에 수소 공급망 구축
에너지 안전 보장∙온실가스 감축을 양립

일본 정부가 추진하는 수소기본전략이 구체적으로 추진되기 시작했다. 4월에는 호주에서 ‘갈탄 수소 서플라이체인 프로젝트’의 공식 식전을 실시했다. 8월에는 후쿠시마현에서 수소를 제조∙저장하는 시설 ‘후쿠시마 수소 에너지 연구 필드’의 건설에 착수했다. 수소는 에너지 안전 보장의 확보와 온실가스의 배출 감축을 양립하는 유력한 자원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일본 정부는 수소의 공급체제 확립과 수요 창출을 위해 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갈탄 수소 서플라이체인 프로젝트는 호주의 미이용 에너지인 갈탄으로 수소를 제조해 일본에 수송하여 이용하는 계획이다. 2017년 말에 책정된 수소기본전략의 골격 중 하나로 저렴한 가격의 갈탄을 이용함으로써 저비용화를 도모하는 것이 목적이다. 경제산업성의 자원에너지청이 정책을 주도하고 있다.

4월에는 수소 제조 플랜트의 착공을 위해 호주 빅토리아주에 있는 채탄장에서 공식 식전을 개최했다. 호주 턴불 총리를 비롯해 호주와 일본 양국에서 고위급 정부인사가 출석했다.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긴밀히 연계하는 것을 확인했다. 호주에서 채탄한 갈탄을 가스화하여 액화수소선으로 일본에 수송하여 저장∙이용하는 서플라이체인을 구축해나갈 방침이다. 이 채탄장은 그 서플라이체인의 출발점이 된다.

일본 정부는 지구온난화 대책의 국제협약 ‘파리 협정’을 보고 수소를 재생에너지에 버금가는 새로운 에너지의 선택지로 정의하고 있다.

한편으로 ‘다른 에너지원과 비교해 비용이 비싸고 보급을 꺼리고 있다.’(증권회사 애널리스트)라는 문제가 있다. 그러한 상황에서 ‘공급’ 측의 시도로써 갈탄 등 저렴한 가격의 원료에서 대량으로 수소를 제조∙수송하는 서플라이체인을 구축하려고 하고 있다.

현재 연료전지차(FCV)를 위한 수소 충전소의 가격은 1Nm3 당 100엔 정도다. 하지만 미래에는 가솔린 자동차와 같은 이용을 상정하여 “20엔 정도까지 끌어내릴 방침.”(자원에너지청 관계자)이라고 한다. 또한 수소발전의 발전단가에 대해서는 2050년에 액화천연가스(LNG) 화력발전과 동등한 1킬로와트시 당 12엔으로 끌어내리는 목표를 담았다.

공급 측인 정부에서는 신에너지산업기술종합개발기구(NEDO) 등이 후쿠시마현에 건설하는 후쿠시마 수소 에너지 연구 필드의 프로젝트도 본격적으로 시동했다. 이 시설은 재생에너지의 잉여전력으로 수소를 제조∙저장하는 ‘파워 투 가스’의 시설로 1만킬로와트급의 세계 최대 시설을 갖추고 있다. 제조한 수소는 2020년 도쿄올림픽을 위해 도내에서 달리는 FCV 버스 등에 공급할 전망이다.

최근 태양광발전과 풍력발전 등 재생에너지의 도입이 확대되는 반면 전력계통의 수급 균형이 무너지는 문제가 부상하고 있다. 이 재생에너지와 후쿠시마현의 수소 제조 시스템을 조합시킴으로써 잉여전력을 수소로 치환하여 저장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게다가 제조 프로세스에 있어서 일관되게 이산화탄소(CO₂)를 배출하지 않는 CO₂ Free를 실현할 수 있다. 더불어 동일본대지진으로부터 부흥한다는 의미도 있다.

시설의 수소제조량은 시간 당 1200Nm3로 2020년 7월에 가동할 예정이다. 하루의 수소제조량으로 일반 가정 약 150세대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으며 FCV 연료 등 약 560대 분에 상당한다. 올 봄에 개정한 일본의 ‘에너지 기본 계획’에서는 재생에너지를 자립된 주력 전원으로 할 방침을 담았다. 시설이 가동되면 “잉여전력을 낭비하지 않고 모으는 것이 가능해져 자립된 주력 전원화의 실현에 한발 더 다가선다.”(정부 관계자)며 효과를 설명한다.

-- 국제적인 네트워크 구축 --
한편, ‘수요’ 측도 프로젝트가 착실히 추진되고 있다. 이용양을 늘리기 위해서는 FCV의 보급이 필수적이다. 그래서 2월 토요타자동차 등 민관이 협력하여 수소 충전소의 본격 정비를 위한 새로운 사회 ‘일본 수소 스테이션 네트워크’를 설립했다. 국가 보조금 등을 활용해 건설∙운영비용을 낮추어 2021년도까지 80개의 수소 충전소를 정비한다. 스가하라(菅原) 사장은 “전국에서 FCV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어 수요 최대화를 도모한다.”며 힘주어 이야기한다.

한편으로 일본 정부는 수소의 활용을 위해 국제적 네트워크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10월에는 경제산업성이 수소에 관심이 있는 나라의 장관과 기업을 모아 수소의 활용을 논의하는 ‘수소 장관 회의’를 개최한다. 정부 관계자와 수소 관련 기업이 참가하여 강연 및 패널 토론회를 실시할 예정으로 세코(世耕) 경제산업상은 “기술적으로는 일본이 상당히 앞서고 있다. 일본이 선도하는 형태로 수소에 관련된 글로벌 비전을 각국과 공요하고 싶다.”고 말한다.

수소를 저비용, 대량으로 이용하는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아직 많은 과제가 있다. 하지만 국제적인 공급망 등 조금씩 눈에 보이는 형태로 구체화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수소 분야에서는 앞서가고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민관 연계를 강화해 국제 경쟁력을 높여 앞장서 수소사회를 실현할 필요가 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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