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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양산차 최초의 커넥티드카 전환 -- 신형 발매, 모빌리티 컴퍼니로
  •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8.6.27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3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07-03 13:58:37
  • 조회수583

도요타, 양산차 최초의 커넥티드카 전환
신형 ‘크라운’, ‘코롤라’ 발매를 통해 모빌리티 컴퍼니로 모델 체인지

도요타자동차는 26일, 국내용 고급 세단 ‘크라운’과 수출용 전략차인 ‘코롤라’의 해치백 신형을 발매했다. 긴 역사를 가진 승용차와 세계에서 가장 잘 팔리는 주력차 시리즈를 합쳐 연간 약 130만대의 양산 차를 최초로 인터넷과 연결되는 커넥티드카로 전환. 데이터의 수집∙분석을 통해 모빌리티에 관한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해나갈 계획이다.

20일 저녁, 도요타의 대형 쇼룸 ‘MEGA WEB’(도쿄)에서는 신형차가 줄지어 등장했다. 약 200명의 고객들이 초청된 ‘The Connected Day’에는 좀처럼 신차 발표회에 참석하지 않는 도요타(豊田) 사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도요타는 2020년까지 일본과 미국에서 판매되는 거의 모든 신차에 차량 탑재용 통신기를 표준 탑재할 계획이다. 도요타 사장은 이것을 선행 투자가 늘어나고 있는 커넥티드카 전략의 일환이라고 직접 설명했다.

크라운은 도요타가 1955년에 발매한 최초의 승용차로, 이번 신형은 15대째가 된다. 코롤라는 1966년 처음 발매되었고, 세계 누적 판매 대수는 4,600만대 이상이다. 이번에 발매되는 신차는 해치백 형인 ‘코롤라 스포츠’로, 다른 2종의 코롤라도 갱신 시점에서 통신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번 신형은 저중심 플랫폼을 통해 주행 성능이 향상되었고 보행자와 자전거 등을 감지해 충돌을 피하는 등의 최신 안전 기술이 탑재되었다. 최근 일본과 미국, 중국에서는 SUV의 인기가 높아 승용차는 역풍을 맞고 있다. 또한 커넥티드카는 통신기 비용 및 4년째 이후는 서비스 이용료가 소비자의 부담이 된다.

코롤라 스포츠는 인공지능(AI)를 이용한 음성 및 원격 조작으로 차량의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대화 앱 ‘LANE’으로 사전에 목적지 등록 등이 가능하다. 사고 시에는 자동으로 오퍼레이터를 통해 소방서 등에 연락한다. 크라운은 주행 실적에 따라 보험료가 낮아지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도요타가 이 전통적인 2개 차종을 커넥티드카로 투입한 배경에는 “전세계 교통에 관계되는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빌리티 컴퍼니로 모델 체인지 한다”(도요타 사장)라는 장기전략이 있다.

도요타는 독자적인 데이터 수집과 관리를 중시하고 있다. 2016년에 마이크로소프트와 공동으로 빅데이터 관리와 활용을 담당하는 합병회사를 미국에 설립. 그룹 차원에서 연간 1,000만대의 판매 규모를 무기로 독자적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 공유 서비스, 보험, 택시 등 다양한 사업자들과 협력해 서비스를 개발해나간다는 전략이다.

2017년에는 커넥티드카를 위한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는 벤처기업을 모집하는 ‘도요타 넥스트’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개인 인증 시스템을 개발하는 Caulis(도쿄) 등 5개 기업들과 연대. 올 5월에는 영국에 데이터 관리의 새로운 회사도 설립했다. 도요타의 이러한 활동의 성패는 소비자에게 선택 받는 부가가치가 높은 서비스와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는지에 달려있다.

개발 책임자의 전략을 말한다

도요타의 양산 차로서는 처음으로 ‘커넥티드카’가 되는 ‘크라운’과 ‘코롤라 스포츠’. 각 차의 개발 책임자에게 전략을 들었다.

■ 코롤라 스포츠 → 젊은 사람에게로 고객층 확대

Q. 이번 코롤라는 어떤 고객층을 타깃으로 개발한 것인가요?
“젊은 사람들에게도 다가갈 수 있는 상품으로 한다는 생각으로 개발해왔다. 국내에서는 세단 타입의 고객 평균 연령은 70세로, 연배가 있는 사람에게 인기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이 있다. 초기 발매부터 2050년을 향해 고객층을 늘려 나가고 싶다”

Q. 고객층을 늘리기 위해서 개발단계에서 주의해야 할 부분은?
“이번에는 2개의 축으로 자동차를 만들었습니다. 하나는 커넥티드카의 기술을 탑재, 다른 하나는 자동차 본래의 즐거움인 디자인과 주행 능력의 추구이다” ‘프리우스’ 및 ‘C-HR’과 같은 ‘TNGA’의 플랫폼을 채택하면서 새로운 개발의 애브소버(완충재)를 추구하고 있다. 스테어링의 강성도 높이고 있으며 보다 매끄러운 승차감이 되도록 개발하고 있다”

Q. 라이벌인 제조업체와 차종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독일 폭스바겐의 ‘골프’, 미국에서 호조를 띄고 있는 혼다의 ‘시빅’ 등이다. 좋은 자동차를 배우게 되면서 자동차를 제조하고 있다”

Q. 앞으로 코롤라는 어떤 스타일을 추구해 나갈 것인가?
“ 12대째는 세단이나 왜건도 스포티 쪽으로 가져갈 것이다. 코롤라 시리즈 전체에서 보면 판매 대수의 80%가 세단으로, 나머지 20%가 왜건 및 해피 백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는 다목적 스포츠카(SUV)가 세계적으로 늘어나면서 세단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 해치 백 시장은 성장하고 있으나, 긴 안목으로 보면 자동차 스타일의 다양화가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다. 예를 들어 코롤라 베이스의 SUV가 있어도 괜찮을 수도 있다”

■ 신형 크라운 → 수입 차에 대적하는 주행 실현

Q. 마제스터, 로얄, 아스리트의 3개 그레이드를 통일시킨 이유는 무엇입니까?
“이전 모델은 핑크색의 설정 및 디자인 쇄신으로 이미지를 크게 바꿀 수 있었으나, 신규 구입자가 적어서 쇼크였다. 법인 이용 및 순찰차라는 이미지가 강해 수입 차에 대적하는 주행 능력이나 내용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이번에는 저 중심 플랫폼에 일신하여 정숙성 및 강성(剛性) 등을 추구해 궁극의 1대로 방향으로 틀었다. 유저의 평균 연령은 약 65세이지만, 구입 전체의 40%가 40~50대가 된다면 좋을 것 같다”

Q. 어떤 제조업체의 어떤 차종이 라이벌이라고 생각합니까?
“벤츠 ‘E클래스’, BMW의 ‘5시리즈’를 나란히 개발해 왔다. 수입차종에 많은 배기량 2리터의 터보 엔진은 외부의 고객을 포섭하려는 전략이다. 2.5리터의 엔진과 모터의 하이브리드차(HV)는 저(低)연비와 주행을 양립으로 전환시켜 수요를 예측, 도요타자동차 최초의 3.5리터 엔진의 HV는 다른 고급 모델에 타는 사람이라도 편안한 주행을 느낄 수가 있다”

Q. 렉서스는 어떻게 분류됩니까?
“ 렉서스를 풀 코스의 디너에 비유한다면, 크라운은 일식 창작요리이다. 일본인의 체형에 맞춘 시트, 오감을 자극하는 실내 장식 아이템 등 하나 하나에 신경을 썼다. 최소 회전 반경은 5.3미터로 프리우스와 같이 좁은 일본 길을 쉽게 주행할 수 있다”

Q. 커넥티드카를 만들게 된 경위는?
“처음에는 주행 성능을 추구했다. 그러나 크라운은 처음부터 항상 혁신에 도전해 신기술을 보급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자동차와 자동차, 자동차와 도로 간의 통신 서비스는 사회 인프라가 아직 모두 갖춰지기 전이다. 그렇지만 커넥티드카를 지금 만들지 않으면 뒤처질 수 있으며 고객의 니즈(Needs)를 한데 모아 세상에 공헌해 나가고 싶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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