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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통화 도태, 구조전환을 촉구할까? -- 벤처기업 불상사의 결말
  • 카테고리핀테크/웨어러블/3D프린터
  • 기사일자 2018.4.4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1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04-10 16:49:19
  • 조회수496

가상통화 도태, 구조전환을 촉구할까?
벤처기업 불상사의 결말

거액의 가상통화 유출사건을 일으킨 코인체크(도쿄). Monex Group은 3일에 코인체크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하였다. 국내 벤처기업의 불상사를 되돌아보면 결말은 2가지 패턴이다. 불상사가 발생한 기업이 M&A를 통해 소멸하거나, 아니면 기업이 속한 산업에서 구조전환이 가속화되는 것이다.

2000년 이후 일본에서 화제를 모은 벤처기업의 불상사에는 라이브도어 사건이 있다. 06년 1월, 호리에(堀江) 사장 등 경영진이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로 체포되었다. M&A로 주가를 올리는 시가총액 경영이 분식결산을 초래하였다.

그 후, 라이브도어는 금융사업 등을 매각하여 10년에 한국계 게임회사인 NHN재팬에 인수되었다. NHN재팬은 13년에 LINE로 사명을 변경하였다. 라이브도어의 이름은 포털 사이트에 남아 있을 뿐이다.

한편, 12년에 휴대전화용 게임에서 발생한 ‘Complete Gacha(컴프 가챠)문제’. 희소 아이템을 입수하기 위해 비싼 유료 뽑기를 뽑게 하는 구조다. 소비자청은 컴프 가챠는 경품표시법에 위반된다고 하였다. DeNA나 GREE 등 당시 신흥게임기업은 비판을 받았지만 그 후에 소멸한 기업은 거의 없다.

배경에 있는 것은 휴대 단말의 진화다. ‘갈라파고스 휴대전화(세계의 모바일∙IT 사정과는 별도로 일본 독자적인 진화를 이룬 일본의 휴대전화)’에서 발생한 불상사는 업계의 구조변화에 박차를 가했고, 각 사는 스마트폰 게임 개발로 크게 선회하여 지금에 이르렀다.

세계의 금융시장에서는 가상통화를 둘러싼 규제 강화의 움직임을 보인다. 한편, ‘블록체인’ 등의 기초기술은 폭넓은 산업에서 활용이 기대된다. 이번 불상사는 2가지 패턴 중 어느 것으로 끝날 것인가? 진위 판단에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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