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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시장 이란 (상) -- 경제혁명의 시작
  •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6.10.26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1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6-11-01 12:51:35
  • 조회수1025

거대한 시장 이란 (상)
경제혁명의 시작 -- 경제제재 해제로 투자 증가


8천만명을 넘는 인구, 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에도 국경을 접하고 있는 중동의 대국 이란이 긴 세월의 경제제재로부터 해방되었다. 한발먼저 세계의 주목을 받은 미얀마와 비교하면 이란의 경제규모는 6배가 넘는다. 지금, 유럽과 아시아의 기업이 속속 진출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남아있는 미국의 이란제재와 유럽과 미국기업 부재중에 시장을 석권한 중국과의 경쟁 등, 기업에게 있어서 리스크도 공존한다. 이란 비즈니스의 현장을 살펴보았다.

이란의 수도 테헤란시 중심부에 있는 빌딩. 후지필름이 이란의 대형 의료기기 판매회사인 테헤란 후카와 협력하여 의사∙간호사의 트레이닝센터 건설하고 있다. 트레이닝센터는 디지털X선촬영장치와 매모그러피 등을 갖추고, 이란인 의료종사자에게 조작기술과 X선사진 진단 기술을 터득하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물론, 이 센터를 거점으로 자사제품의 판매도 목표로 한다.

-- 아시아 대상 제품을 응용 --
1970년대에는 한때 서구화가 진행되었던 이란이지만 “경제제재로 이렇게까지 의료기술이 뒤쳐지는가.” (후지필름의 고토 부장) 라고 말할 정도로, 현장의 기술혁신은 정체되어 있다. 전부터 의료기기는 인도상 경제제재의 대상이 아니었지만, 제재의 해제는 일본과 유럽, 미국의 의료기기업체에게 있어서는 큰 기회로 이어진다.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에 의하면, 이런 기기의 갱신과 신규구입의 수요 등으로, 이란의 의료기기시장규모는 2014년의 6억 9천만달러에서 19년에는 15억 3천만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한다. 올해 5월에는 테헤란에서 이란 보건국이 처음으로 개최한 이란헬스서밋에 맞추어, 후지필름과 시마즈제작소 등 의료기기업체와 상사 등 일본기업 15개사가 의료사절단을 파견했다. 독일의 지멘스와 미국의 GE 등 대형업체도 노리는 시장이지만, 이란 측은 “값싸고 좋은 물건을” 이라는 요구를 언제나 전면에 내건다.

후지필름에서는 “제품 스펙은 낮추어도 품질은 타협하지 않는다. 이란에서는 아시아의 신흥국 대상으로 개발한 소형∙휴대용 디지털X선촬영장치 등의 제품을 응용할 수 있다.” (고토 부장) 라며 기회를 보며, 더 나아가서는 염가모델도 개발하고 싶은 생각이다.

-- 자동차 대국에 재진출 --
이란정부가 가장 힘을 쏟고 있는 것이, 제조업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자동차산업이다. 지금도 연간 100만대의 수준을 유지하는 세계에서도 20위안에 드는 자동차대국이다. 이란정부는 2025년에 국내생산 300만대 중 100만대를 수출한다고 하는 증산계획을 밝히고 있지만, 경제제재로 뒤쳐진 기술을 메우기 위해서는 외국으로부터의 투자가 필요하다.

이란시장에 복귀한 프랑스의 PSA푸조시트로엥은 6월, 이란 국영의 최대 자동차 업체인 이란 호드로와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앞으로 5년안에 최대 4억유로의 투자를 한다는 것에 합의했다. 호드로는 2월에도 아랍의 오만 정부와의 합작생산을 결정하는 등, 빠른 전개를 보이고 있다.

동사의 하세미CEO는 7월, 스즈키자동차와의 공동생산을 둘러싼 교섭을 시작한 것을 밝히는 것과 함께, “협의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라고 하며 인기 SUV차량과 세단 등의 생산하고 싶다는 의향을 표명했다.

프랑스의 르노는 9월, 이란에서의 합병회사설립에서 이란정부와 각서를 조인했다. 인도의 타타 자동차도 마찬가지로 히드로와 교섭 중에 있다.

-- 지멘스 신속한 움직임 --
제조업 진흥을 위해서는 필수적인 인프라 분야에서 먼저 움직이고 있는 것이 지멘스다. 이란과의 관계는 약 150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제재강화로 2010년에는 이란에서의 사업을 일단 중단했지만, 제재해제 후의 움직임은 신속했다.

2016년 1월에는 철도인프라로 총액 17억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2월에는 조 케저CEO가 재빨리 이란에 입국했다. 3월에는 이란 최대의 건설업체인 마프나그룹과 가스터빈 공급의 각서를 나누는 등, 전광석화와 같은 기세이다.

지멘스의 전력∙가스부문의 윌리 CEO는, 마프나에 공급에 대해서 “이란의 사람들과 기업에게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한 중요한 일이다.” 라고 자랑스러워 한다. 인접국 터키의 기업도 재빨리 움직이고 있다. 2016년 6월에는 에너지기업 유닛 인터내셔널이 이란 국내에서의 복합화력발전프로젝트에 조인한 것을 시작으로, 철도와 고속도로 등의 프로젝트에 연이어 참가하고 있다. 앙카라의 이란대사관에 의하면, 2015년 초기 단계에서 농산물과 에너지 등 170개사 이상의 터키기업이 이란에 진출했다고 한다.

생산이 순조롭게 회복되고 있는 석유∙가스 부문도 주목을 끌고 있다. 치요다화공건설은 남부의 항만도시 반다라바스의 제유소 보수를 하기 위해 현지조사를 시작했다. 프랑스의 토탈은 2016년 6월, 이란 서부의 아자데간 유전개발에 대하여 예비 각서를 나누었다.

이란과 인도의 사이에 오랜 동안의 현안이었던 유전의 채굴권 교섭도 조만간 마무리를 지을 전망이다.

-- IT∙할랄제품에 좋은 기회 --
인구의 99%가 이슬람교도라고 하는 이란에서는, 이슬람교도가 먹어도 되는 식품과 화장품 등의 「할랄제품」도 주목 받고 있다.

주변국을 합치면 4억명의 시장에 진출 가능한 이란은, 할랄제품으로도 큰 비즈니스 찬스가 있다. 할랄 비즈니스에 힘을 쏟고 있는 말레이시아의 무역∙산업 부장관은 5월의 강연에서 기대를 표명했다. 이란 경제지에 의하면 말레이시아로부터 이란으로의 할렐제품 수출액은 작년, 약 800만달러에 달했다고 한다.

정보기술(IT)도 큰 찬스를 가지고 있다. 테헤란 시내에 새로운 쇼핑몰에서는 젊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한 손에 들고 걷고 있다. 여성의 이슬람의상이 아니라면 동남아시아의 주요국과 헷갈릴 것 같은 광경이다.

신흥국의 청년은, 작은 자본으로도 아이디어로 승부할 수 있는 IT에 창업의 찬스를 발견한다. JETRO에서도, “일본의 IT벤처기업에서 이란에 진출에 관해 자주 상담을 받는다.” 라고 한다. 이미 「이란판 아마존」과 같은 인터넷쇼핑몰이 인기를 모으고 있고, 미래에는 음악배포와 택시배차 서비스 등 스마트폰 대응 어플리케이션 분야도 매우 유망하다.

IT이외에도, 이란 부유층의 금융자산에 주목하고, “이란의 에셋매니지먼트와 함께 하고 싶다.”(JETRO) 라고 하는 상담도 있다. 앞으로 개인소비의 확대가 예상되는 이란 시장에 관심을 가지는 광고대리점부터 거래 문의도 있다고 한다.

-- 신∙신흥국의 대두 --
한때는 서구화의 세례를 받아, 교육수준도 높고 제조의 기본기도 있는 이란이다. 인구의 약 40%가 24살 이하라고 하는 풍부한 청년층을 가지고, 많은 나라와 국경을 접하는 지정학적 유리함도 있다. 투자와 기술이 잘 침투한다면 신∙신흥국으로 한번에 탈바꿈 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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