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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으로 농업 지원 -- Drone Japan, 화상 해석으로 생육 상황 파악
  • 카테고리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17.10.12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17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7-10-17 17:22:07
  • 조회수1048

이것으로 승부
드론으로 농작물을 돌본다
농업 지원의 Drone Japan, 화상 해석으로 생육 상황 파악

《드론재팬 회사 개요》
▽본사; 도쿄도 지요다(千代田) 구
▽매출; 약 3,000만엔(2018년 3월 예상 실적)
▽직원; 2명
2015년 12월 설립. 카메라와 센서가 탐재된 드론을 이용해 농장을 촬영, 벼 등의 생육 상황을 분석한다. 육성 시설에서 드론 엔지니어도 육성하고 있다.

드론재팬(도쿄)은 드론을 활용해 정밀 농업을 지원하고 있다. 드론에 탑재된 복수의 카메라와 센서를 이용해 벼의 생육 상황 등을 파악, 농장의 인력난과 포장 관리의 부담을 줄여준다. 밭농사에 비해 드론의 도입이 늦은 논 농사용을 중심으로, 축적된 데이터를 이용한 사업 전개도 계획하고 있다.

-- 색으로 농작물 상황을 판별해 비료 제공 --
홋카이도 아사히카와(旭川) 시에서 쌀을 재배하고 있는 이치카와(市川)농장. 53만 평방미터의 논 위를 드론이 비행하고 있다. 얼마 후, 농장 직원의 태블릿에 빨간색과 초록색으로 색이 나뉘어진 지도 데이터가 전송된다. 농장 직원은 그 지도를 보면서 드론을 조종, 색이 옅은 장소 등에 비료를 뿌렸다.

“올해는 수확량이 10% 증가했다”라며 이치카와농장의 이치카와 씨는 기뻐했다. 이치카와농장은 2016년부터 드론재팬의 ‘DJ Agribusiness Service’를 이용. 영상 분석을 통해 벼의 생육 상황을 확인하고 그에 맞춰 비료를 살포하고 있다.

특히 화학 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무농약 쌀은 생육 상황이 균일하지 못하다. 이를 위해 비료를 뿌리기 전 5월경부터 월 1~2회 정도 드론을 이용해 벼의 모습을 영상 데이터로 확인하고 있다. 이치카와 씨는 “흉작인 해에도 기존의 수확량을 확보하고 있다”라고 말한다.

DJ Agribusiness Service에서 이용하는 드론은 하부에 카메라가 탑재되어 있어, 근적외선 및 적색에서 적외 파장대(Red Edge)를 통해 농지를 촬영. 잎의 활성도 및 광합성 양을 검출한다. 수치 정보뿐만 아니라, 녹색이 진하면 충분하게 활성화되고 있고, 빨간색의 경우 시들어 있다는 등, 색으로도 판별할 수 있도록 했다.

-- 고도 60m에서 이동 --
드론의 항로는 사전에 컴퓨터로 설정해, 등록된 지점을 고도 60m 정도로 이동한다. 6만 평방미터를 10분 정도에 측정할 수 있다고 한다. 지금까지는 농장 직원이 직접 벼의 상태를 확인해왔다. DJ Agribusiness Service는 생육 상태가 나쁜 장소를 핀포인트로 특정해, 농장 직원의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이전에도 인공위성을 이용한 데이터 수집∙분석 기술은 있었다. 하지만, 수십 만 엔이 넘는 비용이 들기 때문에 소규모인 일본의 벼농사 농가가 단독으로 이용하기는 어려움이 있었다. 드론을 이용한 DJ Agribusiness Service는 1만 평방미터 당 5,000엔부터 영상 분석이 가능. 초기 비용을 15만엔 정도로 낮췄다.

구미(歐美)의 경쟁사들이 밀이나 옥수수 등의 밭농사용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는데 반해, DJ Agribusiness Service는 논농사를 중심으로 하고 있다. 경쟁사의 진출이 늦어지고 있는 동남아시아는 벼농사 논이 비교적 많고, 충분한 노하우가 아직 보급되고 있지 않다는 것에 승부를 걸고 있다. 드론재팬사의 스노하라(春原) 회장은 “농지 정보를 점이 아닌 선이나 면으로 제공하고 있어, 단위 면적 당 수확량 및 품질을 개선할 수 있다”라고 말한다.

스노하라 회장은 미쓰이물산(三井物産) 자회사의 컴퓨터 영업부에서 마이크로소프트로 이직. 독립을 고려하던 시기에 읽은 미국의 기술 잡지 WIRED의 전 편집장 앤더슨 씨의 저서에서 소개된 3차원(3D)프린터에 흥미를 가지고 3D프린터 사업을 창업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스노하라 회장은 드론 벤처기업을 설립했다. 일본에서 드론은 취미용이 주류였지만, “자신이 일해온 IT(정보기술)분야와 서로 잘 맞을 것이라고 직감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한다.

스노하라 회장은 드론 관련 자료에서 정밀 농업 분야에 높은 수요가 있다는 것을 발견. 마이크로소프트 재직 시 동료였던 가츠마타(勝俣) 사장과 2015년에 드론재팬을 설립. 이듬해 COLOPL사의 지바(千葉) 전 부사장으로부터 출자를 받았다.

8월, 드론을 이용해 키운 쌀을 “드론 쌀”로 판매하는 프로젝트도 시작. 올해는 홋카이도, 이바라키(茨城) 현, 지바 현, 미에(三重) 현이 참가했다. 두바이의 슈퍼에서는 이미 판매되고 있다.

1일에는 YANMAR사와 Konica Minolta사가 농장에 영상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동출자회사를 설립하는 등, 경쟁사도 연이어 나오고 있다. 드론재팬은 농작물의 수확량 및 수확 시기 등의 정보를 식품가공회사에 제공하는 등, 축적한 데이터 활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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