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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마음'을 AI가 이해 -- 사회 생활을 더욱 쾌적하게 지원
  • 카테고리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17.10.12
  • 신문사 일간공업신문
  • 게재면 1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7-10-17 17:24:30
  • 조회수1438

심층단면
'사람의 마음'을 AI가 이해
사회 생활을 더욱 쾌적하게 지원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는 인공지능(AI)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뇌파와 표정, 체온 등의 생체 정보를 분석해 감정을 추측하는 것이다. 소비자 취향에 맞는 상품 개발, 기계와 인간의 의사소통 수단 및 업무가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사람의 감정을 조절하는 등의 이용 방법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람 간에도 이해하기 힘든 감정을 AI가 이해하는 날이 과연 오게 될 것인가?

어떻게 측정되는가?
뇌파로 감정을 판별, 데이터를 통해 67종류로 구분

인간의 감정은 무엇을 측정해야 알 수 있는 것인가? 벤처기업 Littlesoftware는 주로 뇌파를 분석해 감정 및 감성을 인식하는 ‘Little AI’와 ‘Brain Platform’을 개발하고 있다. 뇌와 감정의 관계에 대한 연구가 최근 급속하게 추진. 특히 미군 관련 기관이 앞서있다고 알려져 있다. 리틀소프트웨어사는 미국에서 밝혀낸 7~8종류의 감정을 바탕으로 연구. 릴렉스 상태와 관련된 α파와 β파, 델타파, 세타파가 어떻게 나오는가를 분석한다. 리틀소프트웨어사가 뇌파를 통해 판별할 수 있는 감정은 현재 67종류에 달한다.

리틀소프트웨어사는 대학과 연구기관, 기업 등으로부터 수집한 방대한 뇌파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가와하라(川原) 대표이사는「하루에 300~1,000건의 뇌파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말한다. 가와하라 대표이사는 2014년 회사 설립 이전부터 스스로 측정용 디바이스를 장착해 평범하게 생활하고 있는 상태에서 뇌파 연구를 해왔다. 구체적으로는 헤드셋을 장착, 뇌 안에서 감정과 가장 밀접하게 관계되어 있는 전두엽(FPI)과 릴렉스 등 사람의 심리 상태와 관계된 측두엽(T4)에서 뇌파를 측정한다. 또한 뇌파와 사람의 움직임의 상관관계 연구도 시행하고 있다. 이것을 기반으로「앞으로는 기기를 장착하지 않고 사람의 움직임만으로 감정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하고 싶다」라고 말한다.

일상생활에서의 감정과 뇌파의 연구 사례는 드물어, 리틀소프트웨어의 연구는 이전부터 전자기기 및 음료 등 많은 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다. 예를 들어, 자율주행차에 타고 있는 사람이 공포심을 느끼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리틀소프트웨어사는 현재 복수의 자동차 제조사들과 자율주행차로의 탑재를 목표로 공동으로 연구하고 있다. 쾌적한 자동차도 연구 대상인 것이다.

병에 걸리기 바로 전 단계인 ‘미병(未病)’과의 관계도 매우 흥미로운 테마이다. 어린아이들은 독감으로 열이 나기 전 심리 상태가 아주 예민해진다. 감정은 열 등의 바이탈 싸인(Vital Sign)이 나타나기 전에 먼저 신체 변화를 파악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아이디어에 따라 이용 방법 확대
로봇이 사람의 마음을 가라앉히거나 센서 분석으로 졸음 없애기도

대기업의 청년∙중견 사원으로 구성된 단체 ‘One JAPAN’은 리틀소프트웨어사의 리틀AI를 로봇’CRE-P’에 탑재해, 사람을 효과적으로 ‘마인드풀니스(Mindfulness)’ 상태로 이끄는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마인드풀니스는 사람의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는 명상법으로, 구글 등이 집중력 향상을 위해 연수 과정에 도입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CRE-P이 사람이 장착한 뇌파 측정 헤드셋과 통신, AI를 통해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이다. 일본에 마인드풀니스를 도입한 전문가가 감수한 말 가운데 CRE-P이 그 사람의 상태에 맞는 최적의 것을 골라 사용해 효과적으로 마인드풀니스로 이끄는 시스템이다. 애교 있는 로봇이라면 사람도 쉽게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이다. 감정의 이해하는 기술이 사람과 로봇의 의사소통을 지원하는 수단이 될 전망이다.

또한, CRE-P는 심플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감정 인식뿐만 아니라 다른 기술을 도입해 기능을 확장하기 쉽다. One JAPAN의 오가와(大川) 씨는 “CRE-P를 이용해 누구나가 로봇을 창조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라고 말한다. 로봇 전문가가 아니어도 아이디어를 통해 새로운 기능을 가진 로봇을 개발할 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

파나소닉사는 사람과 비접촉 상태에서 감정을 이해하는 기술에 도전하고 있다. 카메라와 열화상 카메라를 통해 표정이나 눈 깜빡임, 맥박, 피부 온도, 방열량 등 복수의 정보를 AI로 분석한다. 사람은 웃는 얼굴을 하고 있어도 사실은 화나 있거나, 슬퍼한다. 파나소닉사는 표정 이외의 정보를 조합해 감정을 이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온감, 냉감 및 졸음과 같은 몸 상태도 같은 시스템을 통해 탐지한다. 졸음은 현재뿐만 아니라, 15분 뒤의 졸음도 측정할 수 있다. 자동차 운전 중 운전자가 졸음이 오는 상태를 감지할 경우, 에어컨을 조절해 졸음을 없애는 것도 가능하다.

비접촉 상태에서 사람의 감정 및 신체 상태를 가시화할 수 있다면, 아이디어에 따라 이용 방법은 확대될 것이다. 파나소닉사는 사원의 스트레스를 가시화해 업무 개혁에 활용하거나, 점포에 있는 고객의 취향 분석, 이해도에 맞는 교육 시스템 구축 등에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생태 정보 X AI
직장의 활성화 및 매너에 응용; 팀 실적 향상을 위해 입 냄새 대책 등 정확하게 제안

AI의 진화로 사람의 신체에 대한 방대한 데이터가 의미 있는 것으로 바뀌고 있다. 감정 외에도 생체 정보 등과 AI를 결합해 새로운 기능 및 비즈니스를 개발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히타치제작소는 사원의 행동 및 대화 데이터를 분석해, 보다 조직을 활성화하기 위해 조언할 수 있는 AI를 이용한 기술을 개발했다. 개인의 특성에 맞게 AI가 ‘오전 중에 대화하면 좋다’ ‘회의에서 의견을 제안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등을 조언해준다. 사내의 법인 영업부에서 실증 실험을 실시한 결과, 적극적으로 조언을 활용한 조직은 ‘조직의 활성화(행복도)’가 높아져, 수주 규모가 증가했다고 한다.

Konica Minolta사는 사람들이 고민하는 입 냄새에 착안했다. 오사카공업대학과 공동으로 AI의 일종인 기계학습을 이용해 다양한 냄새를 검출하는 플랫폼 ’HANA(High Accuracy Nose Assist)’를 제작. 체취, 공간 및 물체 등 다양한 냄새를 복수의 가스 센서로 측정해 그 파장의 형태를 학습시켰다.

학습 성과의 알고리즘을 탑재한 체취 측정 디바이스’Kunkunbody’는 귀 뒤나 머리 등에 대어 땀냄새와 30~50대의 강한 체취, 중년 특유의 피지 냄새라는 3대 체취를 측정. 새로운 매너 습관으로써의 이용을 제안한다.

방대한 정보를 통해 관련성을 이끌어내는 AI는 우리 몸 안에서 일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알지 못하는 새로운 법칙성을 발견해주고 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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