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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동차, 2030년에 전동화 -- BYD 수장 인터뷰
  •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7.9.23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1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7-09-29 10:52:11
  • 조회수757

Asia 300
중국 자동차, 2030년에 전동화
BYD 수장 인터뷰

중국 최대 전기차(EV) 제조사인 비야드(BYD)의 수장 왕찬푸(王傳福, 51) 회장은 일본경제신문 등의 인터뷰에 응해 중국시장에서 가솔린 자동차가 사라지는 시기가 2030년이 된다는 전망을 밝혔다. 중국 정부는 9월 말, 미래에 가솔린 자동차를 금지하는 의향을 표명하고 시기는 검토 중이라고 하고 있다. 정책 입안에도 참여하는 왕 회장의 발언에서 향후 급속도로 확대가 예상되는 중국 EV 시장의 내막을 들여다본다.

왕 회장은 221일 인터뷰에서 중국의 가솔린 자동차 폐지 시기에 대해 “차종 별로 공정표를 정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2020년에 공공 버스가 전면적으로 EV로 대체되고 2025년에 트럭 등 특수차량, 2030년에는 모든 자동차가 전동화 될 것이다.”고 말했다.

거기에 중국의 가솔린은 현재 62%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국가의 안전상 중국은 어떤 나라보다도 빨리 (가솔린 자동차 금지의)기한을 공표하고 EV 확대를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영국과 프랑스는 2040년까지 가솔린 자동차 등의 판매를 금지하는 방침을 밝히고 있고, 왕 회장의 생각대로라면 중국은 그보다 빨리 커다란 전기를 맞이하게 된다.

왕 회장은 중국 EV 최대 기업으로써 “지금까지 선두에 서서 정부에게 (EV 등의)정책을 제안하고 정책을 추진해왔다.”고 강조했다. 왕 회장의 의향은 향후 EV 관련 새로운 정책에도 커다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보여진다.

실제로 왕 회장은 “우리의 강점은 중국의 정책에 정통해 있다는 것이다.”고 말한다. 친환경 자동차 추진역으로써 정부의 신뢰도 절대적이다. 이미 두둑한 보조금의 지원을 받아 EV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카(PHV)의 ‘신 에너지 자동차(NEV)’의 판매는 작년, 전년 대비 70% 증가한 9만 6천대로 급격히 늘었다.

중국 정부는 향후 중국 신차 시장이 2025년에 2016년 대비 25% 증가한 약 350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 중 20% 이상을 NEV로 하여 700만 대의 판매를 목표로 할 계획이다.

보급의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은 정부가 2018~2019년에 도입을 예정하고 있는 ‘NEV 규제’이다. 중국에서 가솔린 자동차를 판매하는 제조사에 대해, 판매량에 맞추어 일정량의 NEV 판매를 의무화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중국 정부는 거액의 보조금을 거의 자국 제조사에게만 사용해 시장을 독점시켜왔다. 한편 지원이 없는 해외 기업은 중국에서 NEV 체제 정비에 뒤쳐졌다. 때문에 엄격한 NEV 규제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시장을 선도하는 중국의 EV 제조사로부터 크레딧이라 불리는 권리를 구입해야만 하는 경우도 있다.

NEV 규제의 명분은 어디까지나 환경규제의 강화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중국 기업을 크레딧으로 이익을 보게 하여 지원해주는 것이라고 지적 받아 해외 기업으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고 있는 것이 속사정이다.

BYD는 NEV의 도입, 후 3년 만에 크레딧 판매로 적어도 140억 위안의 이익을 거머쥔다는 추산도 있다. 그러한 회사의 주가는 연일 상승해 홍콩 증권거래소에서는 21일 종가는 71.65홍콩달러로 오늘 시초가 53%나 상승하는 과열된 양상이다.

당사자인 왕 회장도 “NEV 도입은 정부의 보조금 지원을 대체하는 새로운 지원 정책으로 이해하고 있다. 이익이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지만 최고 제조사로서 혜택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NEV의 도입으로 NEV 시장의 성장과 중국 제조사의 지원을 동시에 이루려고 하고 있다. 2016년 50만 대에서 2025년에는 700만 대로 급속한 성장을 예상하고 있지만 과제는 없는 것일까. 이에 대해 왕 회장은 “배터리 생산에는 거액 투자가 필요하며, 지금 가장 큰 과제는 배터리의 공급 능력이다. 이대로는 2020년 이후 시장 전체에서 배터리가 부족해진다.”고 지적했다.

대응책으로 “이미 현재, 복수의 회사와 합병 생산 및 자사에서 생산하는 배터리의 외부 공급, 협력 체제에 대해서 교섭 중으로, 커다란 프로젝트이다.”며 밝혔다. 거기에 독일 다임러와의 EV 관련 제휴 관계도 더욱 강화되어 “새로운 모델에 대한 투자를 앞으로 할 것이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NEV 규제 도입의 세부를 머지않아 공표한다. 해외 기업들은 그 동향을 숨죽이고 지켜보는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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