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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개발수탁기업, 잇달아 일본 진출 -- 변하는 일본 자동차회사의 자전주의
  •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7.9.23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7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7-09-29 10:57:16
  • 조회수933

유럽의 개발수탁기업, 잇달아 일본 진출
변화하는 일본 자동차회사의 자전주의

자동차의 파워트레인(구동장치) 등의 부분적인 개발을 완성차기업으로부터 수탁하는 독일이나 오스트리아 기업이 일본에 잇달아 거점을 신설한다. 유럽에서 침투한 분업 모델이 일본에서도 확산될 것으로 판단하였다. 완성차기업은 전기자동차(EV)나 자율주행 등 광범위한 기술이 필요하지만, 자사에서 모든 것을 담당하는 것이 점점 어려워졌다. 외부의 힘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가 차세대 자동차의 경쟁력을 좌우하게 될 것이다.

자동차기업은 엔진개발부터 차량 설계, 조립까지 광범위한 기술을 자사에서 담당하는 자전주의(自前主義: 자기가 다 해야 하는) 경향이 강하다. 개발 수탁은 엔진 등 파워트레인을 중심으로 개발 업무를 지원하는 비즈니스다. EV용 기술도 축적하고 있어, 독일의 폭스바겐 등 유럽기업에서는 개발의 일부를 외부에 맡기는 방법이 침투하고 있다.

오스트리아의 AVL은 11월, 나고야시에 새로운 거점을 설립한다. 16년 11월에 가와사키시에 오픈한 테크니컬센터의 뒤를 잇는다. 테크니컬센터는 엔진이 예상대로 작동하는가를 시험하는 장치를 갖추고 있다. 가까운 시일내 EV 등 전동차용 설비도 갖출 계획이다.

시작(試作)한 파워트레인을 유럽으로 보내 시험을 했던 과정을 생략하여, 자동차회사에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나고야시의 새로운 거점은 엔진 등의 성능 테스트에 사용하는 시험 설비의 판매 거점으로 한다.

독일의 FEV도 18년 이후에 일본에 기술 거점을 만들 방침이다. 소프트웨어 개발 외에도 엔진 등의 시험 설비를 갖춘다. 투자액은 10억 엔 이상이 될 전망이다. 독일 IAV도 18년에 일본에 엔진 등의 시험이 가능한 설비를 정비한다.

FEV 일본법인의 Robert Janson 사장은「전동차를 개발하는 대형 프로젝트를 맡고 있다」라고 말한다. 흑자라고 말할 수 있는 개발수탁기업은 수탁처의 상세한 정보를 밝히지 않지만, 도요타자동차나 마쓰다, 혼다 등에 기술자를 파견해 왔다. 일본에서 개발, 설계, 시작까지 일관하여 담당한 엔진을 완성시킨 실적도 있다.

각 개발수탁회사는 가솔린이나 디젤엔진과 더불어 EV나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V)의 배터리, 모터 개발 요구에도 응할 수 있다. 각국 정부의 동향에도 밝으며, EV로의 선회를 추진하는 규제 당국의 정보를 얻기 위해서라도 완성차기업의 입장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었다.

차세대 자동차는 파워트레인이 바뀌는 것뿐 아니라, 자율주행에 AI가 필요해지는 등 완성차기업에게 익숙하지 않은 기술 영역이 증가하고 있다. 자사 내에 다양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도요타에서도「AI에서는 모든 수단을 사용한다. 자전주의만으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하였다. 통신, 배터리, 반도체와 필요한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자사의 힘만으로는 역부족이다.

한편, EV화가 진척되면 섬세한 기술로 조정하는 기계 부품은 줄어들고, 모듈(복합부품)이나 파워트레인의 개발을 외부에 맡기기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완성차기업에게는 브랜드나 디자인의 힘이 보다 많이 요구될 것이다. 부품제조업체를 확보하여 경쟁력을 유지해 온 자동차업계의 비즈니스 모델이 변하기 시작하였다.

●자동차의 개발수탁
완성차기업의 요구에 따라, 주로 엔진 설계나 성능 검사 등 개발업무를 담당한다. 유럽에서는 보급되고 있는 서비스로, 대형 자동차회사는 모두 이용하고 있다. 일본의 자동차회사는 자전주의 경향이 강했지만, 2008년의 리먼 사태 이후에 고정비를 억제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전동화 등 요구되는 기술이 다양화되면서, 개발수탁기업의 이용이 증가하였다.

세계 최대 자동차 파워트레인 회사인 AVL은 유럽, 미국, 중국 등 13개국에 거점을 두고 있다. 종업원 약 8,600명의 65%가 기술자다. 17년의 매출은 전년 대비 9% 증가한 약 2,000억 엔을 전망하고 있다. 일본의 자동차업계는 연 20~30%로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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