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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대경쟁, 여기까지 왔다 (3) -- 4억명 서바이벌, 경쟁과 모방 각축전
  •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7.8.30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7-09-06 08:50:32
  • 조회수994

스타트업 대경쟁, 여기까지 왔다 (3)
4억명 서바이벌, 경쟁과 모방의 각축전

자동차부품업체의 Shimano의 주식이 7월 26일, 전일 대비 10% 가까이 급락했다. 진원지는 중국의 공유 자전거. 모바일과 ofo의 스타트업기업 두 곳이 패권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총 천만 대의 공유 자전거가 거리를 활보, 신차를 구입하는 소비자는 줄고 있는 실정이다. 스타트업 기업의 대두로「중국에서의 판매에 차질을 빗게 되었다」(시마노사).

-- 급속도로 범용화되다 --
서비스 개시로부터 1년 만에 세계 1억 명의 회원을 획득한 Mobike(摩拝單车)이지만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최근, 인터넷 기업 텐센트 등으로부터 약 650억엔을 조달 받았다고 발표, 일본에도 진출했다.

튜브를 없앤 타이어로 펑크를 방지하거나, GPS를 통해 위법 방치를 방지하는 등이 가능한 자전거를 개발했다. 일본에서도 라이벌 업체보다 선행된 독자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교통 체증 완화 등, 도시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해결한다」(모바이크의 마틴 국제전개본부장).

「10%」. 스타트업 기업이 설립 후 10년 안에 살아남을 수 있는 확률이다. 전세계에서 4억 명의 창업자들이 치열한 경쟁이 펼치고 있고, 신제품들은 나온 지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범용화되어 버린다.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가지 않으면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게 된다.

올 3월에 신규 주식을 공개한 소셜미디어 기업인 미국의 Snap. 자사가 개발한 전송한 동영상이 상대의 열람 후 삭제되는 기능을 페이스북이 똑같이 모방하면서 이용자 수가 늘지 않고 있다. 스타트업기업이 개발한 유망한 제품 및 서비스를 모방해 이익을 얻는 비즈니스 모델 트롤(괴물)도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 우버를 몰아내다 --
「누가 최초로 시작했는가는 중요하지 않다. 그 비즈니스를 이해하고 유연하게 대응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6월 말, 베를린에서 열린 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이벤트장. 독일의 Rocket Internet사의 잔버 CEO는 이렇게 강조했다.

로켓 인터넷사는 미국에서 성공한 비즈니스 모델을 모방한 서비스를 다른 국가 및 지역에 구축하고 있다. 동남아시아에서는 2012년, 아마존 닷컴보다 먼저 아마존을 모방한 인터넷 쇼핑 사이트「Lazada」를 개설. 아마존의 세력 확대를 막는 유력 사이트로 성장했다.

중국에서는 배차 서비스업체 디디추싱(滴滴出行)이 본가인 미국 우버테크놀로지의 중국 사업을 인수, 시장에서 철수시켰다. 「모바일 앱을 통한 배차 서비스는 생활에 꼭 필요하지만, 그것이 우버이어야만 할 필요는 없다」(디디추싱의 이용자). 라이드 셰어의 세계 최대 기업도 공세를 늦추면 경쟁에 밀려 도태되고 만다.

파리의 교외. 세계 최대 개호기업, 프랑스의 Korian Group의 시설에서 6월, 모든 사물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IoT」를 이용한 개호가 시작되었다. 고령자의 하복부에 부착된 센서가 체내 소변 양을 측정, 배뇨 타이밍을 알려준다. 간병인의 부담을 줄여주고, 고령자의 자존심도 지켜줄 수 있다.

세계 최초로 배뇨 예측 센서를 개발한 곳은 Ttiple W Japan(도쿄). 설립된 지 2년 반 만에 일본 내 약 150개 시설에 센서를 도입, 해외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세계 최초로 있을 수 있는 시간은 짧다」. 나카니시(中西) 사장은 지금에 만족하지 않는다. 오늘의 승자가 내일의 패자가 되는 전세계 스타트업 기업들의 경쟁. 그 치열함이 활력을 만들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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