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업뉴스요약

자율주행, 양날의 칼인 주도권 선점 -- 아우디, 최초로「레벨 3」시판
  •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7.7.12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3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7-07-19 08:40:15
  • 조회수810

Business Today
자율주행, 양날의 칼인 주도권 선점
아우디, 최초로「레벨 3」시판

자율주행자동차가 드디어 시판된다. 독일의 아우디가 11일 발표한「A8」은 자동차 업체들이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운전 지원」에서 한발 더 나아간「레벨 3」라고 불리는 고도의 기술이 세계 최초로 탑재된 자율주행자동차이다. 자율주행에는 사고 시의 책임 소재 등, 위험도 따르지만, 아우디는 과연 개발 경쟁에서 주도권을 잡고, 완전자율주행 실현을 향한 흐름을 만들 수 있을 것인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A8」발표회장은 열기로 가득 차 있었다. 왕년의 스포츠카 등이 연이어 등장하고, 맨 나중에 주인공이 등장했다. 스타들러 사장은「사람들에게 하루의 스물다섯 번째 시간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가 말한 스물다섯 번째 시간이란 자동차를 자율주행하게 하는 시간을 의미이다.

A8의 운전석에 앉으면 핸들의 오른쪽 아래에「A1」이라고 쓰여있는 은색 버튼이 보인다. 자율주행 모드는 이것을 누르면 가동된다. 자율주행 모드에서 자동차는 6개의 카메라와 레이저 스캐너를 통해 주위 상황을 탐지하고, 차선 변경 및 갑작스러운 장애물 회피 등을 자율적으로 시행한다.

-- 자동차가 주체, 높아지는 책임 --
자율주행은 기능에 따라 5단계로 분류되는데, A8이 탑재한 레벨 3와 레벨 2 사이에는 두꺼운 벽이 존재한다. 닛산자동차의「세레나」와 테슬라 등이 채택한 레벨 2는 어디까지나 사람이 주체이다. 자동차는 핸들 조작과 가∙감속을 지원하는 정도로, 운전자는 원칙적으로 핸들을 잡지 않으면 안 된다.

한편, 레벨 3부터는 자동차가 주체가 된다. 주행, 회전, 정지와 같은 기본 조작을 자동차가 스스로 시행한다. 운전자는 핸들을 잡지 않아도 된다. 레벨 3에서는 아직 자동차의 요청에 따라 수동으로 변환하는 등의 대응이 필요하지만, 레벨 4가 되면 그것도 필요 없어진다.

현재 레벨 3가 법적으로 명확하게 인정되고 있는 곳은 독일뿐이다. 유럽의 다른 나라와 미국, 일본 등에는 아직 명확한 규범이 없다. 아우디의 자율주행 개발을 이끌고 있는 로이터 씨는「법에 대한 대응은 어려운 문제이다」라고 말한다. A8에는 중앙 분리대가 있는 고속도로에서 시속 60km 이하 주행이라는 제한도 있다.

레벨 3는 도요타자동차와 혼다도 2020년경의 실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우디가「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을 고집하게 된 것은 폭스바겐 그룹의 이미지를 회복하려는 목적도 있다. 2015년 9월에 발각된 배출가스 부정 조작으로 아우디에서도 체포자가 나왔다. 이에 따른 이미지 악화로 올 1~6월 세계판매대수는 작년의 같은 시기 대비 4.7% 감소되었다. 수요층이 겹치는 독일의 벤츠가 호조를 이룬 것과는 대조적이다.

레벨 3가 되면 자동차 제조사를 둘러싼 환경도 크게 달라진다. 우선 사고 발생 시의 책임 소재 문제가 있다. 「운전 지원」의 경우, 책임은 운전자 측에 있지만, 레벨 3에서는 원칙적으로 자율주행 시에 발생된 사고는 제조사 측이 책임져야 한다. 주행, 회전, 정지와 같은 기존의 기본 성능과 함께 IT기업이 전문으로 하는 센서와 AI의 중요성도 증가한다.

이러한 위험성을 알면서도 경쟁에서 한 발 더 앞서나간 아우디. 스타들러 사장은「앞서 나가는 것은 고객과의 약속이다. 기술은 미래를 좌우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결단의 결과는 향후 자동차의 미래도 좌우하게 될 것이다.

▶ 레벨 2까지는 사람이 주체 
(미국 자동차 기술회 = SAE의 정의)

사람이 주체

레벨 0

자율주행 기능이 없는 일반 자동차

레벨1

자동 브레이크 등의 운전 지원 기능

레벨2

부분적인 자율주행. 운전자는 항상 감독할 필요가 있음

자동차가 주체

레벨 3

조건부 자율주행. 위급 시를 제외하고 자동차에게 운전을 맡김

레벨4

고도의 자율주행. 환경은 한정되지만, 운전자의 대응은 불필요 함

레벨5

완전한 자율주행. 운전자도 불필요

   -- 끝 --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