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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벤처기업의 기술 견본시-- 기업과 농업, Agritech Summit
  • 카테고리바이오/ 농생명/ 의료·헬스케어
  • 기사일자 2017.5.25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3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7-05-30 16:20:05
  • 조회수948


농업 벤처기업의 기술 견본시
기업과 농업, AgriTech Summit

25일까지 도쿄 Toranomon Hills에서 개최되고 있는「AgriTech Summit」(일본경제신문사 주최)에서는, 농업(Agriculture)에 관계되는 다양한 과제를 기술(Technology)로 해결하고자 하는 스타트업(벤처기업)이 자사의 제품 및 서비스를 선전하고 있었다.

● Enowa(笑農和) : 논, 스마트폰으로 관리
「물 관리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직접 체감하고 있었다」. 도야먀현에 본사를 두고 있는 Enowa의 시모무라(下村) 대표는「Paditch」를 개발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한다.

벼를 키우기 위해서는 생육단계에 따라 논의 물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시모무라 대표의 집은 벼농사를 짓는 농가다. 용수로에서 논으로 들어가는 물의 양을 조절하기 위해 부모님은 비가 오는 날에도 논으로 향했다.

Paditch는 가만히 앉아서 취수구를 열고 닫을 수 있는 기능이 특징이다. 가림막을 모터로 상하로 움직이게 하는 것이다. 스마트폰의 어플리케이션으로 모터를 조작한다.

센서로 논의 수위나 수온, 외부의 습도, 온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하여 스마트폰 화면에 표시한다. 이들 데이터에 일기예보 정보를 추가하여, 가림막을 올릴지 내릴지에 대한 정보를 알려준다. 조건을 설정해두면 개폐를 자동화할 수 있다.

현재, 검증기간 중이며 모니터를 모으고 있다. 이용료는 11만 엔(세금 제외)부터다. 가까운 시일 내에 정식 발매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5만 대 판매를 목표로 한다.

시모무라 대표는 시스템 엔지니어로 일한 후, 2013년에 Enowa를 설립하였다. Enowa는 일본IBM의 벤처지원 프로그램「BlueHub」에 참여하고 있다. 일본IBM의 인공지능(AI)기술 등을 활용하여 자동개폐의 정밀도를 향상시킨다.

● PLANT DATA : 생육 정도를 빛으로 측정

느낌과 경험만으로는 농업은 발달하지 않는다. 그런 문제의식을 갖고 있는 것이 에히메(愛媛)대학발 벤처기업인 PLANT DATA(마쓰야마시)다.

기타가와(北川) 사장은「식물의 목소리를 듣는다」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이것은 어떤 의미일까? 한밤중에 농업하우스 안을 1대의 로봇이 청색의 발광다이오드(LED)의 빛을 내면서 움직이고 있다. 이 빛으로 조사(照射)되었을 때의 농작물의 반응이 기타가와 사장이 말하는「목소리」다.

식물은 광합성을 통해 필요 이상의 빛을 흡수하게 되면「Chlorophyll 형광」이라고 불리는 빛을 발산한다. Chlorophyll 형광의 양을 파악하면 광합성 정도와 생육 상태를 측정할 수 있다. Chlorophyll 형광은 빛의 밝기가 미약하기 때문에 밤에만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 이것이 밤에 로봇을 작동시키는 이유다.

PLANT DATA는 Chlorophyll 형광의 양을 해석한다. 농업경험이 부족한 사람이라도 작물의 상황을 알 수 있고, 따라서 다음에 취해야 할 수단도 알게 된다. 요금은 월 20만 엔 정도(로봇의 대여료 등 포함)를 예상하고 있다. 현재, 약 20곳에서 이용되고 있다.

PLANT DATA는 Fujitsu와 함께 작물의 생육상태에 맞춰 하우스의 환경을 제어하는 시스템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ID(Important Data)농업」을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TANKA(炭化) : 신선도 유지 기간 2배
4일 정도면 상하게 되는 야채나 과일의 신선도를 2배인 8일 정도까지 유지할 수 있다. TANKA(사가시(佐賀市))가 개발한 신선도유지제「TANKA FRESH」는 이러한 기능을 갖고 있다. 이리에(入江) 사장은「신선도뿐 아니라 맛도 유지할 수 있다」라고 말한다.

회사명에서 알 수 있듯이, TANKA FRESH는 탄화(炭化)한 대나무를 주성분으로 하고 있다. 여기에 일본차에 포함되어 있는 카테킨 성분을 추가한다. 청과물이 상하는 이유는 에틸렌이나 암모니아 가스가 청과물의 단백질을 파괴하기 때문이다. TANKA FRESH는 이러한 가스를 흡착한다. 가격은 1개에 30~200엔 정도다. 농가나 운송회사, 식품점에서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TANKA FRESH의 가스 흡착과 산화티탄의 광촉매에 의한 살균이라는 2개의 기능을 갖춘 컨테이너「TANKA FRESH UV」도 개발하였다. 청과물의 신선도 유기 기간을 3~16주간으로 늘릴 수 있다고 한다. 가격은 40만 엔.

이리에 사장은「신선도 유지기간이 길어지면 수송 수단을 트럭에서 철도나 배로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운송수단 부족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라고 말한다. 일본산 농산물의 수출 확대로도 이어질 것 같다.

현재, TANKA FRESH의 생산능력은 월 40만 톤. 가까운 시일 내에 설비 투자 자금을 조달하여, 생산능력을 400만 톤으로 향상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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