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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변하는 가상통화 ③ : 시험대에 오른 신속성∙신뢰성 -- 다양한 영역 확대
  • 카테고리핀테크/웨어러블/3D프린터
  • 기사일자 2017.5.25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7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7-05-30 16:22:17
  • 조회수721

금융을 넘어서 - 격변하는 가상통화 ③
시험대에 오른 신속성∙신뢰
블록체인, 사회의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

비트코인 등 가상통화의 핵심기술인 공공 거래 장부「블록체인」. 그 적용 범위가 통화를 넘어 사회의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네덜란드에 본부를 두고 있는 사이버국가 Bitnation. 「국민」의 데이터는 블록체인에 기록되어 정당성을 보증한다. 비트네이션의 시민권을 취득해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은 전세계적으로 천 명을 넘는다. 비트네이션은 에스토니아 정부와 함께 불록체인이 사용된 전자공증제도를 운용. 혼인신고, 출생신고, 계약서를 블록체인을 통해 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법적 효력은 없다.

스페인 출신의 보르니올씨와 로르나즈씨의 결혼식은 조금 색다르게 진행되었다. 결혼식이 영국 런던에서 세계로 인터넷으로 중계되고, 그 자리에서 결혼서약서를 제출하는 모습도 공개되었다. 서약서가 제출된 곳은 비트네이션. 두 명 다 스페인에서 독립 운동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바스크 지방 출신이다. 신랑인 보르니올씨는「나는 특정 국가에 소속되어 있지 않고, 이 조그만 별나라에 소속되어 있다」라고 말한다. 두 사람은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되었고, 블록체인으로 부부가 되었다.

비즈니스에서는 현실적인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 일본의 세키스이(積水)하우스는 블록체인 기술을 고객 정보 관리에 사용한다. 가상통화 거래소를 운영하고 있는 bitFlyer(도쿄)와 제휴, 올해 안에 신뢰도를 높인 임대주택 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블록체인에 개인 정보를 저장하면 결제 기록 등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임대 계약에 관련된 심의를 간소화할 수 있어「한 번만 방문하면 되기 때문에 입주 희망자의 편리성이 강화되었다」(세키스이하우스의 우에타 IT업무부부장)라고 한다. 신용 등급이 높은 입주자의 전세 보증금과 사례금을 할인해 주는 등, 유연한 요금 설정도 가능하게 된다.

우선은 자회사인 세키와(積和)부동산(도쿄)이 관리하는 도쿄 도, 시나카와(神奈川) 현의 약 12만 채의 임대주택에 적용된다. 2020년에는 세키스이하우스그룹의 주택 임대 관리를 50만 채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은 6월, 일본 IBM과 블록체인을 활용한 실 무역거래를 시행할 예정이다. 일본과 해외 고객 간의 무역 거래에 사용되는 신용장을 전자로 주고 받게 된다. 수출업체와 수입업체, 은행 등의 관계자 간에 전자로 공유되기 때문에, 서류 작성 및 우편 수송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다. 관계자가 최신 스테이터스(Status)를 공유할 수 있기 때문에 무역 거래에 소요되는 시간 단축 및 사무 비용 절감도 전망된다.

블록체인을 이용한다면 대규모 시스템을 통해 전체 데이터를 집중 관리할 필요가 없어, 수주에 영향을 받게 되는 기존 IT(정보기술)업계는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NTT데이터는「기존의 서면으로 관리되던 무역 관련 신용장을 전자화하여 블록체인을 통해 관리하는 등 새로운 시스템 수요가 생성될 것이다」(홍보 담당자)라고 전망한다.

블록체인 활용은 아직 여명기이다. 우선은 신뢰성과 처리 속도를 높여 사용에 편리함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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