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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의 폭발적 서비스 탄생, 산업전반 혁신 -- 초고속통신·자율주행·원격의료
  • 카테고리미래기술,전망/첨단산업
  • 기사일자 2017.4.19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1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7-04-25 09:59:03
  • 조회수815

 

5G의 폭발적 서비스 탄생, 산업 전반에 혁신
초고속 통신·자율주행·원격 의료 등

-- 63조엔 시장, 일상을 통째로 바꾼다 --
차세대 통신규격「제 5세대(5G)」가 연내에 구축되어, 2020년부터 상업용 서비스가 본격화된다. 휴대전화의 디지털화로부터 25년이 지난 지금, 스마트폰 개발 등으로 통신은 편리해졌지만, 5G는 한 층 더 업그레이드된 진화를 이루어낼 수 있을 것이다. 모든 사물이 인터넷을 통해 연결되는「IoT」를 보급하고, 의료 등에서도 혁신을 일으키는 등, 21세기 우리들의 일상을 변화시킬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1. 제 1세대(1G): 1979~98년
음성만을 아날로그 방식으로 전하는 표준 규격. 당시에는 자동차 전화로써 서비스를 개시, 가방처럼 어깨에 걸치는「숄더 폰」도 등장.
《주요 움직임》
1979년: 일본전신전화(日本電信電話)(현 NTT)가 자동차 전화 서비스 개발
1985년: NTT의 민영화, 일본이동통신(IDO) 및 제2전전(第2電電)(DDI)의 참여 승인
1987년: NTT, 무게 900g의 최초 휴대폰 발매

2. 제 2세대(2G): 1992~2001년
음성을 디지털데이터로 변환시켜 통신하는 표준 규격. 문자의 송수진 및 인터넷 열람도 가능. 일본의 독자적 표준은「갈라파고스」로 불림.
《주요 움직임》
1992년: NTT로부터 이동통신 부문 분사, NTT도코모 탄생
1994년: 휴대폰의 이용자 소유제도 개시. 큰 폭의 가격 인하로, 휴대전화가 대대적으로 보급되는 계기
1999년: NTT도코모, 인터넷 접속 서비스「i-mode」를 개시

3. 제 3세대(3G): 2001년~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정한 표준에 따른 통신규격. 데이터 통신이 고속화되고 스마트폰도 탄생.
《주요 움직임》
2001년: 세계 최초로 NTT도코모가 3G 서비스 개시
2003년: 휴대전화로 구매가 가능한「지갑 휴대폰」등장
2007년: 미국의 애플사가 스마트폰「iPhone」 발매, 세계적 히트 상품으로

4. 제 4세대(4G): 2010년~
ITU가 3G의 발전형으로 만든 통신규격을 통해 초고속 대용량 통신을 실현. LTE의 후속 규격을 가리킴. 그 후 LTE도 4G가 됨.
《주요 움직임》
2010년: NTT도코모가 3.9 세대 통신 서비스 Xi(크록시)를 LTE방식으로 서비스를 개시
2012년: KDDI와 소프트뱅크가 LTE 서비스 개시
2013년: NTT도코모도 합세, 대기업 3사가 iPhone을 발매

5. 제 5세대(5G): 2020년에는 모든 산업이 달라진다
《5G의 개요》
ITU 및 휴대전화의 표준화 단체「3GPP」가 협의 중인 4G의 후속 규격임. 2017년 안에 전반적인 개요가 정해져, 2020년에 실용화될 전망
《5G의 3대 특징》
초고속∙대용량: 최대 매초 20기가바이트로 송수신할 수 있다. (4G의 20배)
지연 시간: 0.001초(4G의 10분의 1)
다수가 동시에 접속이 가능: 1평방km 당 100만개 (4G의 10배)

올 2월에 스페인 바르셀로나 시에서 개최된 모바일 박람회,「Mobile World Congress (MWC)」에서 이채로운 퍼포먼스로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세계적 통신설비업체인 스웨덴의 에릭슨(Ericsson)의 부스였다. 특히 관중이 많이 모였던 곳은 대형 화면의 디스프레이에 주행 코스 영상을 비춰 자동차를 원격 조종하는 데모 장비 앞이었다. 에릭슨의 기술 담당자는「50km 떨어진 공간에서의 시험 주행 코스를 이 곳에서 경험할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 전해지는 주행 진동 --
이곳 화면 앞 운전석에 앉아 핸들을 잡으면, 도로의 조금 울퉁불퉁한 길을 주행할 때 미묘한 진동이 느껴진다. 지그재그로 주행하기 위해 설치된 폴(Pole)에 부딪히면「쾅」하는 소리가 들리거나, 충돌 느낌도 실제 차를 운전할 때처럼 즉각적으로 전달된다.

이것이야말로 거의 지연 없이 통신이 가능한 5G의 중요한 특징을 살린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주류인 제 4세대(4G)에서는 통신이 시작되기까지의 지연 시간은 0.1초이다. 5G는 겨우 0.001초로, 4G의 10분의 1 수준이다.

자율주행에서는 자동차 간의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송수신되어 충돌 등을 피할 수 있거나, 장애물의 존재를 뒤에 오는 차량에게 즉시 알려주는 등의 기능이 가능해진다. 세계적인 자동차업체 및 미국의 대형 IT업체 등이 실용화를 위해 서로 경쟁하고 있는 자율주행기술에는 5G 네트워크가 큰 도움이 된다.

5G에서는 초고속∙대용량의 통신 성능도 비약적으로 높아진다. 4G에 비해 한번에 그 20배인 최대 20기가바이트가 가능해져, HD화면으로 통상 2시간 정도의 영상일 경우, 1.5초안에 다운로드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4G에 의해 본격화된 동영상 전송 서비스가 단숨에 전세계적으로 확대되어, VR(가상현실)를 통한 새로운 콘텐츠 제공 등 미디어 비즈니스에 큰 변화를 초래할 전망이다.

5G의 또 다른 특징은 한 개의 통신기지국으로부터 동시에 접속이 가능한 단말기 수가 1평방km 당 100만개로 증가되는 것이다. 이것도 4G와 비교해 10배 수준이다. 이것은 산업기기 등, 모든 설비들이 서로 정보를 송수신하는 IoT분야에서는 빠질 수 없는 기술로, 스마트폰을 통해 외출 중에 현관도어 및 가전 등 여러 가지 제품을 확인하거나, 조절할 수 있게 된다.

-- 촉각도 전송하다 --
이동통신 사업자단체이자, 세계의 많은 통신사업자 및 통신기기∙단말기 제조사가 참여하고 있는 영국의 GSM어소시에이션(GSMA)의 그랜루드 사무국장은「지금까지의 통신 표준과는 달리, 5G는 에코시스템을 형성할 것이다」라고 말한다. 에코시스템이란 5G의 네트워크를 활용, 자동차와 같은 다른 업종에서의 다양한 새로운 서비스가 계속해서 만들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의료분야에서도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 5G 통신을 이용해 먼 거리에서 환자를 촉각을 통해 진찰하는 의료 등이 가능해진다. 예를 들어, 환자의 자택에서 휴대형 장치를 통해 멀리 떨어져 있는 병원의 의사가 원통형 장치 안에 전용 장갑을 낀 손을 넣어 환자 신체를 만져보며 진단할 수 있게 된다. 5G의 통신 성능이라면 촉각마저도 송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미래에는 세계적 명의가 먼 지역에서 수술 로봇을 이용해 암 등의 절제 수술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5G를 통해 초정밀 동영상을 볼 수 있어, 실시간으로 수술 로봇의 메스 등을 조종할 수도 있을 것이다.

에릭슨과 미국의 컨설팅업체 Athur D. Little에 따르면, 2026년에는 전세계적으로 5G 관련 비즈니스 수익이 일본엔으로 약 63조엔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그 대부분은 기존의 휴대전화 서비스 이외의 분야일 것이라고 한다.


5G, 다른 업종에도 영향 미쳐
수익 모델 구축의 열쇠로 작용

그러나 5G를 이용해, 휴대전화 서비스 이외의 용도에서 어떻게 수익 모델을 구축해나갈 것인가는 산업 전체가 직면한 과제이다. NTT도코모 첨단기술 연구소의 키시야마(岸山) 주임연구원은「(상업용 서비스가 시작되는) 2020년을 기다리기만 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한다. NTT도코모는 DeNA와 종합경비보장(綜合警備保障)(ALSOK), 토무(東武)철도 등의 기업들과 함께 5G의 새로운 서비스를 위한 실증 실험을 시작했다.

세계적 통신기기업체, 중국의 화웨이(華爲技術)에서 5G 통신설비부분 책임자를 맡고 있는 양챠오빈씨는「초기 단계부터 다양한 산업계와 토론해나감으로써 통신업계 전체가 새로운 성장 찬스를 획득할 수 있다」라고 한다.

실제로 화웨이는 작년 9월, 다임러 등 독일의 자동차대기업 3사, 에릭슨, 노키아와 함께 이업종(異業種)연합 「5G Automotive Association」을 설립했다. 이를 통해, 5G 기술을 자율주행 등에 어떻게 활용해나갈 것인가에 대한 협의를 추진해나가고 있다.

세계적 통신업체인 미국의 Verizon은 5G를 협의하는 표준화단체「3GPP」의 표준을 기다리지 않고, 2018년부터 독자적 5G 표준으로 동영상 전송 서비스를 전개해나갈 방침으로, 세계의 경쟁사보다 앞서나려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 통신 성능이 현저히 높은 5G를 무기로 동영상 전송에서 고객에게 4G 이상의 매력을 어필해 나가고, 이를 통해 인프라 투자를 회수. 타사보다 먼저 네트워크 환경을 정비해나간다면, 이후 자동차분야 등 통신 이외의 업종에서도 사업적으로 유리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버라이존 등의 움직임의 영향으로, NTT도코모와 KDDI 등, 22개사는 5G의 표준화를 앞당겨 추진해나갈 것을 합의했다. NTT도코모의 요시자와(吉沢) 사장은「2019년에 본격적인 5G 투자를 개시할 예정이다」라고 말한다.

일본의 통신업계도 5G 시대에는 동영상 전송 등 통신서비스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5G를 통해 연결된 새로운 분야에서 그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인지, 폭넓은 산업을 아우르는 사업 추진이 그 열쇠가 될 것이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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