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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경 컴퓨터_2017/06/08_VR로 한계를 돌파
  • 저자 : 日経BP社
  • 발행일 : 20170608
  • 페이지수/크기 : 106page/28cm

요약

Nikkei Computer_2017.6.8 특집(p18~33)

VR로 한계를 돌파
이제는 현실보다 더 리얼하게

VR(가상현실: Virtual Reality)이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 「게임과 오락에 관한 얘기일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그것은 경솔한 생각이다. 보험 조사, 주택 판매, 치과 치료, 사원 교육---. 비즈니스를 위한 VR 관련시장은 향후 3년 동안 약 15배로 급속히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각 선행 기업이 열광하는 것은 VR의「돌파력」. 가상공간을 활용한다면 현실 세계의 장소 및 위험성, 비용, 인력 등 여러 가지 제약으로부터 자유로워진다. 현실을 초월한 리얼리티로 업무 수행을 도와주는 VR. 선행 기업 9개사의 접근 방식에서 그 활용에 대한 힌트를 찾아 본다.

머리말: 완구에서 도구로 진화

VR 관련시장은 비즈니스 영역을 중심으로 확대되어 3년간 10배 넘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VR을 발전시킨 AR(증강현실) 및 MR(복합현실)의 실용화도 시작되고 있다. 기존의 IT와는 전혀 다른 형태로 여러 가지 업무의 이해를 도와준다. 오락용의「완구」에서, 기업에게 없어서는 안 될「도구」로 진화하고 있다.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HMD)의 영상을 보면서 최대 2km 떨어진 공사 현장에 있는 셔블 카 및 크레인을 원격 조정한다---. 다이세이(大成) 건설은 2016년 10월, VR(가상현실)을 활용한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했다.

중장비에 부착한 카메라의 영상을 수신 및 가공하여 HMD를 착용한 오퍼레이터가 상하좌우로 얼굴을 흔들면 그 움직임에 의해 영상도 실시간으로 따라온다. 마치 현장에 있는 것 같은 감각으로 토사를 파내거나 철거할 수 있다. 실제로 조종석에서 조작하는 경우와 비교했을 때, 중장비 동작의 오차는 겨우 수 센티미터에 지나지 않는다.

나갈 차례는 토사 재해, 원자력 재해 등으로 현장에 접근하지 못할 때이다. 개발을 담당한 당사 기술센터 생산기술 개발정보화 팀의 카토(加藤) 과장은「재해 발생 직후의 위험한 상황에서도 신속하게 복구 공사에 착수 할 수 있다」라고 말한다.

-- VR에서 AR, 그리고 MR까지 실용 단계 --
기업이 업무 장소에서 VR을 활용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금융, 건설, 운수, 부동산 등의 업종은 점점 확대되어 VR 없이는 작업이 안 되는 현장도 늘어났다. 장소 및 거리, 안전성, 인력, 비용 등 현실 세계의 여러 가지 제약을 없애는 VR의 장점은 한 번 맛보기 시작하면 헤어나오기 힘들다.

기술적인 확대도 이루어지고 있다. VR과 비슷한 개념에는 AR(증강 현실: Augmented reality)과 MR(혼합 현실: Mixed Reality)이 있으며, 둘 다 업무에 활용되기 시작했다. VR은 현실을 모방한 가상 공간을 비슷하게 재현한 기술을 가리킨다. AR은 그 장소에서 보이는 현실 공간의 영상에 CG 및 문자를 투영시켜 이용자가 현황을 이해하기 쉽게 만드는 것이다. MR은 현실 공간과 가상 공간을 보다 고도로 융합시키는 발전형이다. VR과 AR, MR은 목적 및 요소 기술에 공통된 점이 많으며, 호칭을 명확히 구분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2016년은「VR 원년」으로 불렸다. 미국 오큘러스 VR의「Oculus Rift」 및 대만「HTC의 Vive」, 소니의「플레이스테이션 VR」등, 5만엔부터인 보급 가격대의 HMD가 연이어 등장했다. 한국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를 HMD로 바꾸는 고글형 디바이스「Gear VR」을 투입하여 HMD가 빠르게 보급되었다.

-- 시장의 80%는 비즈니스에 이용 --
해외로 눈을 돌리면 VR시장의 주역은 비즈니스 용도로 변하고 있다. IDC Japan의 조사에 따르면 세계의 VR/AR 관련시장의 규모는 2017년에 139억 달러(약 1조 5,550억엔)이지만, 3년 후인 2020년에는 10배 이상인 1,443억 달러(약 16조 330억엔)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중에서도 비즈니스 용도의 시장규모는 3년 동안 약 15배로 팽창하여 2020년에는 시장 전체의 80%를 차지할 정도로 확대된다고 한다.

제1부: 안경 하나로 업무 능력 향상

보험회사의 현장 방문, 위험지대의 공사, 치과 치료---. VR이 효과를 손쉽게 발휘할 수 있는 대표적인 분야는 현장으로 나가거나 정밀작업을 필요로 하는 업무이다. 이처럼 스마트 안경을 쓰기만 하면 업무 능력이 향상된다.

■ SOMPO 홀딩스
조사 장소를 원격 지시, 신입도 멀리에서 정확하게

「스마트 안경」의 소형 화면에 지시내용 및 다양한 화상이 계속해서 표시된다. 지시 및 화상을 전송하는 것은 사무실에 있는 베테랑의 조사원이다. 책상 위의 PC에는 신입 조사원이 보고 있는 화면이 보인다. 스마트 안경의 카메라로부터 핸드폰 전화망을 통해 전송된 것이다.

SOMPO 홀딩스(HD) 산하에서 주택 리폼 사업을 하고 있는 프레쉬 하우스는 손해보험 제팬 일본코아(日本興亞)와 연대를 맺고 스마트 안경과 AR을 사용한 업무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플레쉬 하우스의 조사원은 피해 주택을 방문, 피해 상황을 조사하여 보험금 지불의 전제가 되는 견적서를 만든다. 작업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시켜 보수 공사에 서둘러 착수함으로써 고객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프레쉬 하우스의 경영기획부 사야마(佐山) 부장은「보험 사정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신입 조사원도 베테랑의 도움을 받아 안심하고 조사에 임할 수 있다」라고 말한다.

-- 보험의 지식부족을 AR이 지원 --

■ 다이세이(大成) 건설
위험지대의 중장비를 원격 조작, 긴장감을 재현하여 정밀도 향상

다이세이 건설은 2016년 10월, VR을 활용한 건설 중장비의 원격조작 지원 도구「T-Irobo Remote Viewer」을 개발했다. 2017년 안에 한 단계 높은 개량작업을 통해 재해복구의 공사 현장 등에서의 실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중장비 오퍼레이터는 오큘러스 VR인 HMD「Oculus Rift」를 부착한 상태로 중장비를 원격 조정 한다. HMD가 촬영하는 것은 중장비에 붙인 카메라로 찍은 전방 풍경이다. 상하좌우로 향하면 영상이 따라와서 현실에 가까운 감각으로 손 앞에 있는 원격 조종기를 통해 중장비를 조작한다. 실증실험에서는 실제 조작하는 것에 비해, 수 센티미터의 오차가 발생했을 뿐, 토사 굴삭 등의 작업을 문제없이 해냈다.       

-- 기계 재료는 종이박스 2개에 담아 수납 --

■ 모리야
아프지 않는 치과 치료, 보이지 않는 신경이 보인다

치과 의료기기 판매의 대형업체인 모리타는 소프트뱅크 산하의 시스템 개발회사인 리얼라이즈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즈와 2017년 4월에 HMD로 치과치료를 지원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2년 후를 목표로 치과대학 등에서의 교육∙연수 용도로 실용화시킬 계획이다.

HMD를 장착한 치과의사의 시야에는 환자의 모습 및 드릴 등의 기기를 포함한 치료실의 모습이 보인다. 환자의 입 안을 들여다 보면, 뢴트겐 사진 등으로부터 얻은 진단 결과의 화상이 겹쳐 신경의 위치 등에 색이 입혀져 쉽게 알 수 있다.

치과의사는 원래는 보이지 않는 신경의 위치를 HMD로 보면서 신경을 다치지 않게 치료한다. 치료실이라는「현실 공간」과 화상진단 결과 등의「가상 공간」을 복합시킨 MR도 드디어 실용화를 눈 앞에 두고 있다.

-- 치료실 안의 물체에 표시 --

제2부: 고객을 사고 싶게 만든다

점포 등에서의 판매 촉진 용도로도 VR의 활용이 진행된다. 상품이 무엇이든, 어디에 있든 간에 고객의 눈 높이에서 바로 보여준다. 풍부한 표현력으로 상품의 매력을 직접 어필할 수 있으며, 고객의 구매욕구가 한 층 높아진다.

■ 다이와(大和) 하우스공업
도쿄에서「오키나와에서의 생활」 재현, 계약 성공률 10% 개선

「VR 판촉으로 맨션의 계약 성사율이 10% 오르는 등, 도입 효과는 적지 않다」. 다이와 하우스공업 맨션 사업 추진부 지원그룹의 니시(西) 주임은 만족스럽게 말했다. VR에 의한 판촉이 효과를 높이고 있는 것은 당사가 진행하고 있는 오키나와현(県) 도미구스쿠시(市)의 분양맨션이다. 전체 2개 동의 204개 중, 2016년 9월에 시작한 2동 판매에 VR을 사용하자, 성사율이 1동의 약 25%에서 35% 정도까지 높아졌다고 한다.

당사는 비교적 저렴한 지방의 맨션을 도시 주민에게 판매하는 일에 주력하고 있다. 도심의 맨션 가격이 많이 오른 관계로 판매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판매 장소와 상품의 소재지가 멀리 떨어져 있어서 어떻게 하면 구입 희망자에게 맨션에서 생활하는 이미지를 잘 전달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평면화면에서는 주거생활의 이미지를 모두 전달할 수 없다. 또한 2동은 1동 때보다 주목도가 떨어진다. 새로운 판매 전략을 찾기 위해 검토하는 과정에서 니시 주임은 VR에 착안했다.

-- 맨션을 일부러 촬영하지 않는다 --

■ LIFULL
배치 표시는 몇 번이든 변경 가능, 「평생에 단 한번」의 망설임을 없앤다

부동산 정보 서비스 대형업체인 LIFULL(라이플)은 주택 건설업체용의 VR을 사용한 주택매매의 판촉지원 도구인「GRID VRICK」을 개발, 2016년 5월부터 제공하기 시작했다. 입주의 방 배치 및 가구의 이미지를 레고 블록과 VR로 재현. 평생 단 한 번의 쇼핑을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HMD에는 Oculus Rift를 채용했다. 개발비는 인건비를 포함해 약 2,000만엔. 주택 건설업체 등에 렌탈 판매하여 수익화할 방침이다.

-- HoloLens를 동시에 활용 --

■ 미즈호 은행
명품 백의 가상 영상, 통신판매 진출의 발판이 된다

미즈호 은행은 후지쓰와 VR을 활용한 통신판매 서비스의 실증실험에 들어갔다. 2017년 4월부터 6월말까지 야에스구치 지점(도쿄 치요타)에 데모 기기를 설치하여 누구나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통신판매로는 원래 상품을 손에 놓고 볼 수 없지만 VR의 힘으로 상품의 자세한 부분을 가상으로 보여줌으로써 사고 싶게 만들려는 의도가 숨어있다.

-- 타업종 진출의 발판으로 --

제3부: 전철사고의 유사체험도 가능

교육∙연수 분야도 VR의 용도로써는 유망하다. 실제 체험을 가르치는 연수를 최소한의 설비와 인원으로 실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실제 체험이 어려운 위험한 상황을 유사 체험으로 대체하는 등, VR만이 가진 교육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 동일본 여객 철도
「있을 수 없는 것」을 배운다, 1,200명의 위기감을 끌어 올린다

「전차에 치였다」「높은 곳에서 추락했다」. 동일본 여객 철도(JR東日本)는 이런「있을 수 없는」체험을 통하여 종업원에게 안전 의식을 철저히 심어주고 있다. 여기에 활용하는 것은 물론 VR이다.

2017년 3월, 오이마치(大井町)역에 근접한 도쿄 총합 차량센터(도쿄 시나가와)에서 HMD의 Gear VR을 20세트 도입. 1년에 걸쳐 약 1,200명의 종업원이 사고를 유사체험 시킨다는 계획이다. VR 교육 도구는 소프트뱅크가 납입했다.

-- 마네킹의 사고 영상보다 단연코 리얼하다 --

■ 오바야시구미(大林組)
가상의 철근으로 잘못된 부분 찾아냄, 회의실이 훈련 설비로 변신

오바야시구미는 2017년 1월부터 VR을 가공 관리자(현장 감독)의 연수에 활용하고 있다. 연수 수강생이 HTC의 HMD「HR Vive」를 부착했더니 철근 콘크리트로 만든 건물 공사 현장의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앞을 보거나 굽히거나 하면서 축과 바닥의 철근을 체크한다. 한 번 보는 것만으로는 알 수 없지만 설계도와 아구가 맞지 않은 곳이 64개소 저장되어 있다.

수강자는 양 손에 컨트롤러를 가지고, 가상공간 상에 뜬 메뉴화면을 조작하여 도구를 꺼낸다. 예를 들어, 줄자를 선택하면 철근의 간격을 측정할 수 있다. 설계도와의 차이가 발견되면 그 위에 메뉴를 조작하여 잘못된 내용을 입력한다. 그리고 정확하게 잘못된 부분을 찾았는지를 강사가 평가한다.

-- 바빠서 현지 연수가 어려울 때 --

■ 세이코 홀딩스
손목시계 기구를 재현, 자유자재로 분해 가능

세이코 홀딩스는 2016년 8월, 손목시계의 거점 브랜드「그랜드 세이코」의 내부구조를 재현한 VR 시스템을 개발했다. 당초에는「세이코 뮤지엄」(도쿄)의 일반 전시용으로 한 대를 도입했다. 그 이외의 장소에서도 이용하기 위해 2017년 여름까지 수 대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사내의 신입 연수 외에도, 외부의 시계 점포나 시계 전문 학교용의 연수 등으로 용도를 넓히고 있다.
VR을 사용하면 신입사원이나 시계 점포 관계자들이 숙련공이 된 기분으로 부품을 분석하면서 구조를 이해할 수 있다.

「13세 미만 사용불가」, 성능∙비용 및 안전성 문제 대두
VR이 업무에서 사용되기 시작했으나, 도입을 검토하기 전에 알고 있어야 할 과제가 몇 가지 있다.

먼저 디바이스에 기능 향상의 여지이다. 무게나 성능, 가격 등은 앞으로 보다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녹화한 영상을 재생만 하는 것이라면, 스마트폰을 꽂아 넣는 타입의 HMD인 Gear VR 등, 저가 및 경량의 디바이스가 사용된다. 그러나 움직이는 콘텐츠를 생성 및 조작하는 어플리케이션에서는 전용 HMD와 강력한 처리 능력을 가진 PC가 필요하다.

《VR/AR/MR을 업무에 활용하는데 있어서의 일반적인 과제》
▶디바이스가 무겁다
- HMD의 Oculus Rift는 약 470그램으로 고성능 PC와의 겸용이 필수
▶업계가 미성숙
- 콘텐츠 제작회사 및 어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의 선택지가 적다
▶디스플레이 화질이 고르지 못하다
- 풀HD(2K)화질이 주류, 4K가 보급되려고 하는 평면 디스플레이에 뒤쳐진다.
▶눈에 부담이 간다
- 「VR 멀미」가 발생될 경우도 있다. 어린이의 이용은 권장하지 않는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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