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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업계의 두 가지 변화 -- 소니와 혼다가 공동 설립한 Sony Honda Mobility 발표회
  • Category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22.10.17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Writerhjtic
  • Date2022-10-24 19:53:00
  • Pageview293

Nikkei X-TECH_2022.10.17

자동차 업계의 두 가지 변화
소니와 혼다가 공동 설립한 Sony Honda Mobility 발표회

기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파견나가 있었던 데다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참석하지 못하다가 오랜만에 일본 발표회에 참석했다. 소니 그룹과 혼다가 공동으로 설립한 'Sony Honda Mobility'(도쿄)가 2022년 10월 13일에 도쿄 시내에서 개최한 언론 발표회다.

Sony Honda Mobility의 향후 경영 방침이나, 25년에 발매 예정인 차세대 전기자동차(EV) 등에 관한 설명이 있었다. 기자는 IT화/일렉트로닉스화가 진행되는 자동차 업계의 변화를 느꼈다. 그 변화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IT나 일렉트로닉스에 관한 성능이나 아키텍처 설명에 무게를 두고 있었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각종 센서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차량탑재 SoC(System on Chip)의 연산 처리 성능이 800TOPS(초당 800조회) 이상이 된다는 점과 차량탑재 Ethernet으로 생각되는 고속의 차량탑재 네트워크를 활용한 전기/전자(E/E) 아키텍처, 차량탑재 소프트웨어부터 클라우드 상의 소프트웨어까지 일관된 통합적인 프레임워크 등에 관해 설명이 있었다.

한편으로 차세대 EV의 차형이나 항속거리, 판매 가격, 판매 목표 대수 등 자동차 발표회에서 항상 공개하는 단골 정보에 대해서는 당초 언급하지 않고 언론사의 질문에서 겨우 언급한 정도. 끝까지 자세한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자동차의 가치가 IT나 일렉트로닉스 쪽에 쏠려 있음을 상징한다.

-- 개방적이고 대등한 관계성을 강조 --
다른 하나는 자동차 업계의 이해관계자와의 관계성을 재검토해 개방적이고 대등한 관계성 구축을 지향하겠다고 강조했다는 점이다. 기존 자동차 업계는 자동차 업체가 정점에 있고, 다양한 공급업체가 이를 아래서 지탱하는 피라미드형 산업구조였다. 하지만 IT화나 일렉트로닉스화가 진행됨에 따라 그 관계성은 변하고 있다.

예를 들어 반도체 업체와의 관계성이다. 일찍이 반도체는 차량탑재 부품 중 하나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인포테인먼트 등 차량 내 공간의 유저 체험, ADAS(선진운전지원시스템)/자율주행 기술 등 안전성과 관련된 기능으로, 반도체 성능이 큰 영향을 미친다. 더불어 이 같은 주요 반도체 부품 조달이 자동차의 납기를 크게 좌우하고 있다.

대형 반도체 업체들도 자동차 업체와 새로운 관계성을 구축하려 하고 있다. 예를 들면, 미국 퀄컴은 차량탑재 반도체 제품 발표회에서 자동차 업계의 새로운 관계성과 생태계 구축이 중요하다고 자주 강조하고 있다.

이번 발표회는 어디까지나 Sony Honda Mobility가 시동을 걸었음을 대외적으로 알리기 위한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23년 1월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 예정인 ‘CES 2023’에서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그때 Sony Honda Mobility가 생각하는 차세대 EV의 모습이 더욱 명확해질 것이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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