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업뉴스요약

Nikkei X-TECH_2022.9.29

도쿄게임쇼 2022
검으로 절단되는 감각을 재현
촉각 슈트로 VR 몰입 체험

화면 속 적이 검을 크게 휘두르자 비스듬히 베인 듯한 감각이 몸을 감쌌다. 긴박감을 느낄 정도의 선명함은 아니지만 적에게 당했다고 자연스럽게 느끼는 순간이었다.

도쿄게임쇼 2022(9월 15~18일, 마쿠하리 멧세)의 한국 bHaptics 부스에서 체험한 내용이다. bHaptics는 촉각 기능을 탑재한 베스트 ‘TactSuit’와 글로브 ‘TactGlove’를 개발/판매하고 있으며, 이번 게임쇼에서 이들을 공개했다. 게임 유저가 장착하면 공격을 받은 감각 등을 재현할 수 있다.

TactSuit는 VR(가상현실) 게임에서의 이용을 상정한 것으로, 게임 속 표현에 따라서 내장 모터가 진동한다. bHaptics의 ‘Tact Suit X40’은 진동하는 곳이 40곳이며 499달러에 판매한다. 'Tact Suit X16'은 진동하는 곳이 16곳이고 가격은 비교적 저렴한 299달러라는 차이가 있다.

한편 TactGlove는 299달러에 판매한다. 무선접속으로 카메라 베이스의 핸드 트래킹 시스템에 대응했다고 한다. 전자기력을 사용해 코일을 진동시키는 LRA(Linear Resonant Actuator)를 손가락 끝과 손목에 좌우 1개씩 탑재한다.

전시 부스 앞에 10명 정도가 줄서 있는 모습이 인상에 남았다. 제품 장착에 시간이 걸리는 이유도 있지만, 소규모 부스 치고는 흔하지 않은 대기 인원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 장착에 드는 수고는 향후 과제가 될 것이다. 기자가 체험할 때는 설명 담당자 2명의 도움을 받아 조끼와 글러브를 장착해야 했다. 베스트 자체의 질량은 약 1.7kg(Tact Suit X40의 경우)이었지만 펜싱이나 복싱, 총격전 등을 체험할 때는 무게는 신경 쓰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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