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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를 주행하는 무인 운반 로봇 -- 라스트원마일의 배송 담당
  • Category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22.7.6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Writerhjtic
  • Date2022-07-13 09: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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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kei X-TECH_2022.7.6

HANNOVER MESSE 2022
보도를 주행하는 무인 운반 로봇
라스트원마일의 배송 담당

기어 및 기어 모터 전문업체인 독일의 SEW-유로드라이브(SEW-EURODRIVE)는 대학 등과 공동으로 주택가에 있어서의 ‘라스트 원마일’ 배송을 위한 무인 운반 로봇(AGV)을 개발했다. 이 AGV는 전동으로 야외 보도를 주행, 차량용 센서 및 5G통신을 통해 행인 등을 피해 주행할 수 있다. SEW-유로드라이브는 이번 세계 최대 산업기술 국제전시회 HANNOVER MESSE 2022(5월 30일~6월 2일, 독일 하노버)에서 이 AGV를 선보였다.

이 AGV는 도시 지역의 친환경 화물 수송 지원을 목적으로 유럽연합(EU)이 자금을 제공하는 프로젝트 'efeuCampus'의 일환으로 개발된 것이다. 최근 e커머스 보급 등으로 주택가를 드나드는 트럭이 늘어나 소음, 정체, 안전성,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증가 등이 문제시되고 있다. SEW-유로드라이브는 이번 AGV의 도입을 통해 이러한 문제 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SEW-유로드라이브가 개발한 이번 AGV는 운반용 대차 위에 화물 보관함을 연결한 구조로 되어 있다. 대차의 크기는 길이 60cm×폭 40cm×높이 32cm이며, 무게는 약 170kg, 최대 가반 무게는 100kg. 주행 속도는 최고 1.6m/s, 위치 결정 정밀도는 ±5cm이다. 요철이 있는 야외 도로에서도 주행할 수 있도록 전용 섀시를 개발했다고 한다. 차량은 티타늄산화물 리튬2차전지로 움직이며, 전자유도 방식에 의한 무선충전이 가능하다.

차체에는 복수의 센서가 탑재되어 있다. 그 중에서도 스테레오 카메라는 주위 환경을 3차원적으로 파악하는 데 사용된다. 이 AGV는 이 스테레오 카메라로부터 수집한 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가까운 물체가 무엇인지 판별. 사람이라고 판단했을 때는 주행 속도를 낮춰 안전성을 확보한다. 차량과 제어 시스템 간 통신에는 5G를 이용하고 있어 주위 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 ‘배치’도 상정한 설계 --
SEW-유로드라이브 등 약 10곳의 기업과 대학, 연구소가 각각의 지식을 공유해 이번 AGV와 그 주변 시스템을 개발했다. 예를 들어 공장용 AGV 등을 생산 판매하는 SEW-유로드라이브는 차체와 충전 시스템을, 칼스루에공대(KIT)는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담당했다. SEW-유로드라이브의 본사가 위치한 독일 남서부 도시 브루프자르에서는 이번 AGV를 사용한 실증실험이 진행되고 있다.

프로젝트 efeuCampus에서는 향후, 도시의 각 지구에 주민에게 배송되는 물품들이 모이는 큰 창고가 생길 것을 상정. 창고까지는 큰 트럭 등이 배송하고, 창고로부터 각 가정까지의 운반을 이번 AGV가 담당하도록 할 방침이다. 실증실험에서는 AGV와 제휴하는 스마트폰용 앱도 개발했다. 이용자는 물품의 위치와 배달 시간을 알 수 있으며 앱을 통해 물품이 담긴 상자의 잠금을 해제할 수 있다.

또한 업무 등으로 낮에 물품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른바 '보관 택배' 기능도 마련했다. AGV 위에 올려진 보관함만을 연결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진 "drop off docks"라는 거점을 각 가정 주변에 구축. 보관함은 벽 등에 설치된 부품에 연결되기 때문에 외형 상 벽에 보관함이 붙은 것 같이 보이게 된다.

역발상으로 drop off docks에 연결된 상자를 쓰레기통으로 이용하는 구상도 있다. 평소에는 drop off docks 옆에 상자가 있어 AGV가 정기적으로 순회하며 쓰레기가 담긴 상자를 회수할 수 있다. 이번에 개발된 AGV는 1세대 모델로, 향후 약 5년간의 실증실험을 통해 크기와 기능 등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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