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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화열로 얼마나 냉각시킬까? -- Shop Japan, USB 전원의 퍼스널 쿨러 시험
  • Category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21.7.16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Writerhjtic
  • Date2021-07-23 17:13:08
  • Pageview522

Nikkei X-TECH_2021.7.16

기화열로 얼마나 냉각시킬까?
Shop Japan, USB 전원의 퍼스널 쿨러 시험

Shop Japan의 퍼스널 쿨러 ‘코코히에 R3(이하 코코히에)’는 냉풍 부채라고 불리는 타입의 냉방기기다. 물이 증발할 때 주변의 열을 빼앗는 기화열 현상을 이용한다. 특징은 가볍고 콤팩트해서 휴대하기 편하며, 10W 이상의 USB 전원으로 구동할 수 있다는 점이다. 책상에 두고 재택근무 중에 손을 식히거나 에어컨이 없는 장소나 야외에서 냉방 기구로 사용할 수 있다.

게다가 취침할 때 에어컨의 보조로 사용하는 등 자택에서 아웃도어까지 폭넓은 장면에서 이용 가능하다. Shop Japan의 직판 가격은 8,980엔(세금 포함, 이하 같음)이다. 이번에는 이 제품의 편리함을 시험해 보았다.

코코히에는 팬이 달린 바디, 물을 넣는 탱크, 물을 끌어올리는 흡수필터(곰팡이 방지 항균 필터), 방향을 조정하는 루버, 먼지 흡입을 막는 후면 필터로 구성되어 있다. 전원 케이블은 직접 연결해야 하는데 USB 타입의 AC어댑터가 포함되어 있다.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모바일 배터리로도 구동 가능하다.

특징은 일단 콤팩트하다는 점이다. 폭176×높이189×깊이173mm, 무게는 물을 넣지 않은 상태에서 약 1.15kg이다. 손잡이가 달려 있어 한 손으로 쉽게 옮길 수 있다. 급수 탱크의 용량은 약 600ml로, 가득 채우면 최장 약 9시간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일을 하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물을 추가하지 않고 이용 가능하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급수 탱크에 물을 넣어 조절한 후 전원을 켜기만 하면 된다. 흡수필터가 물을 빨아 올려, 그 안을 팬에서 나오는 바람이 통과하면서 냉기를 만드는 구조다. 흡수필터가 건조한 상태에서 물을 빨아올리기까지 1분 정도 걸리는데 이것이 끝나면 찬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조작 버튼은 본체 상단에 있고, 풍량은 4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바람이 없는 실내에서 곁에 두고 사용할 때는 최소 풍량으로도 충분히 냉기를 느낄 수 있다. 풍량을 최대로 하면 상당한 냉기가 나온다. 물을 빨아올려 기화열을 이용해 냉각하기 때문에 내뿜는 냉기가 다소 축축하다는 점에서 에어컨의 냉기나 선풍기 바람과는 다르다.

풍량을 조절할 수 있고 선풍기와 같은 회전 기능, 1시간, 2시간, 4시간 타이머 기능을 갖췄다. 회전 기능을 사용하면 넓은 범위를 차게할 수 있고, 타이머를 사용하면, 예를 들어 취침 시에 너무 차가워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동작 소리는 풍량을 최소로 했을 때, 팬이 달린 컴퓨터처럼 팬 소리가 작게 들리는 정도다. 그러나 풍량을 최대로 하면 소리가 상당히 커진다. 바람이 없는 조용한 실내라면 최소나 한 단계 높은 풍량으로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 야외에서 쓸 때는 최대로 해서 사용해도 신경이 쓰이지 않을 것이다.

실제로 냉기가 닿아 차가움을 느낄 수 있는 거리는 송풍구로부터 30~50cm 정도다. 떨어진 장소나 거실 전체를 차게 하는 기기가 아니다. 예를 들어, 책상 위에 놓고 손을 식히거나 에어컨이 없는 작업장이나 창고에서 사용하거나 베란다나 정원, 야외에서 사용하는데 적합하다.

필자의 경우 에어컨을 켠 실내에서 일할 때 사용하거나, 보조배터리를 전원으로 해서 베란다에서 작업할 때 사용하기도 한다. 일하는 중에는 책상 위에 두고 풍량을 최소로 해서 사용하고 있다. 이 정도가 에어컨의 보조로서 손에서 머리에 걸친 상체를 식히는 데 딱 좋다.

베란다에서는 발 주변이나 허리높이에 두고 사용한다. 풍량을 최대로 하면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냉기가 닿아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취침할 때 사용해도 편리하다. 여름에는 에어컨 타이머를 맞춰 놓고 취침하고 있지만 기상했을 때 목이 건조해져 불편함을 느낄 때가 있다. 코코히에의 냉기를 동시에 이용했더니 목의 건조 증상이 줄어든 것처럼 느껴졌다. 기화열 현상을 이용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가습기와 같은 작용도 해주는 것이다. 에어컨에 의한 건조가 불편한 사람에게도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쓰면서 신경이 쓰인 것은 흡수필터 관리가 좀 번거롭다는 점이다. Shop Japan은 2일 이상 사용하지 않을 때는 물 없이 풍량을 최대로 해서 흡수필터를 건조시키고, 1개월에 1회 정도는 물로 씻는 것을 권장한다. 곰팡이의 발생이나 냄새를 막기 위해서인데, 이 작업이 하다 보면 번거롭게 느껴진다.

흡수필터는 소모품으로, 교환 기준은 3개월 정도다. 교체용 흡수필터는 직판 가격 3,300엔에 판매되고 있다.

코코히에는 휴대하기 편해 장소를 가리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휴대용 냉방기기다. 미세한 풍량 조절 기능, 회전 기능, 타이머, 냉기의 흐름을 두 방향으로 나눌 수 있는 루버 등 사용이 편리하다는 점이 매력이다. 에어컨은 있지만 손이나 상체를 더 식히고 싶은 사람, 에어컨에 의한 건조가 신경 쓰이는 사람, 아웃도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냉방기기를 갖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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