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소형 EV로 모빌리티 사업에 참여 -- 이데미쓰와 다지마의 승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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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21.2.19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Writerhjtic
- Date2021-02-25 20:45:56
- Pageview317
Nikkei X-TECH_2021.2.19
초소형 EV로 모빌리티 사업에 참여
이데미쓰와 다지마의 승산
이데미쓰흥산과 다지마 모터(도쿄)는 21년 2월 16일, 초소형 전기자동차(EV)를 사용한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을 전개하는 회사를 21년 4월 1일에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이데미쓰흥산의 서비스스테이션(SS: 급유소) 네트워크와 소재 개발 기술, 다지마 모터의 EV 설계 기술을 활용해 초소형 EV의 제조∙판매나 초소형 EV를 핵심으로 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에 설립하는 회사 ‘이데미쓰 다지마 EV’는 다지마 모터의 관련 회사로, EV를 개발하는 ‘다지마 EV’에 이데미쓰흥산이 출자하면서 사명을 변경해 발족시킨다. 신회사의 첫 초소형 EV는 21년 10월에 개최 예정인 ‘도쿄 모터쇼 2021’에서 발표하고 양산차는 22년 중에 발매한다. 차량의 개발과 시작(試作)은 신회사가 진행하고, 양산은 외부 공급업체의 협력을 얻어 이데미쓰흥산의 거점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같은 날에 온라인 회견을 개최한 이데미쓰흥산의 기토(木藤) 사장은 “전국에 있는 약 6,400곳의 당사 SS를 유효하게 활용해 지역 활성화에 공헌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데미쓰흥산의 SS에서는 신회사가 개발한 초소형 EV를 판매하는 것 외에 초소형 EV의 충전이나 유지∙보수, 차량 공유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패키지로 하여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개발 중인 초소형 EV의 차량 치수는 길이 2,495ⅹ폭 1,295ⅹ높이 1,765mm로, 4인승과 1인승(카고 타입)의 두 차종을 준비한다. 구동용 모터의 최고 출력은 15kW이며, 60km/h 이하로 주행한다.
차량 치수나 모터의 최고 출력, 최고 속도는 국토교통성이 정한 초소형 모빌리티의 신규격(형식지정차)에 기준한다. 충돌 안전 등의 안전 성능에 대해서도 국토교통성이 정한 초소형 모빌리티의 기준을 충족할 수 있다고 한다.
리튬이온 배터리의 용량(총 전력량)은 10kWh로, 1회 충전으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는 120km를 목표한다. 이번 초소형 EV는 고속도로 등을 이용할 수 없는 저속 주행 차량이라는 사실을 감안해 재활용한 리튬이온 배터리를 이용하는 것도 상정하고 있다.
다지마 모터의 다지마(田嶋) CEO는 같은 날에 열린 회견에서 “양산 시의 가격은 150만 엔 이하로 억제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에서 이미 50만 엔 이하의 저가 EV가 등장한 것을 고려해 “양산화 등을 통해 최종적으로는 50만 엔 이하의 가격에 도전할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데미쓰흥산과 다지마 모터는 지금까지 기후현의 히다시와 다카야마시, 지바현의 다테야마시와 미나미보소시에서 초소형 EV를 이용한 MaaS(Mobility as a Service)의 실증실험을 실시해 왔다. 그 결과, 고령자의 경우는 면허증 반납으로 인한 이동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운전경험이 적은 사람에게는 자전거나 원동기장치 자전거를 대신할 안전한 이동수단에 대한 수요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자동차를 이용해 영업을 하는 기업의 경우는 영업차량 1대당 하루 주행거리가 15km 미만, 차량 가동률이 20% 이하이므로, “경차만큼의 높은 성능이나 기능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다지마 CEO). 이러한 수요를 고려해 이데미쓰흥산과 다지마 모터는 초소형 모빌리티에는 연간 100만 대 정도의 수요가 있다고 예측한다.
이처럼 신회사가 양산을 계획하고 있는 초소형 EV는 현재 자동차업체가 판매하고 있는 통상의 EV와는 일선을 긋는다. 신회사의 사업 모델을 봐도 ‘일본 정부가 밝힌 2050년까지의 카본 뉴트럴(탄소중립)의 실현에 기여’하는 것보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초소형 EV를 활용한 지역 활성화’에 주축을 두고 있다.
초소형 EV를 중핵으로 한 MaaS 서비스를 통해 약 6,400곳에 달하는 이데미쓰흥산의 SS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현재의 이동수단에 불만을 갖고 있는 사람들의 수요에 부응해 나간다. MaaS의 거점 수로서 이미 약 6,400곳의 SS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신회사의 강점이 된다. 이데미쓰흥산과 다지마 모터는 이러한 점에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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