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닛산, 딸기 농가 지원 -- 간이자동화로 딸기 손상을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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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바이오/ 농생명/ 의료·헬스케어
- 기사일자 2020.1.27
- 신문사 일간공업신문
- 게재면 7면
- Writerhjtic
- Date2020-02-06 21:50:49
- Pageview275
닛산, 딸기 농가 지원
간이자동화로 딸기 손상을 막는다
닛산자동차가 딸기 농가의 작업 개선 지원에 나서고 있다. 자동차 제조의 노하우를 살린 컨설팅 사업의 일환으로 돈을 들이지 않는 ‘카라쿠리 개선(간이 자동화)’ 방법을 도입하는 것이 특징 중 하나다. 딸기 농가에서는 ‘공중에 뜨는’ 손수레가 활약한다.
당도뿐 아니라 루비 같은 보기 좋은 모습도 딸기 재배에는 요구된다. 다만 외관을 유지하는 것은 간단하지 않다. 딸기는 잘 익었을 때 수확해야만 한다. 자연히 표면은 물러지고 상처 입기 쉽다.
농가의 작업부담을 줄이고 딸기의 손상 위험도 줄인다. 이런 개선 목표를 내걸고 닛산자동차는 딸기 농가인 GRA와 연구를 추진한다. 농림수산성의 조성을 받아 2018년도에 착수하여 2019년 12월부터는 실증 실험을 시작했다.
개선공정은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수확이다. 기존에 작업자는 한 손으로 딸을 따고 다른 한 손에 앉은 바구니에 담고 있었다. 손수레를 사용하면 진동으로 딸기에 상처가 나기 때문이다. 바구니는 꽉 차면 약 3킬로그램이다. 연장자와 여성에게는 부담이 크다.
여기서 닛산이 고려한 것이 공중에 뜬 손수레다. 선반 측면에 손수레가 활주하는 레일을 부착해 진동이 없도록 만들었다. 닛산 APW추진부 APW개선컨설팅실 세토(瀬戸)는 “작업이 편해졌다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한다. 비용은 대차가 2만 엔 정도, 레일이 1미터 당 3,000엔 정도로 낮췄다. 카라쿠리 개선의 노하우를 살렸다.
두 번째 개선공정은 농장에서 중간유통시설까지의 이동이다. 여기까지는 일반적인 화물차량에 적재해 옮기고 있어 이동 중에 표면에 상처가 생기는 난점이 있었다.
문제해결을 위해 닛산은 얼리면 단단해져 상처 입기 어려워지는 딸기의 특성에 주목했다. 냉장기능을 가진 전기 화물차를 농장에 들여 수확 직후부터 저온 보존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배기가스가 나오지 않고 소리도 조용한 전기차의 강점을 살렸다. 정량적 평가는 이제부터지만 이동 중에 생기는 불량품을 줄일 수는 있다.
이번 실증 시험은 수확기가 끝나는 5월 정도까지 실시한다. 성과를 얻는다면 그 후 도입 구역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또한 “공중에 뜬 손수레는 유사한 재배 조건의 과일 수확에도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세토)고 말하며 딸기 이외의 농업 분야로의 응용도 탐색한다.
닛산은 컨설팅 사업을 2011년에 시작했다. 제조업 및 농업, 호텔 등의 서비스업도 고객으로 300건 이상의 실적을 가지고 있다. 원래 이 사업에서 큰 수익을 올릴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사회공헌 측면이 강한 사업이다. 닛산 팬을 늘리고 싶다.”며 히루마(比留間) 과장대리는 설명한다.
자동차 업계의 개선에서는 ‘토요타 생산방식’이 유명하지만 닛산은 “고객의 능력을 끌어낸다. 컨설팅 계약이 끝나더라도 고객이 직접 개선을 거듭할 수 있게 한다.”며 차별화의 방향성을 나타낸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좋아하는 딸기와 같은 친근한 존재가 되려고 부지런이 컨설팅 사업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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