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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스타트업 어스사이드, 재배 공정 80%를 자동화 -- 20명 연구개발 인력
  • Category바이오/ 농생명/ 의료·헬스케어
  • 기사일자 2020.1.23
  • 신문사 일간공업신문
  • 게재면 16면
  • Writerhjtic
  • Date2020-02-03 20:51:25
  • Pageview319

농업스타트업 어스사이드, 재배 공정의 80%를 자동화
20명의 연구개발 인력 보유, 대기업과 기술 융합

농업 스타트업 어스사이드(Earthside, 교토시)는 JXTG나 규슈전력과 사업화를 추진한다. 또한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개발에도 착수한다. 식물공장은 흑자화를 달성하는 것이 과제다. 타사와의 협력을 통해 기술력이나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 어스사이드의 식물생산 현장을 찾아가 비밀을 파헤쳐 보았다.

교토, 오사카, 나라에 걸쳐 있는 ‘게이한나학연도시(간사이문화학술연구도시)’. 여기에 있는 ‘테크노 팜 게이한나’에는 국내외 식물공장 관계자가 시찰을 위해 자주 방문한다. 외형에는 큰 특징은 없지만 내부는 첨단기술을 채용한 양상추 공장이다.

공장 안에서 작업자를 대신해 오퍼레이션을 담당하는 것이 ‘스태커 크레인’이다. 높이 10m의 선반 사이를 종횡무진 이동하며 수확 시기에 달한 양상추 팰릿을 꺼낸다. 그 모습은 일반적인 식물공장이라기보다 마치 제조업의 자동화 창고를 떠올리게 한다.

-- 최대 규모 3만 포기 --
양상추 재배 공정은 파종이나 육묘, 생육, 수확 등으로 구성된다. 그 중에 파종이나 수확 등 약 80%를 자동화했다. 하루 생산량은 3만 포기로 어스사이드에 따르면 국내 최대 규모라고 한다.

장기적으로는 수확 후에 작업자가 품질을 확인하는 육안 작업도 자동화해 더욱 효율을 높일 방침이다.

어스사이드의 차세대 재배시스템 ‘테크노 팜’은 어스사이드가 14년 전부터 착수하고 있는 식물공장의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했다. 온도나 습도, 양분 등 다양한 조건을 IoT로 제어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NTT컴웨어와 공동 개발했다. 또한 AI의 경우는 NTT서일본과 공동으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어스사이드의 이나다(稲田) 사장은 “미래에는 빅데이터를 AI가 해석해 누구나 어디서나 생산할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라고 말한다.

어스사이드가 식물공장을 사업으로서 시작한 것은 2006년. 발광다이오드(LED)를 사용한 인공광 타입의 대규모 재배로 흑자를 달성하며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

-- 대형 기업도 관심 --
식물공장에 참여를 원하는 대기업은 어스사이드와의 협력을 강화한다. JXTG홀딩스 산하의 J Leaf(지바현)는 어스사이드가 개발한 재배시스템을 도입하는 자동화 공장을 건설하기 시작했다.

하루 생산량 3만 포기의 양상추를 생산하는 공장으로, 20년 12월에 완성될 예정이다. 규슈전력 등도 어스사이드와의 협력을 결정했다.

어스사이드의 특징은 IoT나 AI, LED조명 등에 관여하는 약 20명의 연구개발 담당자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온도나 습도를 측정하는 센서나 대형 크레인 등은 대형 설비 업체와 공동 개발해 대기업의 기술과 자사의 노하우를 유기적으로 융합시키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협력이 강점이라고 할 수 있다.

식물공장 관련 스타트업 기업은 일본에 국한되지 않고 세계 각국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Plenty(캘리포니아주)는 AI 등을 사용한 재배시스템을 전개한다. 17년에는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로부터 약 200억엔의 출자를 받았다. 독일의 Infarm(베를린)도 오피스 등에서 수경 재배가 가능한 시스템을 판매하고 있으며 약 28억엔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국내의 대기업으로 눈을 돌려 보면, 세븐일레븐재팬도 식물공장 운영을 시작했다. 지요다화공 등은 해외에서 식물공장의 대규모 안건을 잇달아 수주하고 있다.

어스사이드의 이나다 사장은 “일본의 식물공장 수준은 세계 최고다”라고 강조한다. 우선 일본의 농업은 한정된 농지 면적에서 효율적인 재배를 실현할 필요가 있었다.

또한 공장 내에서 사용하는 LED나 제어기술에서도 전기업체가 유력한 판매처로서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타국과 비교해 우위를 차지하는 점이 많다고 한다.

일본 기업의 대부분은 물처리 등도 철저하며 환경부하도 작다고 한다. 국제연합(UN)이 제창하는 지속 가능한 개발목표(SDGs)의 관점에서도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자금력이 윤택한 대기업이 스타트업 기업이 보유한 다양한 노하우를 활용하면서 보급을 지원하는 구도가 확대되면 일본이 높은 경쟁력을 보유한 새로운 산업이 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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