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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차대로 음식점∙진료소∙오피스 -- TaaS는 ‘일하는 자동차’ 트럭의 모습
  • Category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9.10.24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1면
  • Writerhjtic
  • Date2019-11-02 21:42:08
  • Pageview293

같은 차대로 음식점∙진료소∙오피스
TaaS는 ‘일하는 자동차’ 트럭의 모습을 바꾼다


상용차가 이동서비스의 새로운 길을 개척한다. ‘일하는 자동차’는 모든 것을 대량 수송하고, 이들과 관련된 방대한 정보를 수집한다. 트럭 단체(單體)를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TaaS(Truck as a Service)’의 시대로 이행한다. 히노자동차나 다임러 등 상용차업체가 새로운 무대에서 승부에 도전한다.

히노자동차 시모 요시오(下 義生) 사장은 “CASE(커넥티드, 자율주행, 셰어링, 전동화)에 플랫폼의 P를 더한 ‘SPACE’가 변혁의 키워드다”라고 말한다. 히노자동차는 23일에 보도 공개된 도쿄모터쇼에서 ‘플랫포머’라고 명명한 색다른 컨셉트카를 공개했다. 타이어만 달린 차대(섀시)다.

무엇을 운반할지는 유저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캐빈을 바꿔 올려 ‘완성차’를 만든다. 배송 트럭 이외로도 용도가 확산된다. 키친카, 의료 진료차, 이동 오피스 등이다. 재해가 발생했을 때는 가설 주택이 되고, 발전기를 실으면 에너지를 공급하는 차량이 된다.

-- 자율주행으로 이동 --
플랫포머를 개발한 창조 디자인실의 세키구치(関口) 실장은 “지금까지의 연장선에 없는 발상을 추구하고 싶다”라고 설명한다. 차대와 캐빈을 일체로 제공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다. 차대를 공유하고 유저는 이동 시에만 사용하는 사업 모델을 그린다. 차대는 자율주행으로 움직이는 컨셉트로, 운전자 없이 물건이나 공간을 운반한다.

예를 들면 갈 때는 택배 물건을 싣고 물류센터에 전달하고, 목적지에서 영업을 마친 키친카를 오는 길에 돌려놓는 식으로 차대를 릴레이한다. 차대의 위치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포착하고 있다가 유저의 의뢰에 따라서 빈 차대를 준비한다. 차대를 ‘보유’하는 것은 리스회사나 공유사업자 등을 상정하고 있다.

히노자동차가 직접 빌려주면 경제 활동의 중심인 물건의 이동 데이터를 얻을 수 있는 플랫포머가 될 가능성을 안고 있다. 정비∙보수 등 기존의 애프터 메인터넌스 이외의 서비스를 설계할 수 있다.

TaaS는 차량 단체의 판매가 아니라 물건 주인이나 운송사업자가 보유한 데이터에 근거해 다양한 서비스를 전개하는 사업 모델이다. 히노자동차의 플랫포머는 차량과 서비스를 세트로 한 첨단 사례라고도 할 수 있다.

텔레매틱스, 화물의 매칭서비스 등 다양하며, 전세계적으로도 TaaS 시장은 급격하게 확대되고 있다. 시장조사 회사인 프로스트&설리번에 따르면 18년의 약 1조 4천억엔에서 25년에 약 8조 6천억엔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 상용차업체뿐 아니라 스타트업 기업 등 타업종도 전개한다.

히노자동차는 물류관련시스템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기업 Hacobu(도쿄)와 9월에 자본업무 제휴를 맺었다. 물류사업자가 물건이나 트럭의 운행 데이터를 공개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이스즈자동차도 트럭에서 파생한 데이터를 사용하는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물건을 싣거나 내리는 작업에서 무선자동식별(RFID)을 활용하는 것이다. 짐에 RFID 태그를 장착해 물류 전체의 움직임을 파악한다. 이스즈자동차는 먼저 사내 물류에서 시행한 후에 판매회사에 대한 수리부품 운반 등으로 실증실험을 확대해 나간다.

차량개조 업체와도 연계한다. 냉동기나 고소작업차 등이 고장 났을 때 트럭에 실은 통신단말에서 문제를 알리는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차량 전체의 가동 상황을 파악해 오류나 고장을 미연에 방지해 물류업무의 정체를 없앤다.

9월에 트럭과 연결되는 스마트폰 앱을 개발했다. 물류사업자인 일본트럭(가나가와현)이 10월 상순부터 모니터 이용하고 있다. 앱을 열면 40개 이상의 정비 항목이 순서대로 표시된다. 예를 들면, 스마트폰에서 신호를 보내 브레이크 램프를 점등하는 등의 기능이 있다. 점검 누락이 있으면 ‘미실시’라고 표시되기 때문에 차량은 만전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해외 기업은 조금 앞서고 있다. 세계 최대 기업인 다임러의 트럭 부문 수장인 마틴 다움 씨는 “모든 지역에서 다임러의 트럭은 커넥티드에 대응했다”라고 자부한다.

다임러는 유럽∙북미∙일본에서 판매하는 모든 트럭을 다임러의 텔레매틱스 서비스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세계 공통의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규모의 이점을 활용해 새로운 서비스망을 만든다.

20년부터 ‘In-Van Delivery & Return’이라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상용차를 움직이는 창고로 만든다. 스마트폰을 ‘디지털키’로 사용해 누구나 차대를 풀고 잠글 수 있도록 해서 짐을 싣고 내릴 수 있도록 한다. 예를 들면 건설기계가 고장이 났다고 하자. 부품업체나 대리점이 건설기계 업체의 정비 엔지니어가 사용하는 차량을 특정해 교환품이나 보급품을 언제나 보충할 수 있다.

-- 데이터의 보고 --
이러한 서비스의 앞에 있는 것이 자율주행이다. 상용차의 보유 비용 중에 30%는 운전자가 차지한다. 다임러는 9월에 완전 자율주행인 ‘레벨4’의 공공도로 테스트를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시작했다. 다임러의 트럭 부문은 19~20년에 최대 약 3,300억엔를 커넥티드나 자율주행 등의 차세대 기술 연구 개발에 투자한다.

스웨덴의 볼보는 2020년 1월에 새로운 사업 부문으로서 ‘Autonomous Transport Solution’을 만든다. 항만, 광산 등에서의 자율주행의 상용화를 가속할 생각이다. 볼보의 마틴 룬드스테트 사장은 “자율주행 서비스를 다음 레벨로 추진한다”라고 설명한다.

상용차의 자율주행, 커넥티드 기술은 TaaS의 중요한 기반이 된다. 물건의 수송은 세계 경제의 동맥을 지탱하며 비즈니스 애널리틱스로서도 데이터의 보고가 된다. 인재 부족의 해소, 환경 부하가 적은 수송 루트 구축 등으로 이어진다. 사회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담당하는 역할은 크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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