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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킥보드, 라스트원마일 이동의 비장의 카드 -- 유럽과 미국에서 인기
  • Category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9.10.7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13면
  • Writerhjtic
  • Date2019-10-15 21:20:40
  • Pageview314

전동킥보드, 라스트원마일 이동의 비장의 카드
유럽과 미국에서 인기 / 다양한 이동 형태, 삶의 질 향상


전동킥보드의 공유 서비스가 유럽에서 인기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기동이 가능하고 어디에서라도 반납할 수 있는 간편함이 특징이다. 승차공유의 보급 등으로 이동의 선택지가 증가하는 시대에 ‘라스트원마일’을 지원하는 교통수단이라고 말할 수 있다. 법률의 장벽이 있는 일본에서도 시험 도입이 시작되었고 KDDI도 미국의 스타트업 기업에 출자했다. 안전성의 확보라는 과제는 남아 있지만 존재감은 확실하게 커지고 있다.

독일의 금융도시 프랑크푸르트의 중심부. 독일 스타트업 기업 ‘티어(Tier)’의 녹색 전동킥보드가 아무렇게나 놓여 있다. 티어는 2018년 10월의 사업 개시 이후 불과 반년 만에 100만회 이용을 달성했다. 유럽의 10개국 19도시로 전개하며 급성장하고 있다.

이용은 간단하다. 우선 어플리케이션을 스마트폰에 다운로드. 메일주소나 결제용 신용카드 정보 등을 입력한다. 등록을 완료하고 지도를 열면, 주위에 있는 킥보드가 배터리의 잔량과 함께 표시된다. 그리고 근처에 있는 킥보드의 핸들 근처에 있는 QR코드를 어플로 읽기만 하면 가동된다.

지면을 2, 3회 구른 후에 오른쪽 핸들에 있는 레버를 누르기만하면 부드럽게 주행을 시작한다. 최고 시속은 20km. 좋아하는 장소에서 반납하고, 어플로 종료하면 조작은 완료다. 요금은 약 30분 이용에 약 6유로(약 700엔). 여행으로 방문해 티어를 이용한 20대의 여성은 “바람을 가르는 상쾌함이 너무 좋다”라고 만족스러워했다.

티어는 5월, 독일 F1 드라이버인 니코 로스베르크 씨가 투자가 중 한 명이라고 발표했다. 지금까지 3,240만 유로를 조달했다. 로렌스 로이슈너 CEO는 “거리를 정체에서 해방시켜 환경을 지킨다. 사람들의 이동을 바꾼다”라고 말한다.

전동킥보드는 수년 전에 미국에서 유행하면서 유럽과 미국에서 급성장하고 있다. 미국의 ‘Lime’은 25개국 100개 도시 이상에서 전개한다. 운영회사인 Neutron Holdings에는 미국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이나 승차공유 기업인 우버 테크놀로지도 출자한다. KDDI는 8월, Neutron에 출자했다고 발표했다.

일본의 통신판매 사이트에서는 전동킥보드는 3만엔 정도다. 공유서비스를 전개하는 상사에 따르면 본체는 저가의 중국제이기 때문에 수익성이 높다. 충전도 설치 장소에 따라서 스태프가 회수해 한꺼번에 하거나 이용자에게 충전하도록 하기 때문에 운용 비용도 비싸지 않다고 한다.

전동킥보드는 동남아시아로도 확대된다. 싱가포르의 스타트업 Neuron Mobility는 태국이나 말레이시아 등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그러나 동남아시아 신흥국에서는 도로 포장이 정비되지 않은 것이 역풍이 된다.

유럽과 미국처럼 도로가 포장되었지만 보급 장벽이 높은 곳이 일본이다. 전동킥보드는 원동기 자전거로 취급한다. 일부 도시에서 실증실험이 시작되었지만 운전면허증과 헬멧이 필요하고 차체에도 백미러를 달지 않으면 안 된다.

규제는 보급을 저해하는 요인이기도 하지만 안전 확보 면에서는 신중해야 하는 것도 분명하다. 헬멧이나 프로텍터를 장착하지 않고 시속 20km로 차도를 달리는 것은 위험하다. 유럽에서는 사망 사고도 발생하고 있다.

MaaS(운송수단(모빌리티)의 서비스화)가 전세계적으로 보급되면서 이동의 개념이 점점 변하고 있다. 보유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할 때 공유한다는 생각이 다양한 분야에서 확산되고 있다.

교통망이 발달한 일본. 사람들의 이동은 기존의 교통수단에 나도 모르는 사이에 익숙해지고 있다. 통근, 통학의 만원 전차, 필요할 때 잘 잡히지 않는 택시 등을 경험한 사람은 적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기존의 교통망에 의문을 갖지 않는다. 전동킥보드가 일본에서 보급될지 연부는 별도로 하더라도 새로운 이동의 형태가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더욱 자유롭게 할 가능성은 높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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