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주 비즈니스, 민간에게는 기회 -- 위성 데이터, 가공으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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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9.8.6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16면
- Writerhjtic
- Date2019-08-13 20:59:48
- Pageview452
Start Up Innovation / Science
우주 비즈니스, 민간에게는 기회
위성 데이터, 가공으로 승부
우주 개발 분야로의 민간 참여가 가속화되고 있다. 어떠한 비즈니스가 주목 받고 있고, 시장은 어느 방향으로 향하고 있는 것일까? 7월 22일, ‘우주를 사업화! 우주 비즈니스의 현재와 미래’를 테마로 열린 이벤트 ‘닛케이 긴급해설 LIVE’에서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의 이와모토(岩本) 사업촉진부장, 엑셀스페이스(도쿄)의 나카무라(中村) CEO와 함께 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오랜 기간 기술 개발 중심으로 추진되어 온 일본의 우주 개발은 2008년에 시행된 우주 기본법을 계기로 안전보장 및 산업 이용 촉진으로 크게 방향을 전환했다. 스페이스X 등이 활약하는 미국을 뒤쫓듯이 일본에서도 우주 벤처 기업들이 잇따라 설립, 대기업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우주의 세일즈맨’을 자칭하는 이와모토 부장은 정부에서 민간으로의 흐름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JAXA가 민간과의 공동 연구 및 기술 지원에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 사업화를 염두에 둔 민간과의 공동연구 프로젝트인 이노베이션파트너십(J-SPARC)에서는 시작되었던 2018년부터 약 1년 동안 “150건의 사전 문의가 있었고, 이미 19건의 파트너십이 체결된 상태이다”라고 설명했다.
우주 스타트업 기업의 선구자인 엑셀스페이스는 올해 설립 11주년을 맞이했다. 초소형 위성 개발·제조에 이어 자사의 위성 ‘그루스(GRUS)’를 이용한 영상 데이터 서비스를 개시. 나카무라 CEO는 “우주 이용을 시장에 보급시키기 위한 타이밍은 지금밖에 없다”라고 강조한다.
일반적으로 우주 비즈니스라고 하면 로켓 발사나 인공위성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우주산업 시장에서 로켓이나 위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작다. 위성을 이용한 서비스와 이를 위한 지상 설비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 세계시장 38조엔 --
미국의 위성산업협회(SIA)에 따르면 2018년의 세계우주산업시장은 3,600억달러(약 38조 8,800억엔)로, 민생용으로는 2,774억달러(약 30조엔). 이 가운데 로켓 발사와 위성 제조는 총 257억달러(약 2조 7,700억엔)로, 위성 서비스의 1265억달러(약 13조 6,600억엔)와 지상 설비의 1,252억달러(13조 5,200억엔)인 시장이 훨씬 크다.
로켓 및 위성 개발뿐만 아니라 우주로부터의 서비스 및 데이터를 이용하기 쉽도록 가공하는 등과 같은 영역의 확대가 우주 비즈니스 성장의 핵심이 된다.
나카무라 CEO는 “위성 데이터 사업은 위성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 지상의 기술과 결합해야 의미가 있다”라고 지적. 엑셀스페이스의 그루스도 현재는 영상 데이터 제공만 하고 있지만, ”분석까지 가능하도록 해 분석 결과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구축하고 싶다”라고 나카무라 CEO는 말한다.
이와모토 부장도 “영상 데이터의 해상도와 촬영 빈도가 높아져 다양한 것들을 볼 수 있게 되었다. 빅데이터 및 AI의 도입을 통해 가능한 사업은 점점 늘어날 것이다. 여기에는 뛰어난 발상과 비즈니스 센스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엑셀스페이스와 같이 위성 데이터를 제공하는 기업들도 등장하고 있고, 경제산업성도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위성 데이터 등을 공개하는 위성 데이터 플랫폼, ‘텔루스(Tellus)’를 개설하고 있는 등, 전용 인공위성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도 위성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정비되고 있다.
하지만 우주로부터의 데이터를 어떻게 이용해야 좋은지 등 잘 모르는 이용자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이를 위해서는 데이터 가공 등을 위한 전문 지식이 필요하다. 나카무라 CEO는 “스마트폰처럼 직접적으로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말한다.
-- 이용자 중심으로 --
이와모토 부장도 우주 비즈니스에서 앞서 있는 미국 시장에 대해 “어떻게 하면 이용자들이 우주 데이터를 쉽게 이용할 수 있을까를 둘러싸고 경쟁을 펼치고 있다. GPS를 이용한 기상예보 등, 위성 데이터의 활용 방법이 상당히 발전해 있다”라고 설명. 이용자의 입장에서 개발하는 것의 중요성을 지적했다.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에 대해 나카무라 CEO는 “미국에 비해 해외와 협력하기 쉽다”라며 일본의 이점을 설명. “선진국의 경우,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시장이지만 개발도상국은 좀 더 간단한 것도 사업화할 수 있어 데이터의 이용 방법에 차이가 있다. 개발도상국에서의 기회가 좀 더 크다고 생각된다”라고 말했다.
총무성은 ‘우주를 개척하는 태스크포스’ 보고서에서 일본의 우주산업 규모에 대해 2050년에는 현재의 4배인 4조 3,932억엔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정부는 우주 스타트업 기업들에 대해 2018년부터 5년 간 1천억엔의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등, 자금 측면에서의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우주 비즈니스에는 다양한 분야가 관련되어 있는 만큼 새로운 사업 창출의 기회는 많을 것으로 보인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