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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중국 배터리업체와 제휴 -- 5년 앞당겨진 전동화 계획
  • Category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9.6.7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면
  • Writerhjtic
  • Date2019-06-14 23:00:23
  • Pageview413

도요타, 중국 배터리업체와 제휴
5년 앞당겨진 전동화 계획

도요타자동차는 세계 최대 차량용 배터리 제조사인 중국의 CATL(寧德時代新能源科技)와 제휴한다. 전기자동차(EV)의 핵심 부품 조달처를 확대해 자사의 세계 판매 대수의 절반을 전동화하는 시기를 2025년으로, 기존 계획보다 5년 정도를 앞당긴다. 전동차 생산을 의무화하는 정부의 친환경차 규제 등을 통해 중국은 세계 최대 EV 시장이 되었다. 세계적 자동차회사들이 가솔린차에서 EV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배터리 제조사들의 경쟁력이 한층 더 높아질 전망이다.

-- EV, 2025년에 100만대 --
도요타는 CATL과 ‘전략적 파트너십’ 각서를 교환하고 협업의 구체적 검토에 들어갔다. 2020년 이후 중국 등에서 판매되는 도요타 브랜드의 EV에 공급되는 리튬이온전지에 대해 협의. 배터리의 품질 향상과 규격의 공통화, 재이용 등 폭 넓은 분야에서 협업 내용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CATL는 혼다와 EV용 배터리를 공동으로 개발, 닛산자동차도 2018년부터 판매하고 있는 EV에 CATL의 배터리를 채택하고 있다. 독일의 BMW와 폭스바겐도 CATL 배터리를 조달하는 등 CATL은 세계적인 자동차회사들과 제휴 관계를 맺고 있다.

현재 배터리는 EV 가격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항속거리 등 성능 향상에서도 배터리의 역할은 크다. 도요타도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의 실용화를 목표로 하는 등 세계적으로 개발 경쟁이 치열하다.

조사회사 테크노시스템리서치에 따르면 CATL의 차량용 리튬이온배터리의 세계 시장점유율은 2017년에 약 16%로 파나소닉(약 15%)를 제치고 세계 수위를 차지했다. 중국 정부의 현지 제조사의 배터리를 사용한 EV에 대한 우대 정책 등을 통해 CATL은 생산 규모를 확대하고 가격 경쟁력도 높일 수 있었다.

도요타는 하이브리드차(HV)와 EV용 배터리는 파나소닉과 공동 출자하고 있는 그룹계열사 등을 통해 조달해왔고, 파나소닉과는 2020년 말까지 새로운 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하지만 전동화 추진에 있어 배터리의 조달 규모 확대는 과제 중 하나였다.

CATL과 협력해 EV의 최대 시장인 중국을 중심으로 조달처를 다양화하려는 것이 도요타의 전략이다. 도요타는 배터리 분야 등에서 국내외 몇몇 기업과도 새롭게 협업. EV 보급을 대비해 연대 구축을 추진해나간다.

도요타는 2030년에 세계 판매의 절반에 해당하는 550만대 이상을 전동화한다는 목표를 약 5년 앞당길 방침이다. HV와 가정에서 충전이 가능한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V)에서 총 450만대, EV와 수소를 이용해 발전하는 연료전지차(FCV)에서 총 100만대의 전동화를 목표로 한다. 2018년의 전동차 세계 판매는 약 163만대로, 2025년에는 그 3배 이상으로 확대되는 것이다.

도요타가 전동화를 서두르는 배경에는 주요국의 환경 규제 강화와 경쟁사들의 급속한 EV 전환이 있다. 폭스바겐은 2028년까지 70종류의 EV를 발매하고 연간 300만대 이상의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EV 비율이 전체의 40%까지 높아지는 것이다. 독일의 다임러는 2030년까지 판매 대수의 절반을 EV 또는 PHV로, 닛산자동차는 2022년의 세계 판매의 30%를 EV 또는 HV로 한다는 방침이다.

도요타는 중국에서 EV 등 신에너지차의 생산을 본격화하기 위해 합병 상대인 광저우(廣州)자동차그룹과 운영하는 공장을 증강해 2022년까지 최대 연간 40만대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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