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에 집중되는 최고 수준의 AI 인재 -- 일본 약 4%, 다양성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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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19.6.2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면
- Writerhjtic
- Date2019-06-08 15:24:48
- Pageview419
데이터의 세기
미국에 집중되는 최고 수준의 AI 인재
일본 약 4%, 다양성 부족
인공지능(AI) 연구 및 개발을 리드하는 최고 수준급 인재의 약 절반이 미국에 집중되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일본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4%에 불과해 중국과 영국 등에도 크게 뒤처져 있고, 해외에서 전문 교육을 받은 AI인재가 적어 다양성 결여라는 문제도 부상하고 있다. AI는 데이터를 경제에 활용하는 데이터 이코노미의 핵심 기술로서, 최첨단 연구를 담당하는 인재가 적은 나라는 경쟁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일본 정부와 기업들이 서둘러 만회에 나서기 시작하고 있다.
캐나다의 AI 스타트업 기업 ‘엘리먼트AI’가 2018년도에 일본을 포함한 21개의 국제학회에서 발표된 논문을 바탕으로 저자의 수 및 경력을 조사해 AI 분야의 최고 수준급 인재 분포를 산출했다.
-- 전세계에 2만 2,300명 --
조사에 따르면 세계 최고 수준급 인재는 2만 2,400명. 그 중 약 절반이 미국(1만 295명)으로, 그 뒤를 이은 중국(2,525명)이 10%를 차지. 영국(1,475명)과 독일(935명), 캐나다(815명) 순으로 이어졌다. 일본은 805명으로 6위.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약 3.6%에 불과했다.
인재의 질도 문제이다. 조사 결과를 보면 일본인 인재의 다양성이 결여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다른 국가에 비해 해외에서 전문 교육을 받은 글로벌 인재가 적다. 외국에서 공부한 뒤 자국의 기업에서 일하는 비율은 17%로, 주요 17개국 중 밑에서 두 번째이다. 여성의 비율은 가장 낮아, 세계 평균(18%)의 절반인 9%에 불과하다.
AI는 다양한 구성원으로 이루어지는 연구가 중요하다. 연구자 간 인맥을 통해 최첨단 기술을 접할 수 있고, 공동 연구로 이어지기 쉽다. 같은 인종이나 성별의 팀이 개발한 AI는 판단이 편중되기 쉽다고 한다.
AI의 최첨단 연구에서는 데이터 분석의 효율 향상과 분석의 편중을 없애는 기술, AI의 판단 과정을 알기 쉽게 외부에 보여 주는 등의 기술 혁신이 추진되고 있다. 대학과 기업의 공동 연구도 많고 각국 기업들의 경쟁력 향상에 직결된다.
예를 들어 2018년 여름에 교토에서 열린 국제 학회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한 쓰쿠바대학의 아키모토(秋本) 조교는 AI의 판단의 정밀도를 높이는 개발 작업의 자동화를 연구하고 있다. 수상 논문은 AI 개발 기간과 비용이 큰 폭으로 절감될 수 있는 내용이다.
프랑스의 국립연구소에 재직한 경험도 가지고 있는 아키모토 조교는 일본인 연구자가 적은 것에 대해 우려한다. “국제 학회에서 일본인의 발표 수가 적어 존재감이 낮다”라고 지적한다. 그가 연구자 수가 적은 이유 중 하나로 보는 것은 뒤처진 교육 정책이다. 그는 “AI 분야의 새로운 발견은 고도의 수학 지식으로부터 나오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일본은 분야를 아우르는 연구 체제가 약하다”라고 말한다.
AI 인재가 많은 구미(歐美)와 중국은 최근 국책으로서 과학기술 분야를 종합적으로 커버하는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미국은 10년 이상 전부터 이과계 교육 진흥책을 통해 과학 기술 교원을 큰 폭으로 증가시켰다. 중국도 차세대 AI발전 계획을 2017년에 제정해 AI학부 신설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은 이학부와 공학부 등 전통적인 학과 편성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어 수학과 컴퓨터 기술 등 복수 분야에 강한 인재 육성에 뒤처져 있다. AI 관련 전문학교를 보유한 곳은 시가(滋賀)대학 등 소수이다. 경제산업성과 문부과학성이 3월에 정리한 보고서에는 ‘정보 정책을 담당하는 경제산업성이 뒤늦게 수학의 중요성을 인식했다’라고 명기되어 있다.
-- 처우 개선이 열쇠 --
일본 정부는 이러한 뒤처짐을 만회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정부는 3월, 연간 25만명의 AI 인재를 육성한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이과계의 거의 모든 대학생과 문과계 학생 일부에 전문 지식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기업에게는 해외로부터 우수한 인재를 영입하는 것도 과제이다. 컨설팅회사 맥킨지의노나카(野中) 씨는 “일본 기업들도 높은 급여를 제시한다면 세계로부터 인재들을 영입할 수 있다”라고 지적한다. 급여 외에도 “사업에 크게 기여할 찬스를 제공하는 등 적극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 정비가 핵심이다”.
일본은 구미와의 국제적 데이터 유통망 구축을 제창하고 있다. 하지만 데이터를 정확하게 분석하는 AI 개발에서 뒤처진다면 충분한 성장으로 이어질 수 없다. 교육 체제를 개선해 AI 연구의 최고 수준급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