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가오는 5G (3): 좋아하는 메뉴를 즉시 분석 -- 소비 체험에 새로운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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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19.5.10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2면
- Writerhjtic
- Date2019-05-19 14:11:43
- Pageview340
다가오는 5G, 산업이 변한다 (3)
좋아하는 메뉴를 즉시 분석
소비 체험에 새로운 가치
도쿄 시부야(渋谷) 구에 있는 가스트 시부야우다가와쵸(渋谷宇田川町)점은 스카이라쿠(すかいら-く) 홀딩스가 기대하고 있는 미래형 레스토랑이다. 특징은 각 테이블에 설치되어 있는 태블릿이다. 그저 메뉴 책자를 전자화한 것이 아닌 시간대와 레스토랑의 입지, 날씨 등에 따라 메뉴를 수시로 바꿀 수 있다.
스카이라쿠 홀딩스에서 디지털 전략을 담당하는 와다(和田) 이사는 “미래에는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의 취향에 맞는 메뉴를 제공하고 싶다”라고 말한다. “오늘은 바람이 강하네요, 따뜻한 음식을 원하시는 고객에게 이 메뉴를 추천합니다”. 스카이라쿠 홀딩스는 고급 레스토랑에서나 볼 수 있는 이와 같은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3,200개 점포 전체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 대용량 데이터를 고속으로 송수신할 수 있는 차세대 통신규격 ‘5G’이다. 고객이 어느 메뉴에서 주문을 망설이거나, 어떤 순서로 메뉴를 결정하는지 등 다양한 정보를 조합해 분석하려면 “지금보다 몇 십 배, 몇 백배의 통신 속도가 필요하게 된다. 5G가 없다면 미래형 레스토랑은 실현될 수 없다”라고 와다 이사는 말한다.
스카이라쿠 홀딩스는 지금까지 점포의 정보 단말기로 결제 등의 데이터를 분석해왔다. 복잡한 알고리즘 처리가 요구될 경우 본부가 관리하는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송신해 고도의 분석이 필요하게 된다.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마케팅은 미국의 아마존닷컴과 구글 등 인터넷 대기업들이 장악해왔다. 오프라인 점포를 운영하는 소매∙외식업체들이 반격하는데 있어 5G는 현실과 디지털을 이어주는, 없어서는 안 될 방법이다.
상품을 보다 매력적으로 소개할 수 있는 확장현실(AR)을 활용한 쇼핑 체험의 실현뿐만 아니라, 현장감으로 가득한 360도 영상을 즐길 수 있는 가상현실(VR)도 5G가 지원한다. 미국 조사회사 가트너는 AR 쇼핑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2020년까지 세계적으로 1억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금까지 소매점은 점포의 입지나 상품 수 등이 경쟁의 주요 축이었다. 하지만 5G의 등장으로 점포가 고객에게 제공하는 정보의 형태가 다양화된다면 “쇼핑이라는 ‘체험’의 가치가 경쟁의 축이 되는 시대가 올 것이다”라고 보스턴컨설팅그룹의 모리타(森田) 파트너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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