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타치, 히타치카세이의 매각 검토 -- IoT 관련 사업 중심으로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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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19.4.26
- 신문사 일간공업신문
- 게재면 3면
- Writerhjtic
- Date2019-05-07 14: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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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타치, 히타치카세이의 매각 검토
IoT 관련 사업 중심으로 ‘가속화’
-- 동반 상승 효과 가능성 희박 --
히타치(日立)제작소가 주요 자회사 중 하나인 히타치카세이(日立化成)의 매각을 검토하고 있는 것이 25일에 밝혀졌다. IoT 관련 사업에 주력하는 가운데, 반도체 재료 등을 생산하고 있는 히타치카세이의 사업은 동반 상승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 복수의 사업회사 및 투자 펀드와 교섭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빠르면 2020년 3월기 중에 매각에 나설 전망이다.
히타치는 히타치카세이 주식의 51%를 보유하고 있다. 히타치카세이는 반도체 재료 등으로 높은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다만 오랜 세월에 걸쳐 검사 데이터 조작 등의 부정 행위를 저질러 온 것이 2018년에 발각. 신뢰 회복이 과제가 되고 있다.
히타치카세이의 마루야마(丸山) 사장은 25일의 회견에서 “결정된 사실은 없다”라고 잘라 말하며 “분리되더라도 스스로 자립하는 사업 기반을 목표로 해왔다”라고 설명했다.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회사가 결정할 문제이지만, 만약 그런 정보가 사실로 확인된다면 “우리는 자체적인 사업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규모를 키우고 싶다”라는 입장을 서로 주고 받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 ‘핵심 자회사 3인방’도 예외는 없어 --
히타치는 지금까지 핵심인 IoT와 시너지 효과가 적은 사업 및 영업 이익률이 낮은 사업의 분리를 추진해왔다. 히타치카세이가 매각될 경우, ‘핵심 자회사 3인방’도 예외가 될 수 없다는 시장에 대한 강렬한 메시지로 작용할 것이다.
히타치카세이는 히타치 금속과 2013년에 히타치 금속과 합병한 히타치 전선과 함께 ‘핵심 자회사 3인방’으로 불려 왔다. 많은 히타치 자회사 중에서도 독립심이 왕성한 상장 자회사로서 오랫동안 ‘치외법권에 가까운 상태’(금융관계자)였다. 히타치는 2008년의 리먼 쇼크로 거액의 적자를 기록해 구조조정에 착수. ‘핵심 자회사 3인방’의 간부를 히타치 본사의 임원으로 받아들이는 등 역대의 히타치 경영자는 권력 장악을 위해 고민해왔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의 매각은 히타치의 ‘진정성’을 엿볼 수 있다.
히타치는 900사인 그룹 회사를 수년 안에 500사 정도까지 줄인다는 방침을 내놓고 있다. 2017년에 히타치 국제전기, 2018년에 클라리온 등 자회사 중에서 지명도가 높은 기업도 잇따라 매각하고 있다.
히타치는 영업이익률 10%를 목표로 내걸고 있다. 이익률은 그룹 사를 집약시키는 하나의 지표가 되고 있으나, 히타치카세이의 2019년 3월기의 조정 후 영업이익률은 7.1%에 머무르고 있다.
숫자만으로 판단하는 것은 어렵지만, 히타치가 핵심으로 두고 있는 IoT와 히타치카세이의 배터리 재료 등의 시너지 효과는 결코 높지 않다. 2018년에 품질 부정 조작이 발각된 것도 있어 매각으로 단번에 방향을 틀 가능성이 높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