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의 자동차, 아사히카세이의 대망 -- 미국의 카시트 기업 인수, 완성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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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8.9.7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1면
- Writerhjtic
- Date2018-09-14 14:22:50
- Pageview676
미래의 자동차, 아사히카세이의 대망
미국의 카시트 기업 인수, 완성차에 대한 액세스권 획득
아사히카세이(旭化成)가 차세대자동차의 주역으로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였다. 미국의 자동차시트 재료 기업을 약 1,200억엔에 인수하며 자동차기업에 한층 가까워졌다. 베트남을 거점으로 설계 정밀도와 비용 경쟁력도 축적한다. 리튬이온배터리용 세퍼레이터(절연재) 등에서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면서도 ‘조력자’ 역할에 충실했던 아사히카세이는 자동차관련사업에 액셀을 밟고 있다.
-- 변화는 비즈니스 기회 --
독일에서 8월에 열린 세계랠리선수권대회. 질주하는 랠리카에 ‘ASAHIKASEI’ 로그가 빛났다. 소재기업으로서 첫 스폰서.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자동차산업에서 정점을 목표하는 아사히카세이 고보리(小堀) 사장의 야망이다.
“변화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변화를 일으키고 비즈니스 기회를 잡는다”. 7월, 미국 자동차시트 재료 기업인 Sage Automotive Interiors(이하 세이지) 인수 회견에서 고보리 사장은 이렇게 말했다.
자동차업계는 ‘CASE(Connectivity, Autonomous, Sharing, Electrification)’로 대표되는 새로운 비즈니스의 격류를 형성. ‘100년에 한 번’이라는 대전환기를 맞이하였다. 아사히카세이는 이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보고 2025년에 자동차 관련 매출을 15년 대비 3배 증가한 3,000억엔으로 올릴 계획이다.
전기자동차(EV)가 확산되면 전동음을 흡수하는 시트 재료 수요가 만들어진다. 불특정다수의 사람이 타는 공유차량이 보급되면 쉽게 더러워지지 않는 소재가 인기를 모을 것이다. 또한 반도체 부품도 전개하는 아사히카세이는 IT와 시트 재료를 조합하여 운전자의 건강 상태 등을 감지하여 졸음이 오면 경고를 환기하는 등 새로운 기능도 제안할 수 있다.
시트기업에 제품을 공급하는 세이지는 자동차부품기업에 부품을 공급하는 ‘티어2’에 해당한다. 완성차기업에 가까워지면서 스스로 제안하여 최적의 사양을 결정할 기회도 증가한다.
아사히카세이 오토모티브사업추진실의 우다카(宇高) 실장은 “자동차기업도 CASE에 대해 모색하고 있으며 당사도 잇따라 제안해 나갈 것이다”라며 의욕적이다. 오토모티브사업추진실은 아사히카세이가 16년에 신설한 자동차 관련 횡단조직이다. 현재는 미국과 독일에도 마케팅 거점을 갖고 있다.
추진실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자사의 부재 35개를 투입한 컨셉트카 ‘AKXY’. EV 스타트업 기업인 GLM(교토시)과 공동 개발하였으며 주행도 가능하다. 4월의 중국에 이어 9월에는 독일에서도 출전. 자동차기업이 집적하는 유럽에서 ‘쇼윈도’의 역할을 담당한다.
오토모티브사업추진실의 요시다(吉田) 씨는 “현지 기업과 사양할 조정하기 위해서는 근처에 거점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한다. “유럽에는 수지 컴파운드 공장이 없기 때문에 올해는 진출 계획을 확정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밝혔다.
아사히카세이에서는 자동차용 고기능성 수지 등을 오랫동안 생산해 왔지만 본격적인 생산은 16년부터다. 특기인 세퍼레이터도 기술 개발은 1970년대에 시작했지만 차량탑재 배터리에 적용되면서 아사히카세이의 출하에서 차지하는 차량탑재용이 과반을 차지하게 된 것은 최근의 일이다.
그런 EV시대 자동차의 초점은 경량화다. 아사히카세이에서도 강도와 경량을 갖춘 수지 제품 공급에서 성과가 나오기 시작하였다. 전략 거점은 동남아시아 베트남에 있다.
마쓰다와 공동 개발한 Pedal Bracket. 당초 경량화에 대한 요구는 40% 경감이었지만 개량을 통해 80% 경감을 실현. 아사히카세이 플라스틱베트남(호치민)의 이나바(稲葉) 사장은 “요구에 대한 100% 실현은 고객이 놀라지 않는다. 120%를 목표하는 것이 ‘Advanced 제안형 CAE’다”라며 웃는다.
CAE는 컴퓨터에 의한 엔지니어링을 말한다. 수지 부품의 설계부터 강도∙열화의 해석 등을 모두 컴퓨터에서 시행한다. 마쓰다와 공동 개발한 Pedal Bracket의 경량화 기술은 미국의 자동차관련단체가 주최하는 이벤트에서 표창을 받았다.
아사히카세이의 베트남 거점은 전세계 고객의 요구에 대해 최적의 재료나 모양을 제안한다. 베트남 거점은 이나바 씨가 가와사키의 연구 거점에서 채용한 베트남인 사원의 우수한 실력에 놀라 상사에게 제안하여 16년에 설립하였다.
부품에 요구되는 것은 강도나 경량만은 아니다. 생산 비용도 큰 포인트다. 약 500종류의 수지에서 강성이나 내열성, 가격 면에서 최적의 재료를 선택한다. 이나바 사장은 “프레임 등의 구조재와 휠 모두 수지로 된 자동차를 만들고 싶다”라며 베트남의 ‘CAE글로벌센터’를 강화할 방침을 밝혔다.
아사히카세이가 이렇게 자동차 분야 개척을 서두르는 배경은 무엇일까? 그것은 세퍼레이터 등 특기 제품에 안주할 수만은 없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 중국 기업의 약진 --
세퍼레이터는 리튬이온이 왕래하는 다공질의 막이다. 배터리 내부에서 정극과 부극의 접촉을 차단하여 쇼트를 방지한다. 아사히카세이는 시가현이나 미국에서 75억엔을 투자하여 증산할 계획이며, 실제로 생산능력은 80% 증가할 전망이다.
그러나 경쟁은 치열하다. 시장조사 회사인 테크노시스템리서치에 따르면 17년은 중국의 상하이에너지가 점유율 2위로 약진하며 2위였던 도레이를 제쳤다. 중국의 국내 공급을 탄력으로 점유율을 확대하였으며 18년 이후는 생산능력을 3배로 늘릴 기세다.
또한 차량탑재 배터리의 경우는 세퍼레이터가 불필요한 차세대형 ‘전고체 배터리’로 개발 경쟁이 이동. 아사히카세이는 도요타자동차가 주도하는 전고체 배터리의 개발 프로젝트에도 참가하고 있다. 모두 전고체 배터리의 채용이 확산되면 업적에 미칠 영향은 크다.
수지나 탄소섬유로 자동차 시장의 공략을 경쟁하는 업계의 움직임도 바쁘다. 데이진은 17년부터 유럽과 미국에서 완성차기업과 직접 거래하는 ‘티어1’ 기업을 잇달아 인수하며 아사히카세이를 앞서고 있다. 탄소섬유 분야에서 세계 1위인 도레이도 8월에 독일 뮌헨 근교에 연구개발 거점을 마련하며 유럽 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아세히카세이는 격변하는 업계에서 세퍼레이터 시장의 소멸도 염두에 두면서 자동차산업에 계속 도전할 수 있을까?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기개와 생존에 대한 각오가 없다면 차세대자동차의 ‘조력자’ 지위조차 위협당할지도 모른다.
주거∙의료∙차량 3부문에서 비약
사업 연계∙M&A를 원동력으로
아사히카세이가 다양한 사업을 통합하여 질주하고 있다. ‘유니클로’의 내의용 섬유소재나 ‘HEBEL HAUS’로 유명한 주문형 주택, 식품 포장용 랩 ‘Saran Wrap’, 골다공증 치료약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최근에 주력하고 있는 자동차관련뿐 아니라 사회의 모든 장면에서도 ‘조력자’ 역할을 발휘. 섬유∙소재를 기점으로 사업 내용을 확대하여 시대의 요청에 부응하고 있다.
암모니아 합성이나 화학섬유를 본업으로 하는 아사히카세이는 면화로 만든 재생섬유 ‘Bemberg’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 1967년에 신규사업으로서 시작한 건설재료 사업을 바탕으로 한 주택사업은 현재 매출의 약 30%를 차지하는 사업으로 성장하였다. 헬스케어 사업도 M&A나 타사와의 공동사업을 통해 육성해 왔다.
컴퓨터와 휴대전화용이 중심이었던 전자부품이 자동차에 탑재되는 등 업계의 장벽은 점점 없어지고 있다. 각 사업의 종합력을 활용하는 것이 향후 과제가 되고 있다. 그러한 가운데 각각의 사업을 성장시키고 아사히카세이만의 종합력을 살릴 수 있는 사업으로서 자동차 관련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예를 들면 운전자의 건강 상태를 파악하여 이상이 있으면 이를 알려주는 ‘맥파센서’는 반도체 등 전자부품과 헬스케어의 지식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주택 부문에서 축적한 내장 디자인이나 제조 노하우도 승차감을 중시하는 차세대자동차 사업에서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다.
주택∙의료∙자동차. 이들을 그룹 전체를 횡단하는 ‘3개의 화살’로 삼아 육성한다. 2016년에는 사업체제를 제품에서 섬유와 화학품 등의 ‘머티어리얼’, ‘주택’과 ‘헬스케어’와 같은 분야별 3체제로 재편하였다. 자동차 강화를 본격적으로 표명한 것도 16년이다.
이 이전에는 IT버블 붕괴 등으로 인한 업적 악화로 사업을 재편. 03년에 섬유나 화학 등 7개 사업회사를 분사화하는 등의 개혁도 경험하였다. 고보리 사장은 “고부가가치의 집합체가 착실하게 형성되고 있다는 반응을 체감하고 있다”라고 말한다.
부문 간의 협력과 함께 각 사업간 공통된 전략은 M&A다. 12년에는 아사히카세이로서는 당시 과거 최대인 약 1,800억엔에 의료기기 기업인 미국의 Zoll Medical을 인수. 졸메디컬의 자동체외식제세동기(AED) 사업은 헬스케어 사업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아사히카세이는 17년의 연결 결산에서 순이익이 전년 대비 48% 증가한 1,702억엔이 되면서 과거 최고를 경신. 매출도 처음으로 2조엔을 돌파하여 18년까지의 3개년 중기경영 계획을 1년 앞당겨 달성하였다. 25년에 3조엔을 목표하고 있으며 고보리 사장은 “자율적 성장은 앞으로 5천억~6천억엔이다. 나머지는 전략적인 M&A다”라며 가일층의 인수에 의욕을 보였다.
아사히카세이에서는 주택이나 의약품 등 새로운 사업이 중심이 되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상황은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 캐나다, 이스라엘 등의 벤처기업 15사에 출자하였으며, 약제를 체내의 특정 장소로 보내는 DDS(Drug Delivery System)를 전개하는 미국 업체도 유망하다. 이에 자동차관련 사업의 추진력도 더하여 한층 높은 비약을 목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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