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터 사회 3.0 -- 교육의 모습 변화, 차세대 짊어질 인재 육성 ‘에듀테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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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Unclassified
- 기사일자 2018.8.18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2면
- Writerhjtic
- Date2018-08-24 17:36:32
- Pageview463
데이터 사회 3.0 (사설)
교육의 모습도 변화, 차세대 짊어질 인재 육성을 ‘에듀테크’로
사람들의 데이터 이용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교육이 모습도 변화하고 있다. 온라인 수업 등 학습 기회가 비약적으로 늘어 빅데이터를 활용해 효율적으로 가르치는 방법의 개발도 추진된다. 교육과 기술이 융합한 ‘에듀테크’가 견인차 역할이다.
이 분야에서 일본은 뒤쳐지고 있다. 학교교육이 학습 지도 요령으로 묶여 신기술 활용을 꺼려왔기 때문이다. 교육에 기업 등의 진출을 촉진시켜 에듀테크를 능숙하게 사용해 다음 세대를 짊어질 인재를 육성하고 싶다.
-- 무크(온라인 공개 수업)가 바꾼 교실 --
PC, 인터넷에 이어서 빅데이터가 사회 기반이 되는 ‘데이터 사회 3.0’이다. 교육 분야에서 그것을 가져오는 것이 온라인 수업의 급속한 보급이다.
미국 스탠포드대학 등은 2012년 세계 유력 대학의 수업을 인터넷으로 배포하는 ‘대규모 공개 온라인 수업(무크)’를 개강해 지금은 총 5천만 명 이상의 수강자를 모으고 있다. 미국의 비영리단체 칸 아카데미는 초중고교생을 위해 무료로 수업을 배포하고 있다. 각 나라 언어 사이트의 개설도 잇따르고 있다.
온라인 수업은 학습 기회를 확대하는 것만이 아닌 학교의 역할도 바꿨다. “지식 습득은 인터넷으로 토론 등으로 사고력을 기르는 것은 교실에서”로.
인터넷으로는 수강자가 어느 정도 시간에 이해했는지 어디에서 막혔는지 라는 빅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 이를 분석해 효율적인 지도 방법을 개발하거나 학생이 낙담하는 것을 막는 시도도 확산되기 시작했다.
일본에서는 벤처기업인 컴패스(COMPASS)가 산수∙숫자로 학생이 막힌 항목을 분석하여 학습시간을 대폭으로 단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내장한 태블릿 PC를 대형 학원 및 오카야마현, 도쿄도 공립학교가 채용하기 시작하고 있다.
이러한 변혁 및 그 빠른 속도를 우선 교육 관계자가 바르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한 다음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해나가는 것이 요구된다.
학습하는 측도 새로운 기술을 능숙하게 활용할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의 교육에서는 교사가 주도권을 쥐고 있었지만 에듀테크의 확산으로 ‘학습자가 주역이 된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는 항상 몇 천 개 이상의 수업이 인터넷으로 배포되어 인공지능(AI) 및 핀테크 등 최첨단 수업도 매주 개강하고 있다. 수업자는 듣고 싶은 수업을 선택해 직접 커리큘럼을 세울 수 있다.
주목 받는 것이 가상화폐의 기반기술이기도 한 블록체인의 활용이다. 수강기록을 추적할 수 있어 조작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개인의 학습 이력을 객관적으로 나타내는 ‘기록부’가 된다. “학교의 졸업증서보다 무엇을 배워왔는 지가 중시되는 시대가 온다.”고 보는 전문가는 많다.
일본에서는 학원에서 IT의 활용이 추진된 반면 학교 교육은 뒤쳐졌다.
커다란 이유 중 하나는 IT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교사가 적기 때문이다. 문부과학성은 2020년도까지 초등학교에서 프로그래밍 교육을 필수로 삼지만 가르치는 측의 지식 부족을 어떻게 보완할 지는 심각한 과제다.
-- 기업 진출을 더 --
학습 내용을 상세히 규정하는 지도 요령도 IT 보급을 상정하지 않았다. 공립 학교의 PC 등 정보기기를 클라우드 서비스에 접속하는 것을 조례로 금지하고 있는 지자체가 많아 이러한 규제도 에듀테크의 활용을 방해해왔다.
아베 정권은 ‘100세 시대’를 내다본 사회인의 재학습을 확충하는 방침을 내걸고 있다. 불균형하게 끝나지 않도록 무엇을 목표로 어디에 중점을 두는 지를 총리의 자문기관인 교육재생실행회의 등에서 명확히 해야만 한다.
교육계에 그치지 않고 외부의 시점 및 지혜를 도입할 필요도 있다. 경제산업성은 ‘미래의 교실’이라 이름 붙인 실증 사업을 시작했다. IT 및 인재개발, 복지 등 폭 넓은 업종의 기업과 학교를 연계시켜 에듀테크의 모델을 모색한다고 한다.
교육을 문부과학성만에 맡기지 않고 IT를 소관하는 총무성 등도 포함해 정책을 서로 제안하는 것은 상황을 타개할 실마리가 될 것이다.
일본 정부의 예측에 따르면 IT를 짊어질 인재는 2030년 기점으로 최대 약 80만 명 부족할 우려가 있다고 한다. 에듀테크를 확대함으로써 좁은 의미의 IT 인재 양성에 그치지 않고 데이터 사회의 역군이 되는 인재 층을 두텁게 만들고 싶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