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형 로봇으로 농업 보조 -- 일본총연, 시작기 완성 / 데이터로 작업 효율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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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18.8.16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7면
- Writerhjtic
- Date2018-08-22 22:53:16
- Pageview347
소형 로봇으로 농업 보조
일본총연, 시작기 완성 / 데이터로 작업 효율화
일본총합연구소는 소형 농업 로봇의 실용화를 목표하고 있다. 로봇 청소기처럼 농장 안을 자동으로 돌아다니거나 작업자를 따라 주행하는 소형 로봇으로 작업자의 육체적 부담이 큰 운반 작업을 비롯하여 많은 용도에 사용할 수 있다. 작업 데이터를 활용한 효율화에 대한 수요도 크고, 농기계업체의 대형 로봇과 비교하여 저가이기 때문에 중소 농장 등에서 수요를 전망한다.
-- 야간 순찰로 야생동물 피해 방지 --
일본총연은 농업 취업 인구 감소나 경작 포기 농지의 증가 등 국내 농업이 처한 상황을 효율적 농업으로 전환하는 호기로 만들기 위해 제초나 순찰, 운반 등 부담이 큰 작업을 지원하는 소형 농업 로봇 ‘DONKEY’의 컨셉트를 고안. 게이오대학과 공동으로 연구를 추진해 왔다.
2017년에 게이오대학과 수송기기 업체 알프스기연, 도치기현 등과 컨소시엄을 설치하여 돈키 개발에 착수하였고 최근에 시작기를 완성하였다. 일본총연의 관계자는 “농업 종사자의 반응은 상상 이상이다. 내수성 확보 등 실용화를 위해 개발을 서두르고 싶다”라고 말한다.
돈키는 카메라나 자율주행 기능 등을 탑재하고 있다. 무거운 농산물이나 농약 탱크 등을 운반하는 중노동, 야간 순찰 등에 소요되는 노동력을 줄일 수 있다. 작업자 근처를 주행하면서 수확한 야채나 과일을 담은 바구니를 운반한다. 또한 사전에 설정한 루트를 따라 야간에 무인 주행하면서 야생동물의 피해를 방지하는 초음파를 낼 수 있다고 한다.
-- 여러 종류의 수확을 1대로 해결 --
장점은 다재다능하다는 것이다. 자율주행 등을 담당하는 기간 부분에 용도에 따라 어태치먼트(작업기)를 조합하여 사용한다. 파종이나 수확과 같은 작업은 물론 여러 종류의 작물을 재배하는 경우에도 전용 기계를 따로 구입할 필요가 없다.
어태치먼트는 기존에는 작업자가 등에 매고 작업을 했던 농약 살포용 탱크와 살포량을 계측하여 작업 실적을 관리하는 기계, 농장 안에서 고품질의 야채나 과일이 재배되는 장소에 대한 정보를 축적할 수 있는 수확용 기계를 상정하고 있다. 외부 업체에 의한 개발도 가능성을 찾고 있다.
수확 후에도 데이터를 사용한 효율화에서 힘을 발휘한다. 컴퓨터와 접속하면 작업 이력이나 농장의 이미지 등 대량의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 살포한 농약의 양을 관리하거나 수확 데이터 등을 축적한다. 생육 불량 등의 경우에는 이듬해의 개선책 등을 세울 수도 있다.
대규모 농장에서는 한정된 종류의 야채 전용 수확기 등을 사용하여 효율화를 도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에 따라 농기계 업체도 양파 수확기나 당근 이식기 등의 전용기를 개발하고 있다.
그러나 혼슈 등에서는 농지 면적이 작고 좁은 경우도 많다. 이러한 중소 농장이나 산간 지역에서는 복수의 전용기를 도입하는 것은 비용 면에서 어렵다. 돈키는 이러한 수요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돈키는 리스나 대여 형식을 포함하여 판매 방법을 검토하고 있으며 발매나 생산 시기는 앞으로 결정한다. 요금은 경트럭 대여와 비슷한 수준으로 억제한다고 한다.
농기계 업체는 기능을 줄인 저가 트랙터 등을 전개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총연은 1대로 복수의 작업이 가능한 ‘다기능’화로 다양한 요구에 응답할 계획이다.
대기업, IoT 활용 경쟁
트랙터도 자율주행
이세키(井関)농기와 Kubota 등 대형 농기계업체는 2018년에 자율주행 트랙터를 개발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위치 정보를 고정밀도로 취득할 수 있는 준천정위성 ‘미치비키’를 활용하여 자율주행의 저비용화 등을 도모한다. 클라우드에서 농작물 재배를 관리하는 등 차세대 서비스도 증가하고 있다.
이세키농기는 국립연구개발법인 농업∙식품산업기술총합연구기구(농연기구)와 IT를 도입한 ‘스마트 농업’의 연구 개발에 착수하고 있다.
과학기술성의 마쓰야마(松山) 장관은 농연기구의 연구 거점에서 자율주행 트랙터의 무인 주행 모습과 IoT를 활용한 스마트폰 원격 조작으로 논밭에 물을 공급하는 모습을 시찰. “농작업은 노동력 비중이 크다. IT나 IoT를 활용하여 농업자를 지원해 줄 수 있다”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배 수확 작업에서는 노동시간을 50% 줄일 수 있다고 강조하였다.
자율주행 트랙터나 미치비키를 활용하는 효율화는 노동력 부족과 고령화 대책으로서 기대를 받고 있다. 이세키농기의 기노시타(木下) 사장은 “농가를 가혹한 노동 환경에서 해방시키고 싶다”라며 최신 스마트 농기계를 자사의 연구 거점에서 소개하였다.
정부는 2020년까지 자율주행 트랙터를 활용한 원격 농업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농림수산성은 2017년에 안전기준지침을 책정하는 등 자동화를 서두르고 있지만 자율주행 트랙터로 농장에서 농장으로 이동할 때의 법체계 등 제도 정비도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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